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Life

이은경 K요들협회 회장 / 이은경 요들아카데미 원장
이은경 K요들협회 회장 / 이은경 요들아카데미 원장

요로로우리~~. 최근 요들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 기업 행사나 워크숍에서의 요들 공연 문의 및 의뢰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 MBC ‘뽀뽀뽀’ 요들 언니 시절부터 펭수, ‘런닝맨’ 유재석의 요들 스승이라는 타이틀에 이르기까지 50여 년을 요들과 함께한 필자로서는 무척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요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요들 인구가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요들은 바로 숨 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신나는 행복과 즐거운 웃음을 듬뿍 전하는 오아시스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가 운영하는 요들 아카데미에는 4살 유아부터 9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요들을 배우러 온다. 요들을 배우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요들을 하면 신이 난다”, “기분이 좋아진다”, “정말 행복해진다”라며 즐거워한다.
보통 요들 입문 3개월이면 행복 미소천사로 새롭게 태어난다. 또 필자의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를 비롯해 외부 강연에서 다져진 맛깔스러운 레슨에 교육생들은 재미있다며 배꼽을 잡고 몇 시간을 웃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기업 행사와 경축 행사 등에서 요들 공연을 접한 사람들 역시 신바람이 난다고 하며 기념사진 요청이 쇄도하기도 한다. 어떤 분은 사람 목소리가 아닌 것 같다고 극찬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어떻게 혀를 굴려서 그렇게 빠르게 요들 소리를 내느냐며 신기해 하기도 한다. 이처럼 요들 공연과 강습에서 관객과 수강생들이 즐거워하고 환호하는 모습을 통해 필자는 어느새 요들을 통해 세상을 환히 비추는 행복 전도사가 되어가고 있다.
요들송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아마도 ‘저~ 알프스에 꽃과 같은 스위스 아가씨’로 시작하는 ‘아름다운 스위스 아가씨’일 것이다. 또 요들의 본고장은 스위스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필자는 최근 K요들협회를 설립해 K-요들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요들은 머리 소리(두성)와 가슴 소리(흉성)을 사용해서 두성과 흉성을 오가며 꺾는 소리를 내는 발성이다. 이러한 발성법은 우리나라 판소리, 민요, 정가에서 모두 사용하는 발성이기에 K-요들의 의미는 매우 깊다고 본다. 얼마 전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스위스 대사와의 오찬에서 K-요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역시 대단히 흥미로워하며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최근에는 K-팝 콘서트에 ‘이은경과 K요들친구들’이 초청되어 아리랑 요들 메들리를 불렀는데 매우 색다르고 신비하다며 반응이 뜨거웠다. 
K-요들은 우리 가락, 노래에 요들을 융합하여 독특한 음색을 선사한다. 특히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아리랑’에 요들이 가미되는 맛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이달에도 미국에서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하고 올 예정이다.
이처럼 신나고 행복을 안겨주는 요들은 누구나 쉽게 배우고 부를 수 있다. 회사에서 최고경영진이 직원과 소통하면서 엔터테인먼트 기질까지 갖춘다면 직원들 사이에서 최고의 리더가 될 것이다. 특히 최고경영진이 요들을 할 줄 안다면 아마도 모든 직원들의 반응과 회사의 분위기는 상상을 초월할 환상적인 소통의 무드로 변할 것이다. 우선 직원들의 열렬한 반응부터 시작해서 요들송을 부르면 한마디로 난리가 난다. 요들의 독특한 매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 마법 같은 요들 세계에 빠져 행복을 만끽하고 행복을 전파하면 어떨까? 

저작권자 © 월간 CEO&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