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Brand, 마세라티

Powered by Passion, Unique by Design, Innovative by Nature Masters of Italian Audacity. 1914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설립된 마세라티는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의 선두주자로 명성을 떨쳐왔다. 마세라티는 1939년 ‘인디애나폴리스 500’에서 이탈리아 메이커 중 최초로 그랑프리를 차지했으며, 이후 1957년까지 23개의 챔피언십과 32개의 F1 그랑프리 대회 등에서 500여 회의 우승을 기록했다. 1997년 페라리에 인수된 이후 모데나로 근거지를 옮긴 마세라티는 현대식 설비를 갖춘 공장에서 자동차를 제작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슈퍼 스포츠카 ‘MC12’의 DNA를 계승한 ‘MC20’은 마세라티의 탁월한 기술력과 예술 감각을 보여주는 명징한 증거 중 하나다.

마세라티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마세라티가(家)에 의해 설립됐다. 자동차와 레이싱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마세라티의 여섯 형제들은 독보적인 기술력에 수려한 디자인을 적용한 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마세라티를 세상에 선보인다.
현 마세라티의 전신은 1914년 이탈리아 볼로냐에 문을 연 작은 사무실 오피치네 알피에리 마세라티(Officine Alfieri Maserati)다. 저명한 레이싱 드라이버이자 기술자였던 넷째 알피에리(Alfieri)를 중심으로 마세라티 사무실을 열게 된다. 여섯 형제 중 유일하게 자동차 전문가가 아니었던 다섯째 마리오(Mario)는 당시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었다. 마리오는 볼로냐 마조레 광장의 넵투누스(Neptunus, 바다의 신 포세이돈) 조각상의 삼지창을 모티브로 마세라티의 심볼인 ‘트라이던트’를 선보였다. 바다의 신 넵투누스의 강인함과 활력을 상징하는 트라이던트는 이후 마세라티의 모든 레이싱카에 적용돼 브랜드의 발전과 성공을 함께 해왔다.

마세라티 초창기 사무실 앞 마세라티 형제들

마세라티 형제들은 함께 레이싱카를 주문 제작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모든 제작 공정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1926년 자체 기술로 제작한 첫 모델 ‘티포 26(Tipo 26)’을 출시했다. 알피에리가 티포 26과 함께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서 열리는 타르가 플로리오(Targa Florio)에 드라이버로 처음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마세라티는 본격적으로 모터스포츠계의 주목을 받게 된다. 이후 알피에리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지만 남은 마세라티 형제들은 레이싱카 생산을 지속했으며, 1933년에는 명 드라이버 타치오 누볼라리(Tazio Giorgio Nuvolari)를 레이싱팀에 합류시키며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아우토 유니온(현 아우디)과 국제 대회에서 경쟁하게 된다.

타르가 플로리오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세라티의 첫 모델 티포 26

마세라티, 레이싱계 제패하며 날개를 달다
1937년 마세라티 형제들은 엔지니어의 역할로 돌아가 차량 제작에 집중하기 위해 아돌포 오르시(Adolfo Orsi) 가문에 마세라티를 매각한다. 이를 계기로 마세라티 본사도 이전해 현재까지 모데나에 자리를 잡고 있다. 마세라티의 주인이 바뀌었어도 레이싱 기록은 멈추지 않고 이어졌다. 특히 미국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500’에서 1939년과 1940년 2연패를 거둔 것은 이탈리아 브랜드로는 마세라티가 유일하며, 1957년 레이싱계를 은퇴할 때까지 총 23개 챔피언십과 32개 F1 대회에서 500여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2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자동차 생산이 어려웠으나 종전 후 마세라티는 1947년부터 양산차 제작을 시작한다. 레이싱용 엔진을 탑재한 승용차라는 콘셉트로 현재의 ‘그란투리스모’ 기본 모델이 된 ‘A6 1500’을 출시하는데, A6는 창업주 알피에리의 앞 글자인 A와 6기통 엔진의 6을 의미한다. A6 1500은 마세라티의 일반 도로용 첫 모델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마세라티는 1920~50년대 레이싱계를 제패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950년대 후반부터 마세라티는 이탈리아 특유의 감성적인 디자인과 성능이 조화를 이룬 아름답고 강력한 그랜드 투어링 모델 제작에 집중했다. 이러한 기조 아래 출시된 ‘3500GT’는 시장의 폭발적인 반향을 이끌어냈으며, 출시 이후 9년간 2000여 대 가까이 판매되며 마세라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1960년대부터 마세라티는 8기통 엔진을 탑재한 모델 개발에 전념하며 미개척 분야였던 럭셔리 스포츠 세단 시장에 입문하게 된다. 그리고 1963년 마세라티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첫 번째 4도어 세단 ‘콰트로포르테’를 공개했다. 1966년에는 이탈리아의 대표적 천재 자동차 디자이너였던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와 함께 최초의 ‘기블리’를 선보였는데, 기술과 예술이 조화된 모습으로 극찬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 출시된, 모터스포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은 슈퍼 스포츠카 MC20 

