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뢰경영 평가 기관인 Great Place to Work Institute가 주관하고 Great Place to Work 코리아(대표 지방근)가 주최하는 ‘2022년 제20회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은 직원 만족과 직원 행복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신뢰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는 기업을 평가하고 선정하는 제도다.

 

2022년 제20회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개요

• 상의 명칭: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 공동 운영 국가 및 주요 시상 명칭
·미국(본사), 유럽, 일본, 브라질 등 세계 97개 국가
·포천 US 100대 기업, 유럽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일본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라틴아메리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 선정 역사
·미국: 1998년부터 포천 US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선정
·한국: 2002년부터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선정
• 평가 체계(총 100%) 
·신뢰경영지수(Trust Index) 75%, 문화 평가(Culture Audit) 25% 반영
• 평가 방법
·신뢰경영지수 평가. 5대 범주, 15개 요소, 62개 평가 항목을 해당 기업의 직원들이 직접 평가 (세계 97개 국가가 동일한 방식(92개 언어)으로 평가)
• 신뢰경영지수 평가 5대 범주 및 15개 평가 요소
①믿음: 커뮤니케이션 역량, 사업추진 역량, 윤리경영 
②존중: 정신적 성장과 물리적 환경지원, 참여, 보살핌 
③공정성: 공정함, 공평함, 정당함
④자부심: 개인 자부심, 팀 자부심, 회사에 대한 자부심 
⑤동료애(재미): 친밀감, 호의, 공동체 의식
• 평가 특징 
·내부 관점의 평가. 구성원이 직접 자사의 일하기 좋은 신뢰 정도를 평가
• 응모 접수 및 평가 기간 : 2021년 1월 ~ 12월 말
• 시상식: 2022년 2월 23일 (온라인 진행)
• 2022년 세계 주요 신뢰경영지수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신뢰경영지수 : 76점
·포천 US 100대 기업 신뢰경영 지수: 87점
·유럽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신뢰경영 지수 : 88점
·라틴아메리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신뢰경영지수: 88점

 
20회째 맞이한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은 포천(Fortune) US 100대 기업 선정, 유럽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선정 등과 같이 세계 97개 국가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 선정하고 있는 글로벌 스탠더드 평가제도다. 미국 본사인 Great Place to Work Institute는 1998년부터 포천지에 매년 ‘포천 US 100대 기업’을 발표하고 있으며, 회원 국가인 한국은 2002년부터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평가 특징은 구성원들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일하기 좋은 신뢰 정도를 직접 평가하는 세계 유일의 내부 관점의 평가제도라는 것이다. 일하기 좋은 일터의 평가는 제1차 신뢰경영지수(Trust Index) 진단과 제2차 문화 평가(Culture Audit)로 이뤄진다. 신뢰경영지수 진단은 글로벌 스탠더드로 97개 국가, 92개 언어로 분류되어 평가가 전개된다. 세부 평가 내용은 믿음, 존중, 공정성, 자부심, 동료애 등 5대 범주로 구성되며, 커뮤니케이션 역량, 사업추진 역량, 윤리경영, 공정성, 자부심, 공동체 의식 등의 15개 요소와 62개 평가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화 평가는 6개 평가 항목으로 구성되며, 일하기 좋은 일터 전략, 제도, 시스템, 활동 성과에 대해 평가된다. 평가 점수는 제1차 신뢰경영지수가 75%, 제2차 문화 평가가 25% 반영된다.
한국에서는 2002년 첫 선정 뒤 20회째를 맞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대한민국 여성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기업’도 선정하고 있다. 여성인력 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문화를 잘 구축하고 성과를 나타낸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밀레니얼이 일하기 좋은 기업’도 선정됐다. 밀레니얼 세대의 기업 안에서의 중요성과 그들이 자신의 직장 내에서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지를 지수로 평가한다.
지방근 Great Place to Work(GPTW) 코리아 심사위원장은 “한국을 포함해 포천,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일하기 좋은 100대 선정 기업은 일반 기업들과 비교해 이직률, 생산성과 수익률, 고객만족도 등 여러 경영지표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일터에서 만족하고 행복한 직원은 자신의 직장에서 더 오래 근무하고 싶고, 숙련된 스킬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훌륭한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고객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GPTW 선정위원회의 관계자는 “매년 구성원 관점에서 구성원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로 직접 평가가 이루어져 객관적으로 신뢰경영 지수를 평가·관리할 수 있으며, 나아가 더욱 주목할 점은 세계 97개 국가 및 산업별 비교 분석과 벤치마킹이 가능하고, 성별·연령별·직급별 등 인구통계적으로도 비교 분석하여 일하기 좋은 일터 만들기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 구성원 행복이 경영의 최고 가치
구성원의 만족과 행복을 기업경영의 최고 가치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CEO들이 있다. 이들은 ‘만족한 직원이 만족한 고객을 창출한다’라는 신념으로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Great Place to Work Institute 시상위원회에서는 매년 탁월한 리더십과 높은 사명감으로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고 혁신적 경영철학을 확산·보급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CEO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는 글로벌 일하기 좋은 평가 모델인 신뢰경영지수 중 경영자와 관련된 9개 평가 요소와 41개 설문 항목을 해당 기업의 직원들이 직접 평가한 결과를 지수화해 최종 선정됐다. 9개 평가 요소는 커뮤니케이션 역량, 사업추진 역량, 윤리경영, 지원, 참여, 보살핌, 공정성, 공평성, 정당성 등으로 구성된다.
GPTW 코리아 관계자는 “GPTW 시상위원회가 주관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각 기업의 직원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하여 선정하고 수여하는 가장 큰 권위와 의미를 갖는 상”이라고 소개했다.

