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Meeting, 제103회 마케팅최고경영자조찬회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주관하는 ‘제103회 마케팅최고경영자조찬회’가 지난 6월 17일 진행됐다. 이번 조찬회는 동국대 노은정 교수와 좋은상품연구소 최낙삼 소장이 연사로 참여했다.
첫 번째 강연의 연사로 나선 노은정 교수는 CX(Customer eXperience)가 오프라인 공간에 녹아든 다양한 사례를 전하면서 오프라인 사업, 오프라인 유통과 판매가 종말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고찰을 내놓았다. 노 교수는 필립 코틀러 박사의 서적을 인용해 현재 마켓 5.0의 시대가 도래했으며, 이는 곧 인간 중심적인 가치(마켓 3.0)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따른 디지털 마케팅(마켓 4.0)이 결합한, 인간과 기술 융합 시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최종 구매 결정은 쇼핑 공간에서의 체험에 좌우된다. 또 케빈 로버츠 대표의 말을 인용하며 “앞으로는 경험이 비즈니스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고객으로 하여금 애착의 감정을 갖게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음으로 상품기획전문가 최낙삼 소장의 두 번째 강연이 이어졌다. 이 강연에서는 상품기획자들의 역량 개발과 국내 유통 채널 및 트렌드의 전략을 구상하는 일에 힘쓰고 있는 최 소장의 생생한 경험과 통찰이 소개됐다. 최 소장은 대형 유통 채널인 코스트코에서 독점 판매했던 오징어튀김의 성공 사례를 제시하며 “오징어튀김의 주 고객층은 현재 마케팅에서 중요한 고객으로 평가받는 20~30대가 아니라 ‘엑스틴’으로 불리는 40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세대들은 재화는 많지만 사용하기는 어려운 세대였다”면서 “그들에겐 가성비보다는 더 만족감을 주는 가심비가 큰 가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6월 17일 잠실 롯데호텔월드
Photo 한국마케팅협회

저작권자 © 월간 CEO&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