난공불락으로 불리는 국내 마스크 팩 시장에 코스메틱 브랜드 ‘시스터톡(Sistertalk)’이 강렬한 존재감의 3가지 마스크 팩과 함께 등장했다. 브랜드의 기획부터 제품 개발 및 성공적인 론칭까지 모두 만들어 낸 드래곤리퍼블릭 안은숙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ditor 박지현   Photographer 한희 

전세계 시장에서 80%에 육박하는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국내 마스크팩 시장은 이미 그 규모만큼이나 진입장벽이 높다. 품질, 다양성, 디자인, 제품의 기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가성비까지 충족시켜야 하는 필요충분조건이 더욱 까다로워 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일 것 이다.
시장이 커진 만큼 국내 코스메틱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 뜨겁다. 지난 해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인터참뷰티엑스포코리아’에는 총 17개국 2천여 명의 바이어들과 3만 명이 넘는 참관객이 전시회를 찾았다.
이렇게 큰 규모의 전시회에서 이제 막 론칭한 브랜드 ‘시스터톡’의 제품이 차별화 된 기능과 통통 튀는 디자인으로 많은 국내외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꿈을 이루는 것은 결국 행동
코스메틱 브랜드 시스터톡은 지난 해 종합광고대행사 드래곤리퍼블릭에서 관련 사업부 ‘쥴리메틱스’를 신설해 개발한 자체 브랜드다. 사실 드래곤리퍼블릭은 국내외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들과 광고에 관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전시로 꾸준히 활약을 하고 있었기에 안 대표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만큼 우려의 시선도 많았다.
“쥴리메틱스는 제 이름 쥴리(Julie)와 코스메틱(cosMetics)의 합성어입니다. 자체 브랜드 개발은 제가 오랫동안 품어오던 꿈이었고, 이를 위해서는 직접 제품의 개발부터 판매까지 모든 부분에 있어서 전문성이 필요했습니다. 주변에서 만류의 목소리로 컸지만, 그냥 대행사가 아닌 실제로 이 모든 시스템과 경험을 구축하는 것이 더욱 클라이언트를 이해하고 대행에 있어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스터톡을 만들고 그 첫 번째 작업으로 마스크팩 3종의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항상 최고를 지향하는 시스터의 뷰티 팁
안 대표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마스크 팩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기 위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제대로 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까다롭기로 소문난 한국콜마를 직접 찾아갔다. 직접 준비한 프리젠테이션과 꼼꼼한 준비로 국내외 화장품 ODM 관련 최고의 기업 한국콜마와 함께 마스크팩 개발에 돌입했다. 실제로 예민한 피부의 소유자인 자신의 피부에 장기간 직접 테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에게 자신있게 선보일 수 있는 제품 ‘시스터톡 예뻐져라 마스크’와 ‘시스터톡 맑아져라 마스크’, ‘시스터톡 고와져라 마스크’ 개발에 성공했다. 이 개발과정은 무엇인가를 꼭 해야겠다고 결정을 내린 후에는 최고를 추구하는 경영 철학을 가진 안 대표만이 온전히 완성할 수 있었던 긴 여정이었다.
“시스터톡은 피부영양사 쥴리가 전하는 아름다워지는 비법입니다. 여자들은 모두 아름다워지는 나만의 팁이 존재합니다. 바로 그 비법으로 화장품을 만들었습니다. 마스크팩 세 제품 모두 보습과 미백, 주름개선 기능성 제품이고 주요 성분을 꽃으로 만든 꽃팩으로 특허 받은 원료를 넣어 만들어진 우수한 에센스 기술력과 엄격한 제조 및 품질관리를 거쳐 완성했습니다.”

맑고 고운 피부로 예뻐져라
시스터톡의 3가지 마스크팩은 각각 다른 시트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예뻐져라 마스크’에 사용된 거즈-대나무 셀룰로오스 시트는 에센스 흡수력과 밀착력 모두를 충족시킨다. 여기에 브로멜라인, 수레국화꽃수, 당귀추출물 등 자연유래 성분으로 구성된 아쿠아 캡슐 폴리머로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수분감에 히알루론산이 더해져 사용 후 바로 쫀쫀한 피부 상태로 만들어 준다.
‘맑아져라 마스크’는 민감한 아기피부에도 사용 가능한 텐셀 시트로 뛰어난 밀착력과 탁월한 에센스 흡수력이 특징이다. 브라이트닝 효과를 부여하는 고농축 에센스가 지속적인 수분 및 영양 공급으로 피부 보호막 형성에 도움을 주고, 수분은 빠르게 채워주며 영양을 피부 속 깊이 머금게 해 환하고 고운 피부톤 구현에 도움을 준다.
