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 선수를 상대로 부상 투혼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 선수. 국민들에게 감동 이상의 전율을 선사하며 국내 배드민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위기와 극복은 CEO의 길과도 같으니 더 큰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 두 번째 클래스는 자연스럽게 배드민턴을 선택했다.

참으로 이상하다. 비인기 종목인데 전국민이 즐기는 스포츠라니.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부터 꽤 많은 메달을 획득하면서 메달 밭이라고 불리는 배드민턴. 그러나 그 외에는 전혀 방송에서 중계를 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이 열리면 또 메달을 획득하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상한 반응이 반복된다. 왜 그럴까? 어디를 가도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생활 스포츠로서의 이미지 때문일까? 
지난호에 진행한 스포츠댄스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기에 두 번째는 뭘로 할까 고민에 빠졌지만 안세영 선수의 드라마틱한 결승전 경기를 보고 주저없이 배드민턴을 선택했다. 도전과 위기 그리고 극복이라는 드라마틱한 경기를 보면서 경영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많은 CEO들이 생각났다. 그리고 주저없이 ㈜76소프트의 이경학 대표에게 조언을 구했고 일사천리로 두 번째 클래스가 시작됐다. 

귀족계급이 즐기던 고품격 스포츠
지난 10월 19일 마포구민체육센터 배드민턴장으로 4명의 CEO와 강연을 맡은 김민재 코치가 한자리에 모였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포츠라 많은 분들이 잘 알지만 한편으로는 잘 모르는 것이 바로 배드민턴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 체육회가 집계한 동호회와 회원수가 6천 개에 달하고 40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그 외 취미로 즐기는 전국민 수까지 합치면 400만 명에 근접하는 그야말로 생활스포츠의 대명사가 아닐까 합니다. 길이 13.4m 폭 6.1m의 직사각형 코트에서 1.55m 높이의 네트를 사이에 두고 깃털(닭 깃털로 시작했고 올림픽 등에서는 최상급 거위 깃털로 사용)로 만든 셔틀콕을 상대방 코트에 꽂아 넣는 너무나 잘 아는 스포츠이지요. 하지만 너무 잘 알기에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을 놓치고 있습니다.” 
오늘 배드민턴 강습을 맡아준 김민재 코치는 작은 공간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셔틀콕을 쫓아 순간적인 판단력과 이동 그리고 끊임없이 두뇌를 써야 하는 심도 깊은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또한 네트를 사이에 두고 라켓에 제대로 맞은 셔틀콕의 경쾌한 타격감이 주는 쾌감이 꽤나 중독성이 있고 네트를 사이에 두고 끊임없이 두뇌싸움을 해야 하는 고품격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인도의 푸나(Poona)라는 민속경기가 기원으로 인도 주둔군 영국장교들이 본국으로 갖고 와 체계를 만들었던 지역명을 따 오늘 날의 배드민턴이 되었다고. 
초창기 배드민턴은 매너가 엄격해 깃이 높은 셔츠에 저고리와 실크 모자를 갖춰 입고 경기를 해야 할 정도여서 귀족계급만 즐겼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고품격의 매너가 배드민턴 정신의 근간이 이루고 있는 것이다. 1893년 영국 배드민턴협회의 창립과 동시에 덴마크, 스웨덴, 독일 등 유럽을 시작으로 미주, 동남아시아, 중국, 한국 등으로 확산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스트로크, 하이 클리어로 밀당하는 두뇌 스포츠
배드민턴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셔틀콕을 길고 멀리 치는 장면이 기억날 것이다. 라켓으로 셔틀콕을 날리는 모든 동작을 스트로크(Stroke), 셔틀콕을 길게 상대방의 엔드라인까지 치는 동작을 수비형 스트로크인 하이 클리어(High Clear)라고 한다. 
김민재 코치는 라켓을 든 손이나 팔만 움직여 치는 것이 아니라 허리를 중심으로 어깨, 팔꿈치, 손목 순서로 관절을 연이어 부드럽게 움직여 스트로크해야 한다며 한 명 한 명 자세를 잡아주었다. A급인 이경학 대표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배우는 것이 모두 처음인지라 연신 땀을 흘리며 김민재 코치의 설명에 초집중했다. 
스트로크 동작에 이어 멀리 상대방 엔드라인까지 날리는 하이 클리어 동작은 지친 스스로에게 잠시 쉴 틈을 주고 상대의 힘을 빼게 하는 전략적인 수비형 스트로크다. 하이 클리어와는 달리 직선으로 쭉 상대방 엔드라인으로 뚝 떨어지게 하는 공격형 스트로크를 드리븐 클리어(Driven Clear)라고 한다. 수비와 공격, 하이 클리어와 드리븐 클리어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배드민턴의 가장 기본이다. 
라켓을 쥐고 휘두르는 동작에 이어 하이 클리어를 통해 익숙해지는 연습에 돌입했다. 높이 뜬 셔틀콕이 오는 방향을 잡고 제대로 타격점을 찾아 스트로크 하는 동작을 하면서 점점 자세가 잡혀가기 시작했다. 안재희 대표는 라켓으로 셔틀콕을 맞추는 것조차 힘겨워했는데 강습을 통해 자세와 동작을 배운 후 차분하게 랠리도 가능할 정도로 일취월장했다. 특히 김민재 코치의 강력한 스매싱을 받아낼 때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박연정 대표는 몇 번 경험이 있었지만 라켓 쥐는 방법과 기본 자세를 익히고 나니 좀 더 자신 있게 스매싱도 날릴 수 있고 코트의 이동 범위도 넓어져서 수비도 좋아졌다고 즐거워했다. 김정완 대표는 평소 아들하고 가볍게 쳐 보긴 했지만 실제로 강습을 받아보니 셔틀콕이 날아오는 것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고 그 어렵다는 좌우 드라이브도 할 수 있어 자신감이 붙었다고. 
오늘의 클래스를 위해 힘을 써준 세계 최초 생활체육 아이템인 스코어밴드 ‘위꾹’을 개발한 이경학 대표는 중간중간 김민재 코치와 함께 강습을 돕고 CEO들과의 랠리를 통해 실력 향상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줬다.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혼심을 다해 배우느라 땀이 비오듯했지만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특별했던 두 번째 클래스는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막을 내렸다.   

