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ips, 훌륭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경영 컨설팅_6

탁월한 인재를 조직에 머무르게 하는 비법은 바로 관계에 있다. 우수한 기업 문화의 6가지 구성 요소는 커뮤니티, 공정성, 신뢰할 수 있는 경영, 혁신, 믿음, 직원 케어이며, 기업은 이러한 요소들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함으로써 직원들에게 자신이 케어받고 있음을 인식시키고 직원 경험을 긍정적으로 증진시켜 훌륭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우수한 인재를 조직에 머무르게 하는 비법은 특전이 아닌 관계다. 전체 직원의 98%가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고 이야기하는 시스코(Cisco)는 ‘2020 World Best Workplaces’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시스코가 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특전과는 무관하다. 시스코의 직원 설문조사 결과는 회사가 많은 것들을 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스코는 어떻게 우수한 기업 문화를 조성했을까? 무엇보다 시스코는 몇 년에 걸쳐 강력한 서비스 문화를 개발했다. 전 세계의 시스코 직원들은 커뮤니티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을 제공받고 있다. 혹자들은 직원들이 사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해 걱정하지만, 서비스 프로그램에 따르면 이는 오히려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스코의 주식 가격은 50달러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최근 20년간 최고치다.
시스코의 CEO 척 로빈스(Chuck Robbins)는 “기업이 올바른 행동을 함으로써 직원들은 회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최선을 다해 직무에 임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사업이 추진력을 얻는다”고 말한다. 시스코의 사례는 다른 CEO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사실 시스코는 거대한 기업이고, 그들만큼의 비용을 투자해 올바른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낙심할 필요는 없다. 시스코의 사례를 모방하는 것 이외에도 긍정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방법은 많다. 우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람직한 근무환경 조성에는 6가지의 구성 요소가 존재한다.

우수한 기업 문화의 6가지 구성 요소
①커뮤니티

포천(Fortune) 선정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의 직원들은 기업의 성공에 같이 성취감을 느끼고 기업의 위기에 단결한다. 평범한 기업과 우수한 기업의 문화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을 보인다. △경조사를 축하하고 챙김 △구성원들과 이익을 나눔 △쉽게 해고를 하지 않음. 시스코와 세일즈포스(Salesforce)를 비롯한 다양한 ‘Great Place to Work’ 인증 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구성원의 단합은 직원 커뮤니티로 환원된다. 그리고 이렇게 활성화된 문화는 구성원의 단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②공정성
직원들에게 공정성은 중요하다. 구성원 모두를 공정하게 대하는 기업들의 직원 경험은 언제나 긍정적이다.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들의 공정성은 매우 뛰어나다. 공정한 보상과 인정 관련 설문 항목에서 해당 기업들은 전국 평균값에 비해 37~42%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해당 기업의 직원들은 여타 기업에 비해 편애, 혹은 사내 정치에 대한 문제 제기를 훨씬 적게 한다. 직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그들이 다른 기업에 비해 편애나 사내 정치를 경험한 비율은 38% 낮았다. 놀랍게도 공정한 보수는 직원들의 전체적인 근무환경 만족도와 회사에 남으려는 생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오히려 강한 리더십과 자부심 같은 비가시적인 요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직원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공정한 보수는 직장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두 배 높이지만, 직장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 긍정적인 생각을 무려 20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③신뢰할 수 있는 경영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의 직원들은 자신의 매니저와 리더를 신뢰한다. 우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0대 기업 직원들의 83%가 경영진의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고 대답했다. 반면 일반 기업들의 직원들은 42%만 동일한 대답을 했다.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직원 유지 △전반적인 근무환경 만족도 △직원들의 자발적인 회사 추천 △일을 더 열심히 할 동기부여. 직원들이 자신의 매니저를 성실하고 윤리적이라고 생각할 때 기업에서 더 오래 일할 확률은 5배 높아지고, 해당 기업을 훌륭하다고 평가할 확률은 11배 높아진다.

④혁신
매니저들이 직원들로 하여금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제안을 하기에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줄 때, 직원들이 근무지를 혁신적이라고 평가할 확률을 무려 31배나 높아진다. 혁신문화를 배양한 근무지는 직원들에게 자발적인 충성심과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혁신적인 회사의 직원들은 직장이 자랑스럽다고 말할 확률이 4배, 직장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고 말할 확률이 9배, 목적 달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추가적인 일을 할 확률은 4배 높아진다.

⑤믿음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믿음을 보이면 다른 사람들도 당신에게 믿음을 보인다. 대부분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들은 그들의 직원들을 신뢰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택근무와 유연근무 등의 근무 정책을 결정한다. 이러한 유연성은 직원들을 더 헌신적이고 적극적으로 만든다. 직원들은 회사로부터 본인에게 최적화된 방법으로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받기 때문이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심지어 횟수 제한 없는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직원들이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리고 직원과 회사의 건강한 관계가 그들로 하여금 이러한 정책을 남용하는 것을 예방하게 한다.

⑥직원 케어
다른 기업들이 직원들의 가치를 존중한다고 말할 때,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들은 행동으로 보여준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 위기에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들은 직원들을 향한 선례 없는 지원을 했다. DHL은 팬데믹의 공포에서 직원들이 단순히 신체적인 안전을 넘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DHL은 그들의 소포 스캐닝 기기에 동기부여 메시지를 적어 보냈고, 버추얼 요가 클래스와 명상 세션 등을 제공했다. 또 출산휴가, 워킹맘 등을 향한 복지를 더욱 확대했다.

위와 같이 우수한 기업 문화를 배양하는 6가지 구성 요소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함으로써, 기업은 직원들에게 자신이 케어받고 있음을 인식시키고 직원 경험을 긍정적으로 증진시켜 결과적으로 훌륭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Cooperation Great Place to Work® Korea

 

       클레어 하스웰(Claire Hastwell)         
Great Place to Work US 시니어 콘텐츠 마케팅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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