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에이(Double A (1991) Public Company Ltd.)  제지사업부 총괄 부회장이자 대변인인 띠라윗 리타본(Thirawit Leetavorn) 부회장이 지구의 날 행사를 위해 서울에 방문했다. 지난 2005년 11월 더블에이에 합류한 이래, 전세계 120 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 더블에이의 국제 마케팅, 광고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책임지고 있는 띠라윗 리타본 부회장을 지난 4월 16일 만나보았다. 

Editor 이상민   Cooperation 더블에이(02-515-9304)


 

더블에이에 대해 소개해 달라

1991년 설립된 더블에이는 통합형 펄프 및 제지 생산에 관한 완벽한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복사용지 브랜드로 본사는 태국 프라친부리에 위치하고 있다. 제지업계 최초로 공격적인 소비자 마케팅과 브랜딩 활동을 통해 2014년 현재 90% 이상의 브랜드 인지도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최고 품질의 ‘더블 퀄리티(Double Quality)’ 제지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프리미엄급 품질과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중국을 비롯한 아태지역과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등 동남아시아 지역은 물론, 중동, 아프리카, 호주 그리고 유럽지역(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까지 시장을 확대하였다. 또한 더블에이 카피센터를 통하여 용지를 이용한 프리미엄 문구, 고품질의 출력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변의 자투리땅을 찾아 나무를 심고 가꾸는 공공 캠페인 ‘자투리땅 초록으로 물들다’의 출범에 맞춰 방한했다. 더블에이와 서울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 전역에 산재되어 있는 자투리땅을 찾아 묘목 4천 그루를 심어 가꿀 계획이다. 이로써 연간 26톤씩 30년간 약 80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이컵 1개를 생산, 소비, 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약 11g으로, 서울시민 1인당 6.8개의 종이컵을 덜 사용했을 때 절감되는 이산화탄소 량과 비슷하다. 이번 캠페인은 철저하게 서울 시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4단계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모든 과정을 통틀어 총 1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투리땅 초록으로 물들다 캠페인에 대해 설명해 달라

1단계는 ‘서울에서 자투리땅 칸나를 찾아라’라는 슬로건으로 우리 주변의 자투리땅을 찾는 운동이다. 2단계는 ‘우리가 가꿀 자투리 땅 칸나를 선택한다’라는 슬로건으로 앞서 찾은 자투리 땅 중 시민 투표를 통해 나무를 심는 자투리땅을 선정하고, 3단계는 자투리 땅 칸나 지킴이 50명을 선발해 이들이 시민 대표로 직접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활동이 우수한 자투리 땅 칸나 지킴이를 대상으로 태국의 더블에이 본사를 방문해 페이퍼트리가 재배되고 있는 칸나 농장을 체험하는 것이다. 쓸모 없이 버려진 자투리땅에 나무를 심어 기업과 농민이 함께 번영한 칸나 비즈니스 모델을 이번 캠페인 전개를 통해 한국에서도 적용하여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창조하는 것이 목적이다.

‘칸나’ 비즈니스 모델은 매우 흥미롭게 들린다

칸나(KHAN-NA)는 ‘논과 논 사이의 자투리 땅’을 뜻하는 태국어다. 더블에이는 태국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농민들에게 복사용지의 원료가 되는 특수 묘목인 페이퍼 트리를 분양해 논밭의 자투리땅에 심게 한 후 되사는 방식을 통해 농가에 부가수익을 제공하는 창조적 상생 비즈니스 모델이다. 더블에이의 모든 제품은 페이퍼 트리 만을 사용하며, 제품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역시 생산 공정에서 나온 폐기물로 재생에너지를 만들어 활용한다. 칸나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을 만들고 폐기물을 재사용하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하여 기업, 자연,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더블에이의 모든 제품은 탈잉크 작업에 필요한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오염 관리 비용을 절감한다.


 

더블에이의 인공목 재배는 지역사회에도 공헌하고 있다

더블에이는 농민들에게 농지 둔덕이나 주(主) 재배작물의 재배지 사이사이에 ‘칸나 페이퍼 트리(Khan-Na Paper Tree)’를 재배하도록 장려하고, 3~5년 후 자란 나무는 환매 보증을 통해 사전에 합의된 가격으로 사들여 농가에 추가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주민들은 벌목이나 통나무 운반 등의 공정을 통해서도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다. 현재, 태국에서만 약 150만 농촌지역 주민들이 얻는 소득은 연간 약 50억 바트(한화 1,652억 원)로 농촌지역주민들의 생활을 개선하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또한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이웃 동남아 지역 국가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타 제지기업과 비교했을 때 더블에이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더블에이는 환경 및 지역 사회와 어우러져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기업을 운영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더블에이 용지 1권(500매 기준) 생산은 더블에이 페이퍼 트리 묘목 1그루를 다시 재배한다는 의미와 같다. 더블에이 페이퍼 트리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뿐만 아니라, 용지 생산 공정에서도 탄소발생량을 줄여 지구 온난화 해결에 도움을 준다. 

또한 자연목을 사용해 제조한 용지 1그램 당 3백만 개의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는 반면, 동일한 성질의 더블에이 인공목에서 추출한 더블에이 용지에는 1그램 당 2천2백만 개의 섬유질이 포함되어 있다. 더블에이 용지는 섬유질과의 접촉면이 넓고 통일된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용지 표면이 더 부드럽고, 복사작업 시 걸림 현상과 이중 급지 현상을 최소화한다. 더블에이 용지가 소비자들에게 품질과 환경보호라는 2배의 가치를 제공하니,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격이 아닌가.

그밖의 더블에이 환경캠페인도 궁금하다

지난 2013년 1월에는 소셜 벤처기업 트리플래닛과 협력 계약을 맺고 아기나무 키우기 게임을 통해 사용자들이 다 키운 아기 나무가 실제로 나무가 필요한 곳에 심어질 수 있도록 묘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4월 트리플래닛 게임을 통해 모아진 총 1천 500그루의 나무를 심어 강남구 개포동 달터 공원에 ‘더블에이 노 스트레스 공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또한 ‘트리플래닛2’를 통해 2013년 한해 2만 4000그루의 나무를 태국에 심었으며, 국내 대학생으로 구성된 ‘더블에이 칸나원정대’가 태국에 직접 방문하여 페이퍼 트리 조성에 동참했다. 이 밖에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서울환경영화제’에 대한 후원을 비롯해, 국내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지구 환경 보존활동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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