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주변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어프로치 샷은 두 가지 패턴이 있다. 첫 번째는 로프트 앵글이 많은 샌드 웨지 같은 클럽을 이용해 공에 다량의 스핀을 걸어 공중에 띄우고 홀 컵 주변에 가까이 붙이는 기술이다. 두 번째는 비교적 로프트 앵글이 적은 숏이나 미들 아이언을 사용해 공에 걸리는 스핀을 줄이고 지면에 굴려 홀 컵에 붙이는 기술이며 이를 ‘칩 샷’ 혹은 ‘런닝 어프로치’라고 한다.
구력이 적거나 연습량이 부족한 아마추어 골퍼가 그린 주변에서 작은 스윙을 할 때 로프트가 많은 샌드 웨지 같은 클럽을 사용한다면 작은 실수만으로도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특히 겨울에는 잔디 상태가 나빠 최대한 피해야 한다.
칩 샷은 누구나 쉽게 그린에 공을 올려 홀 컵을 향해 굴러가도록 유도하는 중요한 기술이다. 효율적인 칩 샷을 위한 다양한 클럽과 셋업을 우선 알아보자.
칩 샷의 핵심은 공을 칠 때 약간의 스핀을 걸어 지면에 약간 띄워 낮게 날아가다 떨어져 굴러가도록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로프트가 많은 클럽을 사용하면 공을 잘 굴릴 수 없기에 7·8번 아이언처럼 30~35° 사이로 제작된 클럽이 적절하다. 

공이 그린 가까이에 있다면 큰 스윙은 지양하자! 퍼팅 스트로크와 비슷한 정도로 퍼팅하듯 작고 가벼운 스윙만으로 충분하다.
작은 스윙 중 손목을 과하게 쓰면 임팩트 시 로프트 앵글이 일정하지 않아 볼이 구르는 거리가 일관성을 잃게 된다. 따라서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스윙해야 한다. 이때 경직될 정도로 그립이나 팔에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손목 움직임을 줄여주는 연습 드릴
위 사진처럼 칩핑 연습 도구나 정렬 스틱으로 샤프트의 연장선을 만들고 스윙을 반복 연습해 느낌을 기억한다.
하체는 스윙 중 밸런스를 위해 움직일 필요가 없다. 좁은 스탠스 폭을 유지하고 체중을 왼발(오른손잡이 기준) 쪽에 고정한 상태에서 스윙하면 일관된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
오른손잡이라면 왼발에 가까울수록 클럽의 로프트가 커져 공이 잘 구르지 못할 것이다. 공을 오른발 앞에 둘수록 로프트가 작아져 수월하게 굴릴 수 있다.
따라서 로프트 앵글이 작아질수록 큰 스윙은 피하자. 굳이 강하게 칠 필요가 없으므로 공을 오른발 앞에 두고 스윙을 가볍게 한다면 더 쉽게 공을 치고 잘 굴릴 수 있다.
또한 공이 오른발 쪽에 있다면 자연스럽게 다운 블로우(하향 타격)로 칠 수 있어 정확한 임팩트도 가능하다.

칩 샷 성공을 위한 전략
성공적인 칩 샷을 위한 첫 번째는 로프트 앵글이 작은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칩 샷은 로프트 앵글의 크기로 공의 구르는 거리가 결정된다. 만약 9번 아이언(42°)이라면 날아가는 거리가 1일 때 구르는 거리도 1이다. 7번 아이언(34°)이라면 날아가는 거리가 1일 때 구르는 거리는 2배가 된다. 5번 아이언(26°)이라면 날아가는 거리의 약 3배 굴러가게 된다.
두 번째, 손목 움직임을 최소화해 작은 스윙으로 공을 쳐낸다.
세 번째, 좁은 스탠스를 취하고 체중을 왼발(오른손잡이 기준) 쪽에 실어 스윙의 일관성을 확보한다.
마지막으로 공의 위치는 오른발 앞에 두어 다운 블로우 임팩트를 유도해 임팩트의 일관성을 마련한다.
겨울철 위와 같이 연습장에서 칩 샷을 연습해 라운딩에서 더욱 많은 샷을 세이브하길 바란다. 

장소  신세계 프리미엄 골프연습장 TGX코엑스점

고재억 프로
JNGK 골프아카데미, 안양컨트리클럽골프연습장 아카데미 소속 

• 現. JNGK 골프 아카데미 테크니컬 디렉터 
• Titleist Performance Teacher
• TPI Jr. Level 2(타이틀리스트 TPI 주니어)
• TPI GM. Level 2(TPI 골프 메케닉스)
• TPI Level 1(타이틀리스트 TPI)
• 잭 니클라우스 골프 아카데미 인스트럭터
• Nicklaus/Flick 지도자 과정 이수(2001년)
• 골프티칭프로 자격증(PGA인스트럭터 협회)
• 클럽 피팅 자격증(미국 골프 스미스)
• 미국 골프 전문 대학(PGCC) 졸업(199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