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맨 그룹의 역사는 대학을 갓 졸업한 3명의 친구들이 일생의 중대한 결정을 한마음 한뜻으로 모으며 시작됐다. 크리스 윙크, 필 스탠튼, 맷 골드먼은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하며 삶의 의미와 목적을 성취할 것이라 결심했다. 그들의 창조적인 영감이 민머리의 푸른색 캐릭터를 발전시키며 ‘블루맨’을 만들어 나갈 때 주변 사람들은 불신의 눈길로 그들을 바라봤다. 그러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시간과 자원을 투자해 이 기이한 캐릭터를 뉴욕의 작은 극장에 올렸으며, 1991년 뉴욕 애스터 플레이스 시어터에서 초연한 이후 보스턴,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올란도, 베를린의 국제 거주지, 북아메리카와 월드 투어로 확대하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획기적인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이 전례 없는 무대의 성공은 지속적인 찬사와 수상, 그리고 장르를 넘나드는 기회들로 이어졌다.

블루맨 그룹은 ‘댄싱 위드 더 스타’, ‘투나잇 쇼’, ‘못말리는 패밀리(Arrested Development)’, ‘엘런 디제너러스 쇼’, ‘라브를 이겨라(Schlag den Raab)’ 등 미국, 일본, 브라질을 포함한 전 세계 수많은 쇼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인텔과 브라질 통신회사 TIM/브라질 등의 브랜딩 캠페인의 모델로 활동했다. 블루맨 그룹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개발하며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오디오’(1999)를 비롯한 다양한 음반을 만들었다. 또 록 콘서트 패러디 프로그램인 <메가스타 월드 투어>는 전 세계의 아레나에서 진행됐고 <블루맨 월드>라는 인류학 도서를 발간했다. 
그 어떤 편견도 없고 시작과 끝에 대한 경계가 없는 블루맨 그룹은 규정되지 않은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무대 위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하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함과 새로움 속에서 자신을 풀어지게 만든다. 이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사회를 살아가면서 서서히 신중해지고 매사에 조심스러워지면서 쓰게 되는 가면, 그 이면에 숨겨 놓은 다양한 감정들을 엿볼 수 있게 하여 일상을 벗어나 서로를 포용하고 함께 하는 모습 속에서 아날로그적인 향수와 더불어 살아있음을 느끼고 스스로에게 놀라움을 발견하는 기쁨을 만끽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2022.6.15~8.7
장소 코엑스 아티움 

Photo 마스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