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 <지옥의 묵시록>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와인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이라면 그가 단지 영화감독뿐 아니라 유명한 와인애호자이자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Editor 이혜진   Cooperation 까브드뱅   


 

코폴라 감독은 1975년에 현재는 잉글눅 와이너리로 이름이 바뀐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구스타브 니바움 에스테이트(Gustave Niebaum Estate)를 구입하여 와인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2006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따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와이너리(Francis Ford Coppola Winery)를 설립하였다. 그는 이탈리아계 미국 이민자였던 코폴라 가문의 특징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이탈리아의 감성과 예술에 대한 애착이 한껏 녹아있는 와인을 선보이고자 하였다. 특히 이탈리아 사람들의 유별난 가족 사랑이 잘 드러나는 ‘로쏘&비앙코’ 시리즈와 딸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소피아’ 시리즈가 코폴라 와이너리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가족애를 담아낸 와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와이너리는 음식과 잘 조화되는 스타일의 와인 생산을 목표로 대부분의 와인에 소량의 다른 포도 품종을 블렌딩하여 복합미와 균형감을 유지하고, 동시에 포도 품종이 가진 본래의 특징을 잘 반영하여 특색 있는 와인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품종과 블렌딩에 따라 프렌치와 아메리칸 오크통을 번갈아 사용하여 풍미의 조화를 극대화하기도 한다.
코폴라 감독의 조부와 작은 아버지는 뉴욕의 작은 아파트에 살면서도 지하실에서 직접 와인을 양조하여 매일 즐길 정도로 와인 애호가였다. 그는 최고의 품질은 아니었지만, 매일 저녁 식탁을 웃음과 대화로 꽃피우게 해준 추억 속의 와인들을 로쏘 & 비앙코로 구현하고자 하였다. ‘로쏘 & 비앙코(Rosso & Bianco)’는 옅은 옐로 컬러의 화이트 와인으로 피노 그리지오 85%, 소비뇽 블랑 8%, 샤도네이 7%로 블렌딩한 제품이다. 금귤, 구아바와 흰꽃의 아로마가 인상적이며, 자몽과 복숭아의 풍미에 미네랄 감이 더해져 깔끔한 피니시가 돋보이는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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