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edical Interview

나이가 들면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에도 자연스럽게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하면 젊을 때의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은 욕구는 당연한 일이다. 안성환 연세라인의원 대표원장은 천편일률적인 시술이 아닌 환자의 얼굴에 숨어있는 개성과 매력을 찾아 본연의 아름다움을 만들어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보통 처음 사람을 만나면 5초 안에 상대방에 대한 느낌이 결정된다고 말한다. 면접 같은 대외적인 만남뿐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첫인상이 중요한 만큼 누구나 호감이 가는 인상을 갚고 싶어 한다. 안성환 원장은 자신을 찾은 환자의 인상을 반드시 좋아지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건 얼굴의 전체적인 라인과 비율이에요. 얼굴형이 매끈하고 이목구비의 비율이 대칭을 이루고 서로 조화로워야 비로소 얼굴이 예뻐 보이거든요. 우리나라 연예인 중에는 배우 김태희나 한가인 씨가 대표적인데 자로 잰 듯 얼굴의 전체비율이 아주 훌륭해서 다시 돌아볼 정도로 눈에 띄고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지요. 저는 어떤 시술을 하든 결과적으로 좋은 인상을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고급스럽게 호감 가는 얼굴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빛이 나거든요.”

좋은 인상을 만들어주기 위한 최선의 노력
15년 넘게 서울 강남역 한 자리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안성환 원장은 다수의 사람이 전문가를 찾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지금보다 더 예뻐지고 싶어서라고 말한다. 
“30대 중·후반이 넘어서면 얼굴과 피부가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기미나 주근깨가 많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다 보니 주름이 늘고 점점 본인의 얼굴이 마음에 안들어지죠.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조금이라도 더 예뻐지려고 하는 건데 종종 과한 진료가 반대로 얼굴을 망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안 원장은 한 시간에 2~3명 정도만 환자를 만나고 최대한 상담을 길게 하려고 노력한다. 환자의 요구사항도 중요하지만 시간과 돈을 들여 시술한 얼굴이 오히려 건들지 않았을 때보다 못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더 예뻐 보이려고 팔자 주름을 없애고 싶은 경우가 있잖아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개는 좌우 팔자 주름의 패임 정도나 길이 등이 달라 얼굴이 미묘하게 불균형을 이루거든요. 근데 꼼꼼히 살펴보지도 않고 환자가 원한다고 고민 없이 양쪽에 똑같은 시술을 해버리면 팔자 주름은 없어지겠지만 전체적인 얼굴의 불균형은 그대로 남아 오히려 더 부자연스러워질 수밖에 없어요. 단순히 보기 싫은 주름을 펴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얼굴과 조화로워질 수 있도록 디테일하게 시술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안 원장은 연세라인의원의 시술과 프로그램을 ‘수제 맞춤옷’에 비유한다. 백이면 백, 다 똑같은 방식으로 만든 누구나 입는 기성복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환자의 얼굴을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진료하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환자뿐 아니라 안 원장도 만족스러울 수 있다고 덧붙인다. 
“한때 ‘강남미인’이라는 말이 있었거든요. 얼굴의 비율과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냥 예쁘다는 연예인의 이목구비랑 똑같게만 하면 공장에서 찍어낸 것처럼 이상한 결과가 될 수밖에 없잖아요. 저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몽땅 없애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비슷비슷한 얼굴로 바꾸려고만 하는 걸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어떤 얼굴이라도 본인만의 숨어있는 매력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안 원장은 그 미묘한 차이를 읽어내는 데 탁월하다. 환자를 대하는 마음에 진심을 가득 담으면 눈에 띄지 않던 매력도 쉽게 찾아낼 수 있나보다. 다음 과정부터는 오히려 간단하다. 그 매력과 개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섬세한 손놀림으로 균형 있고 조화롭게 다듬어주면 누구라도 고급스러운 미인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고급스러운 얼굴을 완성하는 칵테일 리프팅
방송인 최화정이나 가수 이승환, 배우 김희애·김성령·임수정·장나라의 공통점을 꼽는다면 바로 연예계를 대표하는 ‘최강 동안’이다. 50살이 훌쩍 넘었음에도 나이가 무색하게 30~40대처럼 보이고 중년을 바라보는데 여전히 교복이 어색하지 않은 10대처럼 보이기도 하니 말이다. 안성환 원장은 한 살이라도 젊어 보이려면 ‘안티에이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가정의학과에서 일반 진료를 했었는데 점을 빼거나 주름을 없애고 싶다는 고민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환자들이 마음에 안 들었거나 싫었던 부분이 달라지니까 너무 좋아하고 자신감과 활기를 되찾는 걸 보면서 누군가를 예쁘게 해준다는 것에 재미와 보람을 느꼈어요. 그래서 관심을 갖고 오랜 시간 안티에이징에 대해 연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연세라인의원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칵테일 리프팅’이다. 리프팅은 이마, 눈 주위, 턱, 목, 광대 등의 피부 주름과 탄력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는데 의료용 녹는 특수 실을 피부 피하층에 삽입해 당겨주는 시술을 말한다. 칵테일 리프팅이란 이름은 오렌지, 민트, 블루로즈 등 컬러풀한 실의 종류에서 착안했다고.
“건물이나 집을 지을 때 하나의 재료만 사용해서는 튼튼하게 만들 수 없잖아요. 건물의 구조와 용도에 맞게 다양한 재료와 방법을 사용하는 것처럼 리프팅도 한 가지 실로만 시술한다면 절대 오랫동안 예쁨이 유지되기 힘들어요. 리프팅에 사용되는 실의 종류에 따라 그 역할과 효과가 모두 다르거든요. 개인마다 다른 피부 상태와 근육 두께, 얼굴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다음 그에 맞는 실들을 부족함 없이 혼합해서 시술해야 완벽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리프팅은 실의 종류와 모양뿐 아니라 시술자의 경험과 경력, 미적 감각과 섬세한 스킬이 정말 중요한 시술이다. 실을 견인하는 포인트와 강도, 방향 등이 얼굴 형태에 부합해야만 자연스러운 라인을 완성할 수 있는데 시술자의 역량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떤 시술이든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려면 환자가 가진 세세한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시작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연세라인의원에서 하는 보톡스나 필러, 레이저 등의 시술을 직접 다 경험했다는 안 원장의 말 속에서 그 작지만 미묘한 차이를 찾아내 최고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려는 열의가 느껴졌다. 

