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Column, 닥터 민의 줄기세포 이야기

민원식 
의학박사·전문의 
럭쎌의원 공동원장
사랑의 달팽이 후원회 (전)부회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역임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교수 역임

최근에 들어 많은 분들이 줄기세포 시술에 관해 상담을 할 때 국내 시술이 가능한지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보인다. 이제는 줄기세포를 맞기 위해 일본이나 중국에 갈 필요가 없다. 자신의 줄기세포를 한달에 한 번, 1년에 12회 합법적으로 맞을 수 있으며 비용도 일본이나 중국에 가서 맞는 비용의 반값 이하이다.
매년 1만~2만명이 무릎관절염이나 암 면역치료 목적으로 줄기세포 시술을 받기 위해 수백, 수천만 원을 지불하고 일본행을 택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미국, 대만 등으로 떠나는 인원까지 합치면 연간 5만명 가량이 해외 재생의료 치료를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은 2013년부터 관련 법을 정비해 줄기세포 치료에 제약이 없고 미국과 대만도 각각 2016년, 2018년부터 재생의료 시술이 가능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한노인회가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퇴행성 무릎관절염 치료에 줄기세포 시술을 허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단체 또한 첨단재생의료의 대상과 활용 범위 확대를 원하고 있다. 국회에 발의된 첨생법 개정안은 임상연구를 통해 줄기세포 시술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될 경우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정의 취지다.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장기를 되살리는 기능이 있어 ‘재생의료의 꽃’으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줄기세포나 유전자, 조직공학 치료 같은 첨단재생의료를 활성화하고 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0년 8월부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지원법(첨생법)이 시행되고 있다.
줄기세포 시술을 받으면 간경화로 망가진 간세포를 정상화하는데 도움이 되며 코로나 이후의 만성 기침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폐와 호흡기와 근육 및 관절이 튼튼해지며 고강도의 Pilates 운동을 해도 나이가 들면 근육이 쉽게 붙지 않는데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면 근육 생성이 잘되며 근육이 감소되는 Sarcopenia의 치료와 무릎 관절의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재생의학센터는 성형을 여러 번 해서 눈과 코가 망가진 사람들이 자주 찾는데 회복되지 않는 미용 성형의 합병증 혹은 암 방사선 치료 후 생긴 만성 창상 등에 자기 몸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주입해 치료하면 효과가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의사 재량으로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직접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금도 지방, 골수 등에서 단순 분리·농축한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행위는 가능하며 효과가 좋은 세포 배양 주입술은 허가되어 있지 않다. 다만, 개인용 줄기세포 배양기의 적용으로 자가지방 줄기세포 시술은 가능해졌다. 
전 세계의 의학자들이 백혈병, 발기부전, 루게릭병, 다발성경화증, 뇌졸증, 자폐증, 만성신부전, 심근경색증, 근무력증,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파킨슨병, 척수손상, 당뇨병, 당뇨합병증, 버거씨병, 간경화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 및 임상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자가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관절 치료 및 항노화 시술, 당뇨 및 만성신장병, 간경화 환자를 위한 시술과 암환자에게 줄기세포 시술이 가능한지에 대해 칼럼을 어어가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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