 

김정완 드림아일랜드 대표
인도양의 파라다이스인 모리셔스, 세이셸 등 장거리 전문 허니문 행사로 한번 이용한 고객은 또다시 찾을 정도로 고객만족도가 매우 높다. 현지에서 어떤 어려움이 생겨도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바로 옆에서 케어 해주는 것처럼 해결해주는 것이 김정완 대표만의 장점. 그만큼 편안하고 안심이 되는 여행을 즐기게 해준다. 코로나 이후 정말 힘들었던 회사를 현재 정상화단계까지 끌어올리느라 몸과 마음이 지쳤는데 오늘 배드민턴 강습을 통해 자신감도 얻었고 긍정적인 마인드도 올라와 무척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박연정 ㈜이소 대표 
스포츠에너지 음료 등의 건강식품 제조 유통까지 하고 있는 회사로 배드민턴, 탁구 같은 생활스포츠 라인업을 통해 열심히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사업적으로만 관심을 가졌는데 직접 배드민턴을 해보니 에너지가 넘치고 너무 재밌는 운동이어서 왜 이제야 했는지 아쉬움이 들었다고. 단지 사업적인 측면이 아닌 스포츠음료 사업을 진행하는데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보다 정확한 타깃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꾸준히 강습을 받겠다며 정말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경학 ㈜76소프트 대표
두 번째 클래스를 위해 두발 벗고 나서준 이경학 대표의 도움 덕분에 진정한 클래스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해외 시장에도 선보이는 스코어 밴드 위꾹의 판로를 위해 두바이의 바이어와 상담도 이어가고 있고 하반기에 주력할 승부예측 서비스를 위해 전국대회를 누비고 다니는 등 매우 바쁘게 보내고 있다. 가장 아낀다는 김민재 코치와 함께 투 톱으로 최고의 강습을 선보여 함께 한 강습생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안재희 ㈜칼스랩 대표

매일 매일을 어제보다 성장하는 하루가 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한다는 안재희 대표는
환경컨설팅& 마케팅 전문기업인 칼스랩의 대표이자 정부및 지자체 공공마케팅 전문기업인 KPEM의 부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열혈 경영인이다.
경영자로, 두 딸의 엄마로서도 최선을 다하다보니 요즘 체력적으로 부족함을 느꼈는데 '마침 월간씨이오앤 추천으로 배드민턴을 접하게 되었고 생각보다 운동량이 적지않아서 체력 키우는데 도움이 많이됐다'며 앞으로 주변 지인들과 가족들과도 가볍게 즐기게 될 것 같아 좀 더 친밀감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재 코치
마포스포츠클럽 유소년 배드민턴 강사, 마포스포츠클럽 성인반 배드민턴 강사, 방과 후 스포츠 프로그램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강사, 마포스포츠클럽 꿈나무 라켓단 아카데미 강사, 전국대회 및 A조대회 입상 경력의 구력 13년차 전문 코치이다. 이경학 대표를 제외하고는 이날 처음 배드민턴을 접한 CEO들이 1시간의 짧은 연습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실력을 보여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에 감동을 받았다는 김민재 코치는 A조 동호인으로 다수 입상했던 부모님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기본기에 충실한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수비와 스매싱이 강점인 김민재 코치는 부모님의 가르침에 따라 현재도 레슨을 할 때 강력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도록 코치를 해 강습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Photographer 김세명 Cooperation 마포구민체육센터, ㈜76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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