우아한 노후를 꿈꾸는 통합 안티에이징센터가 목표  
안성환 원장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단순하게 ‘예쁜 것’보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이다. 각자의 개성이 중요한 시대인 만큼 무조건 다 뜯어고치려 하지 말고 오랫동안 아름다움이 유지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노화를 막아보겠다고 순간의 예쁨에만 급급해 무턱대고 무리한 시술에만 의존하기보다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한 노력이 필요하다.
“어려 보이는 얼굴을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인스턴트 식품이나 정크푸드를 피하고 가능하면 밀가루 같은 글루텐도 적게 먹는 게 좋죠. 비타민C는 우리 몸에서 안 만들어지니까 꼭 건강기능식품으로 보충하라고 권하고 피부가 건조해지면 탄력을 잃어 더 늙어 보이니 수분크림과 선크림은 무조건 챙겨 바르라고 강조합니다.”
누구나 나이를 먹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우아하게 늙을 수 있다. 안 원장은 장기적으로 이런 바람을 실현할  ‘통합 안티에이징센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지금은 눈에 보이는 노화를 늦추는 안티에이징(Anti-aging)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Well-aging)으로 점점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고 있어요. 그냥 오래만 사는 것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젊음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게 중요하니까요. 그럴려면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거든요. 기본적인 피부 관리부터 식단 관리, 운동요법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곳을 만들고 싶습니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지금, 안성환 원장 같은 든든한 조력자가 많아지면 더 많은 사람이 젊고 예쁜 모습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으리라. 본연의 아름다움은 그대로 간직하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방법을 찾아 나이 들수록 빛을 발하는 미남미녀가 많아지길 바라본다. 

Editor 이경숙  Photographer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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