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Tour, The Reason You Need to Visit to the New Zealand

대자연이 주는 압도적인 설렘과 감동, 아름답지 않은 구석이 하나도 없는 뉴질랜드에는 환상적인 낭만과 때론 짜릿한 스릴이 공존한다. 자신의 취향에 꼭 맞는 여행지를 찾아가는 즐거움에 최근 여행 후 심신의 ‘치유’ 효과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뉴질랜드로 떠나야 할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다. 뉴질랜드 북섬의 코로만델 반도의 힐링 스팟을 비롯해 취향별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최적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테카포 호수 주변에서 가능한 밤하늘 관측_ⓒJulian Apse

당신을 위해 준비된 지상의 ‘천국’ 뉴질랜드
오세아니아 남동쪽,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 뉴질랜드. 마오리어로 ‘길고 하얀 구름의 나라’라는 뜻의 아오테라로아(Aotearoa)로도 불리는 뉴질랜드는 때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전 세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야생의 해안부터 울창한 숲을 지나 험준한 산악지형까지 트레일이 이어져 있는 ‘하이킹 여행자의 낙원’이며 고산지대부터 해안가 작은 마을까지 발길 닿는 곳 어디에나 골프 코스가 있어 ‘골프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자연 속에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한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산 정상에서 요가를 즐길 수도 있고 별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도 있다. 푸른 숲 속에서 천천히 거니는 산림욕 또한 특별한 경험이다. 아울러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북섬 와이카토 지역에 위치한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의 ‘호비튼 무비 세트(Hobbiton Movie Set)’를 방문해 판타지 세계에 빠져볼 수도 있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취향별로 맞춤형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뉴질랜드의 대표 관광지들을 소개한다.

 

# 열정 여행
(Passion-based travel) 

코로만델 여행 이틀 만에 스트레스 감소, 행복감 증대
뉴질랜드 북섬 오클랜드에서 동쪽으로 75Km 떨어진 코로만델 반도(Coromandel Peninsula)는 원시 우림으로 뒤덮인 산악지대와 400km가 넘는 눈부신 백사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최근 ‘코로만델 치료 연구 실험(The Coromandel Cure research trial)’이라는 소비자 연구 결과를 통해 코로만델 여행자들이 실제로 심신의 치유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져 화제다. 코로만델에서 48시간을 보낸 여행객들의 스트레스와 불안이 크게 감소(33% 감소)되고 편안함은 두 배로 상승(101% 증가)했으며 행복감과 웰빙 지수도 각각 67%와 65% 증가해 2박의 짧은 여행이라도 각종 스트레스에 훌륭한 해독제가 된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코로만델 전경_ⓒDepartment of Conservation

아치형 동굴의 카약 투어와 오루아 해식동굴의 스노클링
코로만델을 방문한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액티비티를 따라 스트레스 제로에 도전해보자. 영화 <나니아 연대기> 촬영지였던 높은 절벽 가운데 자연적으로 형성된 거대한 아치형 동굴로 유명한 커시드럴 코브(Cathedral Cove)에서는 특히 카약 투어가 유명하다. 투어는 약 3시간 동안 이어지며 근처 해양 보호구에서 한적하게 노를 젓고 물개와 돌고래, 형형색색의 물고기 등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커시드럴 코브는 파도가 잔잔하고 풍부한 어장이 형성되어 있어 낚시 투어도 인기다. 지난해 폭풍 피해로 산책로는 폐쇄됐지만 해양 체험들은 여전히 이용 가능하다. 
바다 속 탐험에 관심이 있다면 씨 케이브 어드벤처스(Sea Cave Adventures)나 케이브 크루저(Cave Cruzer)에서 운영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보트 크루즈나 스노클링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커시드럴 코브 근처에 위치한 거대한 오루아 해식동굴(Orua Sea Cave)은 좁은 틈새로 햇빛이 들어오는 풍경이 그림같이 아름다워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커시드럴 코브 카약투어_ⓒCathedral Cove Kayaks
오루아 해식동굴 스노클링_ⓒMatt-Crawford

코로만델의 산, 하우라키 레일 트레일 라이딩과 산악열차 드라이빙 크릭 레일웨이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하이킹 코스가 ‘그레이트 워크(Great Walks)’라면 자전거 라이딩의 대표 코스는 ‘그레이트 라이드(Great Rides)’이다. 그 중에서도 하우라키 레일 트레일(Hauraki Rail Trail)은 최고의 코스로 꼽힌다. 총 69km 완주에 2~3일이 걸리지만 난이도는 가장 손쉬운 편으로 여성이나 청소년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템스(Thames)와 테 아로하(Te Aroha) 사이를 잇는 옛 철로를 따라가면 뉴질랜드 시골 마을의 평화로운 정경과 곳곳에 남아 있는 금광을 구경할 수 있다. 오히네무리 강(Ohinemuri River)을 끼고 달리면 카랑가하케 협곡(Karangahake Gorge)으로 접어드는데 이곳은 1920년대까지 금 채굴이 활발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채굴에 필요한 각종 설비의 흔적이 남아 있어 독특한 역사문화 체험도 겸할 수 있다.
북서쪽 해안가 코로만델 타운(Coromandel Town) 인근의 산악지대를 운행하는 협궤열차 드라이빙 크릭 레일웨이(Driving Creek Railway)도 인기다. 한 차량에 30여명이 탑승하는 미니 열차로 울창한 산림과 수풀로 뒤덮힌 구릉을 따라 165m 높이의 전망대인 아이풀 타워(Eyefull Tower)까지 운행한다. 왕복 1시간 코스지만 2개의 나선형 선로와 3개의 짧은 터널, 여러 개의 큰 다리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으며 뉴질랜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도예 조각과 타일 벽화도 설치돼 있어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목적지인 아이플 타워에서는 하우라키 만과 그 주변의 여러 섬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산악열차 드라이빙 크릭 레일웨이_ⓒDriving creek railway
오화로아 폭포 근처 라이딩_ⓒThe Coromandal