페라리와의 파트너십으로 혁신 거듭
이후 마세라티는 시트로엥, 피아트 등을 거쳐 1997년 피아트의 계열사인 페라리에 소유권이 넘어가게 된다. 이를 계기로 현대식 설비를 갖춘 공장에서 자동차를 제작하게 되며, 각진 디자인에서 부드러운 곡선의 디자인으로 바뀌는 등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또 오랜 세월 동안 라이벌 관계였던 페라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페라리의 V8 엔진을 장착, 380마력의 최대 출력을 발휘하는 ‘3200GT’가 1998년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5세대 콰트로포르테가 공개됐으며, 200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2도어 4시트 쿠페 그란투리스모는 스포츠카 디자인의 대부 세르지오 피닌파리나(Sergio Pininfarina)의 작품으로 브랜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2013년에는 6세대 콰트로포르테와 기블리가 연이어 출시됐으며, 2014년에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알피에리를 선보이며 회사 창립 100주년을 기념했다. 마세라티는 브랜드 최초의 SUV인 ‘르반떼’를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이후 초고성능 슈퍼 SUV ‘르반떼 GTS’와 ‘르반떼 트로페오’를 잇따라 출시했다.
마세라티는 지난해 9월 모터스포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은 슈퍼 스포츠카 ‘MC20’을 공개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2023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데뷔를 선언한 바 있다.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 New Ghibli Hybrid
‘북아프리카(리비아) 사하라 사막의 열풍’이라는 뜻의 기블리는 유려한 디자인과 인상적인 퍼포먼스로 오랜 기간 마세라티 팬들에게 사랑받아왔다.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마세라티 최초의 전동화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로, 4기통 엔진과 BSG(Belt Starter Generator), 전동 컴프레서(eBooster)와 48V 배터리가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도입으로 중량 배분과 핸들링이 향상되었으며, 마세라티의 시그니처 배기음을 변함없이 만나볼 수 있다. 마세라티 3200GT와 알피에리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부메랑 모양의 LED 라이트 클러스터가 적용됐으며, 최신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MIA) 및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마세라티의 미래 투영된 하이브리드 SUV, LevanteGT Hybrid
‘르반떼GT 하이브리드’는 온화한 바람에서 순간 강풍으로 돌변하는 ‘지중해의 바람’이라는 뜻으로, 마세라티의 미래가 투영된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모델이다. 르반떼GT 하이브리드는 성능과 연비 향상에 주력했다. 디젤차보다 빠르고 디젤·가솔린차보다 친환경적이다. 감속과 제동 시 에너지를 회수하기 위해 4기통 2.0 엔진과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됐다. 마세라티의 시그니처 배기음을 변함없이 즐길 수 있으며,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도 마세라티 하이브리드 모델의 상징인 블루로 디테일을 구현했다.
 

슈퍼 스포츠카 MC12의 DNA 계승, MC20(Maserati Corse 20)
‘마세라티 코르세(Maserati Corse)’는 ‘마세라티의 레이싱’이라는 직관적인 뜻을 지닌다. 마세라티가 ‘대담해질 시간(Time to Be Audacious)’이라는 슬로건 아래 선보인 MC20는 2004년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슈퍼 스포츠카 마세라티 ‘MC12’의 DNA를 계승했다. 당시 마세라티는 37년의 공백을 깨고 레이싱에 복귀해 이후 6년간 FIA GT에 참가, 14개 타이틀 석권과 22개 레이스 우승을 기록하는 등 MC12로 레이싱계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바 있다. MC20 역시 브랜드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재정립하는 상징적인 모델로 설계부터 제작까지 이탈리아 장인과 엔지니어가 직접 참여, 탁월한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보여준다. MC20에는 최대 토크 73.4kg.m, 0~100km/h 2.9초, 최고 속도 325km/h의 성능을 발휘하는 630마력의 신형 V6 3.0L 터보 엔진인 네튜노(Nettuno)가 장착됐다. 전체 섀시는 더욱 가벼우면서도 외관 디자인 시 자유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한 탄소섬유와 복합소재로 구성됐다.
 

사진 마세라티  

 

CEO& March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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