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리빙 브랜드 알레시. 유니크한 디자인이 오늘날 알레시를 톱 브랜드의 위치에 올려놓았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산업 디자이너와의 다양한 협업은 브랜드가 나아갈 바를 새롭게 제시하며, 리딩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Editor 이혜진   Cooperation (주)리오앤코

1921년 판금 기술자였던 지오반니 알레시(Giovanni Alessi)는 그의 동생과 함께 밀라노에서 약 100km 떨어진 북부 이탈리아 오르타 호수가 위치한 마을 오메냐(Omegna)에 FAO 공장을 설립했다. 초기에 FAO의 물건들은 주 재료가 양은과 황동으로 만들어진 내수용 생활용품이었으며, 이후에는 크롬 처리와 니켈 및 은 도금 같은 기술적인 혁신으로 회사는 빠르게 진화하게 되었다.
1930년대 산업 디자인을 공부한 장남 까를로 알레시가 사업에 합류하면서 이탈리아 디자인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봄베(Bombe)’ 커피와 티 세트를 생산하면서 가내 수공업에서 대량 생산으로 공정을 변경한 뒤 압출성형 공법으로 첫 생산하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 동안 기울어졌던 알레시를 성공으로 이끌어 준 제품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까를로 알레시(Carlo Alessi)는 법대를 졸업하자마자 회사에 합류했다. 1971년 회사 이름을 현재의 알레시로 바꾸고, 1980년 3대 CEO로 취임한다. 알베르토 알레시는 금속 제품과 함께 나무, 도자기,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질의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멘디니, 필립 스탁 등 유명 산업 디자이너와의 콜라보
1950년대부터 디자이너들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출시한 제품이 성공을 거두면서 사내 디자이너를 없애고, 100%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작업하는 방식으로 회사 시스템을 변경하게 된다. 70년대 말부터 80년대에 걸쳐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 필립 스탁(Philippe Starck)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은 알레시를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한 주인공들이다. 특히 1978년 독일 출신 산업 디자이너 리차드 사퍼(Richard Sapper)와 제작한 에스프레소 메이커 9090은 모던한 디자인과 뛰어나 기능으로 알레시의 국제무대 진출에 발판이 되었으며, 최초로 뉴욕 현대미술관(MoMA) 영구소장품관에 전시되었다. 
알레시는 가장 진보된 최신 문화와 미학, 디자인이 가미된 기술적으로 진일보한 제품을 대량 생산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하였다. 디자인 제품은 그 자체로 창조적인 상상력과 고객 니즈의 결합이라 할 수 있다. 알레시는 디자이너의 기발하고 진보적인 상상력이 대중성과 균형을 이루게 하는 디자인적 접근에 노력해왔다. 그래서 알레시는 일명 사람들의 꿈과 환상, 예술적 감성을 실현시켜주는 ‘드림 팩토리’로 불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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