골퍼들의 버킷리스트, ‘테 아라이 링크스’ 북쪽 코스 추가 개장 
골프를 즐기는 여행자라면 뉴질랜드에서 천혜의 자연환경이 만들어낸 세계 정상급 골프코스를 잊지 못할 것이다. 북섬 오클랜드 인근에 위치한 테 아라이 링크스(Te Arai Links)는 지난해 10월 ‘북쪽 코스’를 추가 개발해 확장했다. 남쪽 코스가 자연사구 위에 만들어져 플레이어들에게 특별한 해안 경관으로 유명하다면 이번에 개장한 북쪽 코스는 끝없이 펼쳐지는 해안선과 마오리족의 고대 언덕요새를 따라 절묘하게 배치된 라우팅 플랜이 또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세계 최초의 골프코스인 타우포의 와이라케이 골프 코스(Wairakei Golf Course)는 자연보호구역으로 키위새 등 뉴질랜드의 다양한 토종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뉴질랜드 고유종인 키위 새끼를 위한 탁아소를 만들고 뜸부기과의 일종인 나이 많은 타카헤(takahē)를 위한 은퇴주택도 있다. 야생동물들과 함께 퍼팅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와이라케이 골프 코스를 추천한다.

와이라케이 골프_ⓒRobinson Studios 32 
테 아라이 링크스 전경_ⓒ뉴질랜드관광청


 

# ‘쉼’이 있는 웰니스 여행
      (wellness travel)

산 정상에서의 헬리 요가
휴가지에서 하루 관광을 마치고 피로를 풀기 위해 마사지를 받는 것은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다. 여기서 나아가 숙면과 웰니스를 여행의 주된 목적이자 우선 순위로 꼽으며 스트레스를 낮추고 정신적, 신체적 안정을 주는 체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뉴질랜드는 대자연 속에서 깊이 교감하며 웰니스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심신의 건강증진과 영적 수행을 겸하는 신체활동으로 가장 보편화된 것이 요가다. 대개는 도심의 피트니스 클럽이나 스튜디오에서 행하는 요가를 뉴질랜드에는 아주 특별하게 만날 수 있다. 뉴질랜드 남섬의 카후랑이 국립공원(Kahurangi National Park)에서는 헬리콥터로 산 정상으로 이동해 넬슨 태즈먼 지역의 기막힌 풍경을 발 밑에 두고 헬리 요가(Heli-Yoga)를 할 수 있다. 남섬의 투후라(Tūhura)의 열대우림에서는 야생 그대로의 환경에서 하타 요가 클래스가 열리는데, 이 지역에는 수백 마리 나비떼가 출현해 ‘나비와 함께하는 요가’로 알려져 있다. 

산 정상에서 즐기는 헬리요가_ⓒwww.nelsontasman.nz

밤하늘 별빛 관람과 온천을 동시에!
뜨거운 물속에서 피로를 풀며 좀더 느긋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테카포 호수(Lake Tekapo)로 가보자. 여기서는 밤하늘 별빛 관람과 온천을 동시에 즐기는 테카포 스타게이징(Tekapo Stargazing) 투어를 할 수 있다. 섭씨 38도의 온수풀에 몸을 담근 채로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별자리를 관측하며 그와 관련된 신기한 설화를 듣는 진귀한 체험이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헤 푸나 타이모아나(He Puna Taimoana)를 방문하면 해돋이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가 있다. 청량한 음료 한잔을 들고 따뜻한 온천물 속에서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명상을 즐겨보자.

테카포 스프링에서 별보기_ⓒTekapo Springs

청정 숲을 거닐며 나와 만나는 시간, 산림욕
아무 방해도 없이 고요함 속에 몸을 맡기고 싶은 이들에겐 산림욕(forest bathing)을 추천한다. 가이드와 함께 숲 속을 거닐며 바람소리, 새소리 같은 자연이 만들어낸 음향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굳었던 몸이 풀리고 마음이 해방되는 느낌에 젖어든다. 
넬슨 태즈먼의 머치슨 지역에서 차로 25분 거리에 있는 마루이아 리버 리트리트(Maruia River Retreat)에서는 너도밤나무 숲속 전용 야외 욕조에서 온몸의 피로를 풀거나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를 할 수 있다. 피로를 푼 후에는 근처의 숲 속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평화롭게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와이헤케섬의 테라 앤 타이드(Terra & Tide)에서는 전문 가이드를 따라 산림욕을 할 수 있다. 숲에서 온몸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정화시킨 후 야외에서의 다도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마루이아 리버 리트리트 숲속에서 즐기는 휴식_ⓒMaruia River Retreat
와이헤케섬 테라 & 타이드에서의 숲속 체험_ⓒOcean Mead 

 

Editor 민선화  Photo 뉴질랜드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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