 

 

 

직원에게 ‘놀 자유’와 ‘놀 공간’, ‘놀 시간’ 주는 최고경영자 
박한길 애터미 회장

일하고 싶을 때 일을 하라는 회사가 있다. 그 회사는 일을 가장 잘하는 방법은 바로 일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한다. 놀이터처럼 지은 사옥에 오픈형 자율좌석과 자율직급, 그리고 자율결제까지 실현하고 있는 기업, 충남 공주에 있는 국내 최고의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인 애터미다. 애터미의 창업자이자 CEO인 박한길 회장은 “놀다 지치면 그때 일하라”고 말한다. 임직원들에게 ‘놀 자유’와 ‘놀 공간’, 그리고 ‘놀 시간’을 주는 최고경영자, 그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

게으른 사람은 없다
박 회장의 지론은 ‘게으르게 태어난 사람은 없다’다. 그는 “아이들을 보면 게으른 아이가 없다. 모든 엄마는 아이가 너무 바지런해서 힘들어하지, 아이가 게을러서 힘들어하는 엄마는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왜 우리 주변에는 게으른 사람이, 아니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박 회장은 답은 명쾌하다.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하고, 흥미도 없는 것을 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히면서부터 게을러진다. 즉 자율이 타율로 바뀌면서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박 회장은 임직원이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지, 잘하고 있는지 관리·감독·감시를 하지 말라고 한다. 개방형 공간에 자율좌석을 놓았으면서도 창가 좋은 자리에는 숨어 쉴 수 있는 등받이 높은 소파도 함께 비치했다. 그는 “놀다 지치면 일하라”고 말한다. 놀고 싶은 마음이 들면 일을 해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놀 만큼 놀고 나서 드디어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때 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지지자불여호지자(知之者不如好之者)요, 호지자불여낙지자(好之者不如樂之者)라고 했다. 일을 잘 알고 좋아해도 즐기는 것만 못 하다는 말이다. 일하는 것을 즐기는 때는 언제인가. 당연히 하고 싶어 안달이 났을 때일 것이다. 일을 하고 싶어서 일을 하는데 누가 게으름을 피우겠는가. 그렇게 보면 게으른 사람은 없다는 말은 정답인 셈이다.

놀 수 있는 공간, 애터미파크
애터미의 사옥 애터미파크를 보면 박 회장의 이러한 생각이 잘 드러난다. 수영장을 비롯해 미끄럼틀, 볼풀, 트램펄린, 그네 등 놀거리가 사옥 내에 가득하다. 또 러닝머신을 비롯한 각종 헬스 기구가 즐비하고 다트나 농구 게임까지 갖춰 놨다. 이걸로도 부족해 사옥 근처에 승마장을 지어 임직원이면 누구나 승마를 배우고 즐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부설 체육관에는 배드민턴, 농구, 풋살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다. ‘놀다 지치면 일하라’는 경영철학으로 놀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고 애터미파크에 놀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해 놓은 것이다.

창업 후 13년 연속 성장한 기업 애터미
문제는 임직원의 자율을 최대한 보장하는 박 회장의 경영방침이 현실적인지,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효과적인지의 여부다. 이는 애터미의 실적을 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2009년 적수공권으로 애터미를 창업한 이후 12년 동안 애터미는 한 번도 역성장을 경험하지 않았다. 지난 2020년 기준 애터미의 매출액은 연결 기준 1조5880억원, 영업이익은 1778억원에 달한다. 애터미에 따르면 누적 수출액은 1조원을 넘었으며, 미국과 일본, 영국, 중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등 세계 22개국에서 영업하고 있다. 어떤 기업도 이뤄내기 쉽지 않은 성적표다.
박 회장은 “회사를 위해 직원이 희생해야 한다면 그 회사는 오래가지 않지만, 회사를 통해 직원들이 행복해진다면 그 회사는 지속가능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확신은 옳다는 것이 애터미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임직원 PRIDE로 글로벌 No.1 소재·부품 기업으로 도약한다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LG이노텍은 4차 산업혁명으로 수요가 급증한 모바일,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IoT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 소재·부품 기업이다. LG이노텍의 정철동 사장은 지난 2019년 취임 후 100년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글로벌 No.1 소재·부품 기업’ 비전을 새롭게 수립했다.
이후 LG이노텍은 선택과 집중에 따른 사업 구조 고도화와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하며, 코로나 팬데믹에도 오히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5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이노텍의 급격한 성장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위기를 기회 삼아 혁신적인 성장을 이끌어낸 정 사장의 경영철학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임직원의 자부심이 고객 경험 혁신의 출발
정 사장은 ‘글로벌 No.1 소재·부품 기업’ 비전 실현의 핵심이 임직원들의 자부심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임직원이 회사에 자부심을 가질 때 일에 열정적으로 몰입하게 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공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회사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과 성장을 이룰 수 있고, 임직원은 더 큰 자부심을 느끼는 선순환이 구축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정 사장은 2020년부터 임직원의 ‘PRIDE’ 활동을 적극 추진, 현재까지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PRIDE는 ‘자부심’을 의미하는 동시에 회사의 성장과 비전(Performance), 처우와 보상(Reward), 근무 형태 및 제도(Individualization), 일하는 방식과 시스템(Dynamics), 전문가로 성장(Expertise)의 앞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정 사장은 PRIDE를 임직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핵심 요소로 꼽았다.

