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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도시, 욕망의 도시 아부다비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오일머니를 자랑하는 아랍에미레이트 수도인 아부다비는 부자 도시답게 거대한 규모와 호화로움에 압도된다. 특히 웅장하고 화려한 이슬람 건축물과 끝없이 펼쳐진 사막 위 호텔에서의 하룻밤은 로맨틱 그 자체. 1년 365일 중 12월부터 3월까지가 여행하기 최고 좋은 시기인 아부다비로 떠나보자. 

사막 위의 오아시스
낯선 여행지에 마음을 홀딱 뺏겨본 적 있나요? 사막 위 기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눈길 닿는 곳마다 화려함이 넘치는 아부다비가 최근 인생 여행지로 손꼽힌다. 카스르 알 와탄 대통령궁을 비롯해 모스크 등 이슬람 건축물의 웅장함과 호화로움은 상상 그 이상의 경이로움으로 다가온다. 특히 금가루가 뿌려진 골드 카푸치노와 사막 사파리 체험은 아부다비에서 가능한 특별 코스. 여기에 세계 유일한 페라리월드와 꿈의 드림카를 타고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야스 마리나 서킷, 씨월드 등 즐길거리도 많아 가족여행지로도 인기다. 
인천공항에서 아부다비까지 비행 시간은 10시간 남짓(직항 기준). 아부다비 날씨는 여름 35~40도 내외, 겨울은 20~25도 내외로 비교적 날씨가 선선한 12월부터 3월까지가 여행하기 좋은 시기다. 두바이와 함께 명품 쇼핑의 성지로 불리는 아부다비의 물가는 한국보다 비싸지만 치안은 안전하고 좋은 편이다. 세계적인 고급 호텔과 럭셔리 명품 브랜드가 몰려있는 쇼핑몰, 테마파크 등이 있는 매력적인 도시이지만 배낭여행족을 위한 도시는 아니다. 가성비 좋은 3·4성급 호텔은 있지만 호스텔이나 저렴한 호텔을 찾기 어려우니 참고하시길.
아직은 낯선 여행지이지만 한번 가면 상상 이상의 감동과 추억을 안겨주는 인생 여행지가 된다는 아부다비. 세상 유일한 그래서 놓치면 후회할 인기 명소와 즐길거리, 사막에 위치한 숙소를 소개한다.
 

# HOT PLACE  
이건 꼭 봐야 해!

新랜드마크로 급부상 중
카스르 알 와탄 

대통령 궁, 아부다비 궁으로 불리며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한 이곳은 2019년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됐다. 아랍 에미레이트 사람들의 문화와 유산, 전통을 느낄 수 있다. 화려한 샹들리에와 천장과 기둥을 두른 금빛 장식이 눈부실 정도다. 중앙홀을 지나면 국제 회담이 열리는 회의실, 각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외교 선물을 모아둔 전시실, 도서관이 있다. 대통령 궁은 크게 3구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는 모션쇼 관람이 가능하다. 색색의 조명으로 물든 대통령 궁을 볼 수 있는 모션쇼와 관람 시간은 계절별로 조금씩 달라지니 웹사이트에서 미리 확인할 것. 방문 시 슬리브리스와 반바지 차림은 입구의 검색대에 신분증을 맡기고 스카프를 대여해 노출 부위를 가려야 입장 가능하다.  
 

이슬람 문화와 현대의 조화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세계 4대 이슬람 사원 중 하나. 9년에 걸친 공사 끝에 지난 2007년 문을 열었다. 최대 4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에 총 82개의 돔으로 구성된 순백의 사원은 대리석과 금, 보석, 크리스탈, 도자기 등의 고급 천연 자재로 이뤄져 있다. 아치형의 모스크 입구에 들어서면 새하얀 대리석 기둥을 여러 빛깔의 돌들을 이용해 꽃과 덩굴 모양으로 새겨 놓은 장식이 눈길을 끈다. 중앙 예배실에 세계에서 가장 큰 사이즈로 한 땀 한 땀 자수를 놓아 만든 카펫과 색색의 스와로브스키 보석으로 장식된 샹들리에는 모스크를 걷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복장뿐 아니라 소지품 검사도 통과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혹시 모를 복장 불량에 대비해 입구에서 여성용 복장인 아바야와 남성용 복장인 칸도라를 대여해준다. 포토존 구역에서만 사진촬영이 가능하고 손가락으로 브이를 하면 안되는 등 몇 가지 포즈 제한이 있다. 사원 안에서 흡연과 먹는 행위 역시 금지다. 
 

작품 외 건축물까지 예술이야!
루브르 아부다비

2017년 개관한 이곳은 고대 유물부터 현대의 예술작품까지 만날 수 있는 아랍 최초의 대중적인 박물관이다. UAE와 프랑스가 2007년 협정을 맺어 ‘루브르’라는 이름을 2037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빛의 장인’이라고 불리는 건축가 장 누벨이 만든 돔 형태의 건물 외관은 섬처럼 떠있는 게 특징이다. 8겹이 겹쳐진 돔 천장의 구멍 사이로 쏟아지는 빛이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총 12개의 챕터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는데 프랑스 루브르를 압축시켜 베스트 컬렉션을 모아놓은 듯하다. 약 3만5천여 작품이 전시돼 있고 관람 소요 시간은 대략 2~3시간. 월요일은 휴관이고 18세 이하 무료 입장이다.  
 

