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ips, 훌륭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경영 컨설팅_14

최근 기업을 경영하는 대표에겐 가장 큰 세 가지 숙제가 있다. 첫째가 숙련된 노동자의 부족이고, 두 번째는 3년 동안 지속된 팬데믹의 종결, 마지막으로 엔데믹 이후 변화한 경제 환경에서 늘어나는 자발적 퇴사의 물결이다. 기업이 직원의 말을 적극적으로 들어야 하는 이유다. 

구글(Google)에 ‘숙련공 부족’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732만 개의 결과가 나온다. 몇 년 동안 이 문제는 지속적인 이슈였으며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다. KfW-Ifo 숙련 노동자 지표는 현재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숙련된 노동자의 부족 문제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전체 기업의 44%가 전문인력 부족으로 기업활동이 감소하거나 차질이 생겼다고 호소했다.

위대한 퇴사_ 세력균형의 역전
VDI/IW 엔지니어링 모니터링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및 IT 전문직의 151,300개의 공석을 채울 수 없었다. 그리고 VDI 랄프 아펠(Ralph Appel) 이사는 하노버 메세 2022(Hannover Messe 2022)에서 ‘우리는 숙련된 인력 부족으로 촉발된 하나의 에너지 전환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가속화된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는 실패할 위험에 처해있다’고 암울한 그림을 그렸다.
코로나 팬데믹은 기업과 직원들에게 전례 없는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독일 기업의 60% 이상이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막대한 경제적 손실, 근무시간의 단축, 공급망 중단으로 인한 공장 폐쇄까지 발생했다. 재택근무로의 전환은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새로운 업무환경 적응이라는 스트레스를 가져왔다. 새로운 근무환경의 적응과 안착을 위해 기업은 보다 높은 수준의 새로운 조직문화와 기술적 업그레이드가 필요해졌다. 실직이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 업무와 여가 시간의 모호한 경계, 홈스쿨링, 사회적 대면 접촉의 상실감은 직원들 사이에서 점점 더 심리적 스트레스를 키워갔다.
싱(Xing)이 포프사(Forsa)와 협력하여 실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37%의 독일인들은 직업을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것은 전년도에 비해 12% 증가한 것이다. 응답자 중 10%는 실제로 퇴사했으며, 4명 중 1명은 새로운 고용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역설적이지만 팬데믹으로 공공의 생활이 부분적으로 중단되고 일상의 시간이 멈추자 사람들은 그동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질문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다. 노동자 역시 점점 더 자주 이런 기회가 생겼다. 코로나 위기는 노동시장의 변화를 가속화했고 지속 가능한 삶이라는 가치의 대두로 이어졌다. 숙련된 노동자 부족의 한 축엔 이러한 ‘대퇴사’의 흐름이 있다. 이것은 엄청난 기술 격차와 결합되어 노동시장의 힘의 균형을 바꾸어 놓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추구하며 변화하려는 사람들의 의지도 커졌다.

떨어지는 정체성과 충성도
가치 있는 기업문화의 부족은 직원들이 이직을 고려할 때 자주 언급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그 바탕에는 직원과 회사 간의 정서적 유대감이 핵심인데, 그래서 회사에 대한 정서적 애착은 중요한 측면이다. 신뢰, 존중, 인정, 개인의 승진, 보살핌, 협력, 팀 정신, 리더십은 기업 문화의 초석이다. 팬데믹 이후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중요해졌지만, 양성평등과 다양성, 지속가능성과 같은 문제도 직원들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reat Place to Work®의 최근 연구는 우수한 기업 및 직장 문화의 영향을 보여준다. 고용주 브랜딩과 가치 있는 직업 문화에 투자한 독일의 회사들은 평균보다 이직률, 질병률, 지원자 비율 면에서 훨씬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회사들은 또한 코로나 위기에 더 잘 대처한 것으로 보고된다. 건설적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은 직원과 회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것이다. 즉, 매우 좋은 기업문화는 서로에게 윈-윈 하는 방향으로 동등한 수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반영되었다.
그래서 기존의 숙련된 직원을 유지하는 것은 새로운 인재를 유치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직원을 잃을 때마다 회사는 축적된 노하우를 잃기 때문이다. 이를 교체하고 재구성하는 데는 시간과 자원 및 비용이 소요된다. 숙련된 직원의 공석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추가적인 문제를 촉발한다. 또 기존 직원에게 숙련된 직원의 공석 및 부족은 추가 업무와 시간 압박으로 이어지며, 이는 점점 더 빈번하게 정신적 스트레스와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회사는 직원의 의견을 직시해야
많은 기업이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직장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조치를 도입했다. 현대적인 인사 업무는 기업문화를 미래지향적으로 잡는데, 그럼에도 자진 퇴사의 추세가 여전히 노동시장에 큰 흐름이라는 사실은 기업의 다양한 조치가 효과적인가  의문을 들게 한다. 
홈오피스에서 일하는 것은 뉴노멀이 되었지만, 많은 근로자에게 최적의 근무 방법은 아니다. 왜냐하면 대면근무를 선호하는 직원도 있기 때문이다. 또 대도시 지역에 사는 직원과 시골 지역에 사는 직원들은 서로 다른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는데, 회사의 다양한 조치가 모든 직원의 요구를 반영할 수 없고 그로 인한 부정적인 경영 문화를 다 보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회사의 어떤 조치가 더 효과적일지 결정하는 유일한 방법은 회사가 자신의 직업 문화와 관련하여 자신의 강점과 행동 분야를 잘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상적으로는 직원들에 대한 익명 조사를 통해 이러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데 참여할 용기와 의지가 필요하다. 회사 생활은 어떤가? 근무 중 문제점의 원천이 무엇인가? 이러한 설문 조사는 기업문화의 현재 상태를 측정하는 기초자료가 된다. 앞으로 기업은 어느 때보다 숙련된 직원들의 의견을 직시하고 조직문화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올바른 질문을 해야 할 때이다. 

Cooperation Great Place to Work® Korea 

 

Claudia Oberdörffer 
Kommunikation & Presse, Great Place to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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