‘고와져라 마스크’ 역시 자연유래 성분으로 이루어진 모이스트 젤링 시스템 에센스가 피부 케어는 물론 수분 밸런스까지 유지시켜 매끈한 피부로 가꿔주며, 조밀한 극세사 섬유로 구성된 시크가 피부에 지속적인 영양 및 수분 공급과 우수한 밀착력을 선사한다. 특히, 마스크 팩의 단점인 눈 주위의 사각지대를 케어할 수 있는 덮개와 미백 및 주름개선 이중기능성분까지 함유된 멀티 케어 제품이다.
“’시스터톡 예뻐져라 마스크팩’은 붓기완화 임상테스트를 마친 제품으로 전날 회식을 했다던가, 음식을 먹고 부은 얼굴에 또는 피부 시술 후에도 좋습니다. 붓기를 완화해주고 리프팅 효과가 있습니다. ‘시스터톡 맑아져라 마스크팩’은 야외활동을 많이 했거나 미세먼지나 환경먼지로 고생하는 피부를 위해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스터톡 고와져라 마스크팩’은 뾰루지나 여드름이 생겼을 때 효과적입니다. 세 제품 모두 보습과 미백, 주름개선 기능성 제품입니다.”
안 대표가 제품 개발만큼이나 많은 신경을 쓴 시스터톡의 마스크팩 디자인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패키지 디자인은 컬러, 배색, 폰트, 이미지까지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까지 홀린 이 디자인은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많은 사람들에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기회는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신세계 부츠(Boots)매장 판매로 이어졌다. 또한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와 미국으로의 수출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마스크팩 한 장으로 소소한 행복을
‘시스터톡’ 브랜드 론칭과 더불어 드래곤리퍼블릭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미리 예측하고, 소비자들의 니즈와 변화를 파악해 이를 결과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안 대표에게 2018 트렌드를 어떻게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지에 대한 질문을 건넸다.
‘소확행’이라는 말이 2018년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의 키워드 중 하나라고 합니다. ‘소확행’이란 소소하게 작지만 확실하게 성취하기 쉬운 행복을 말합니다. 마스크팩 한 장으로 내 피부에 양보하는 20분의 여유로움과 관리 후 더욱 아름다워진 내 모습을 보고 느끼는 일상 속 작은 행복감이 바로 ‘소확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2018년도 여전히 온라인마케팅이 가장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 될 것입니다. 모바일 관련 마케팅은 더욱 더 중요하겠구요. 그리고 콘텐츠, 그 중에서도 미디어 콘텐츠는 1인 미디어 시장의 확장과 함께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각각의 브랜드에 맞는 동영상 제작, SNS를 이용한 배포 그리고 소비자의 공유가 다 맞아떨어질 때 그 시너지를 발휘 라 수 있을 것이고 저희 회사에서도 관련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날도 안 대표는 다수의 미팅을 진행하는 한편, ‘시스터톡’ 브랜드에 대한 브레인스토밍까지 강행군을 이어갔다.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최고의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서는 어느 하나 빠짐없이 꼼꼼히 체크해야 하는 그녀이기에 주간 계획은 물론 일일 계획도 시간 단위로 나뉘어 활용한다고 했다. 이렇게 매일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그녀의 꿈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향후에도 광고대행사로서 클라이언트의 브랜드를 용이 되도록 도와드리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제가 직접 제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판매해 보는 경험이 클라이언트의 입장을 더욱 넓게 이해하고 공감하며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한 화장품브랜드 ‘시스터톡’을 용으로 만들어야겠죠. 그래서 아름다워지는 비결을 제대로 전하는 것 그것이 저의 개인적인 꿈입니다.”
최고의 환경이 아니었음에도 최상의 결과물을 내거나 어떠한 일이 잘 풀렸을 때 흔히 ‘용 됐다’라는 표현을 쓴다. 드래곤리퍼블릭이라는 회사명이 지닌 의미 역시 클라이언트의 브랜드를 용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뜨거운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이제 막 세상에 빛을 본 ‘시스터톡’ 브랜드가 진정한 용이 되어 승천할 수 있기를 응원하며, 앞으로 더욱 아름답게 빛날 안 대표가 나아갈 그 길이 꽃 향기로 가득하길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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