종교 통합과 세계 평화 기원
아브라함 패밀리하우스

2023년 3월에 문을 연 이곳은 아부다비 문화 중심 지구인 사디얏 섬에 위치해 있다. 3개 종교의 성전인 이슬람 사원, 유대교 시나고그, 기독교 교회가 한곳에 모인 특별하고 성스러운 장소다. 종교 간의 자유로운 교류와 통합을 위해 세워진 이곳은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예가 디자인했는데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건물 실루엣에 녹여내고 세 영역의 안전지대를 상징하는 정원을 조성했다. 사전 예약을 해야 방문이 가능하다. 
 

# PLAY ACTIVITY 
취향저격 체험

세계 최초 페라리 테마파크
페라리월드 

세계 최초 페라리 브랜드의 테마파크로 40개 이상의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명소다. 5개의 테마 존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최고 속도 시속 240km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포뮬러 로사’가 유명하다.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꽤 긴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1분 30여 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미니 사이즈의 페라리를 운전해 트랙을 달려보거나 바퀴를 갈아 끼워보는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낮 12시에 문을 열고 입장할 때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 물을 제외한 음식물은 반입 금지다. 입장권은 미리 인터넷 발권하는 게 저렴하고 옷, 텀블러, 페라리 모형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파는데 가격이 후덜덜~하니 살짝 구경만 하는 걸 추천한다. 입장료는 성인 1일권 345디르함(AED), 아동 265디르함(AED)이다. 야스섬에 있는 호텔에 투숙하면 테마파크 입장권을 무료로 나눠준다니 꼭 챙겨야 할 꿀팁이다.
 

꿈의 슈퍼카 타고 질주 본능
야스 마리나 서킷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서킷이자 매년 11월 남자의 로망 F1 그랑프리 경기가 열리는 곳이다. F1 경기를 직접 관람하려면 한 달 전부터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경기 시즌이 아닐 때는 경주 통제실 관람 및 경기장 스탠드를 방문할 수 있고 서킷 주행 체험, 카트 드라이빙, 피치 개러지 등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쉐보레 카마로 SS, 에스턴마틴 GT4, 페라리 458GT, 포르쉐 타이칸 등 세계적인 슈퍼카 중 하나를 선택해 트랙을 질주해 볼 수 있다. 직접 운전이 어렵다면 드라이버 옆에 동승해 리얼한 드래프트를 체험해보길 적극 추천한다. 자동차와 레이싱 관련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는 모터스포츠 박물관도 이색적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생물 수족관
씨월드

씨월드 아부다비는 부지 18만3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족관이다. 총 6만8천여 마리의 해양생물들이 서식하며 범고래가 없는 최초의 수족관이다. 미국의 씨월드 파크 앤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최초로 미국 밖에 지어진 해양 박물관이다. ‘하나의 바다’라는 주제로 8개의 구역으로 구성돼 있고 2023년 5월 23일 오픈했다. 돌고래쇼와 아쿠아리움의 인기가 좋다. 플라밍고와 펭귄은 가까이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한데 특히 펭귄은 오후에 가면 하얀 눈이 배설물로 더러워져 있으니 오전 방문을 추천한다. 
 

골드 커피로 유명한 7성급 호텔
에미레이트 팰리스

아부다비 코니쉬에 위치한 아부다비 최초의 7성급 럭셔리 호텔인 에미레이트 팰리스. 원래 궁전으로 지으려 했으나 건설 단계에서 호텔로 용도 변경돼 현재는 아부다비의 대표 럭셔리 호텔로 자리매김했다. 인기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촬영지였던 이 호텔은 공사비만 약 3조원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공사비가 들어간 건축물이다. 또한 호텔 내부에 있는 ‘르 카페’에서 판매하는 금가루를 넣은 카푸치노와 금 아이스크림이 유명한데 가격은 한화 약 3만원 정도다.
 

스릴과 낭만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
사막 사파리 투어

아름다운 붉은 모래 사막에서만 볼 수 있는 석양을 보며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사막 사파리 투어를 추천한다. 사막을 달리는 듄 바이크나 4륜 구동 자동차를 타고 붉은 모래 언덕을 넘나드는 듄 베이싱이 스릴 넘친다. 사막 캠핑과 낙타 트레킹, 스릴 넘치는 샌드 보드 역시 이색적이다. 듄 베이싱 체험 이후에는 인근 사막 베이스 캠프장에서 아랍 전통 식사와 공연 및 문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국적인 풍경과 감동에 울컥!
사막  리조트 BEST 3

카스르 알 사랍
리와(Liwa) 사막에 위치한 아난타라 그룹사의 리조트이자 세계에서 가장 이색적인 5성급 럭셔리 사막 호텔이다. 사막의 오아시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야외 수영장은 물론이고 사막 어드밴처와 모로코식 공중목욕탕 ‘함맘’과 사막 스파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알 와트바 
아부다비에서 1시간이 걸리지 않아 접근성이 좋고 모래 언덕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럭셔리 휴양 리조트다. 2019년도에 오픈한 메리어트 호텔 계열로 다른 사막 리조트에 비해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풍겨 신혼부부에게 인기다. 
 

테랄 리조트
아부다비 알 아인 지역에 위치하며 공항에서 약 1시간 반 거리에 있다. 다양한 콘셉트의 객실과 가족친화적인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여행 시 추천한다. 아부다비의 3대 사막 리조트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고 몰디브를 가기 위해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투숙객들이 많다. 불멍을 하면서 실제 가젤이 사막을 뛰어 다니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가젤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Editor 민선화  Photo 아부다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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