임직원 88% “우리 회사는 일하기 좋은 곳”
회사의 성장 측면에서 정 사장은 높은 수익을 창출하며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기업의 성과는 임직원이 자부심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는 부임 후 HDI(High Density Interconnection, 고밀도 다층기판), LED 등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한편, 고부가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적극 재편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 14.9조원, 영업이익 1.2조원이라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달성했다.
또 정 사장은 임직원들이 프로답게 전문성을 가지고 일하도록 하고, 이에 걸맞은 처우와 보상을 제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실제로 LG이노텍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최대 1000%의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본인의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근무 시간과 장소의 유연성을 높여 나가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거점 오피스 운영,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를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정 사장은 시간과 장소의 구애없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인프라와 환경을 갖추는 것을 강조한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PC로 언제 어디서나 회의가 가능한 모바일 화상회의 시스템 웹엑스(Webex), 온라인 협업 툴 팀즈(Teams) 등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구성원도 함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LG이노텍은 해외 주재원을 비롯해 MBA 등 학위 파견, 사내 충원 등을 오픈해서 구성원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LG이노텍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PRIDE 활동은 임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GPTW 설문조사 결과 임직원의 88%가 LG이노텍이 ‘일하기 좋은 곳’이라고 답했다.

‘소통’ 강조하는 리더십
정 사장은 임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정 사장은 소통을 할 때 ‘경청과 공감’을 강조한다. 그는 “많은 시간을 임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데 집중한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문제의 원인을 알게 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조치도 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특히 정 사장은 지난해부터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CEO Live’를 통해 경영 실적, 사업 현황, 회사 주요 뉴스 등을 임직원들에게 직접 공유하고 있다. 회사의 중요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임직원들과 꾸밈없이 소통하며 회사에 대한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 

 

글로벌 인재 육성, 개방형 혁신으로 의료기술 분야 선도적 입지 구축 
이희열 메드트로닉 아태지역 총괄 사장

메드트로닉은 의료기술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아일랜드 더블린 본사를 비롯한 150개국, 9만여 명의 임직원이 ‘고통경감, 건강회복, 생명연장’이라는 미션을 실현하고 있다. 이희열 메드트로닉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사장은 메드트로닉 최고경영진의 일원이며, 20개국에서 근무하는 1만 여 명의 직원들을 이끌고 있다. 이 사장의 리더십 아래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한 분기를 제외하고는 6년 연속 목표 매출 달성 및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 사장은 한국인을 포함한 아태지역 인재들의 커리어 개발 및 글로벌 진출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미국, 호주, 홍콩 등 10여 개국에서 근무한 이 사장은 “한국인의 명석함과 근면함은 어느 국가의 인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여기에 해외 근무 경험을 더해 세계를 보는 폭넓은 시야만 갖춘다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자질과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한다. 
eTalentX는 이러한 이 사장의 바람이 담긴 인재 개발 프로젝트다. 아태지역 내 인재 교환 프로그램인 TalentX를 비대면으로 새롭게 디자인해 코로나 시대에도 직원들이 원격으로 다른 국가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새로운 업무와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사장은 “대다수의 리더들이 높은 자리에 오르면 신입사원 시절의 기억을 잊는데, 항상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본인이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고충을 떠올리며 모든 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근무시간 단축 등 파격적인 행보도 여기에서 시작됐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라진 업무환경에 맞춰 직원 건강 및 안전에 초점을 둔 복지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뉴 노멀 시대에 걸맞은 교육 증대 및 디지털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오픈 커뮤니케이션 지향, 다양성과 포용 추구 
이행희 한국코닝 대표이사

이행희 한국코닝 대표이사 겸 사장은 1988년에 입사하여 2004년 사장 겸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오늘날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34년 동안 회사와 동고동락을 같이 해온 이 사장은 한국코닝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미래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장은 매년 시무식에서 한국코닝의 비전과 7가지 핵심 가치를 임직원들과 함께 읽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있다. 혁신,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태도도 기본에 충실했을 때 나오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원칙과 기본을 강조하는 그의 경영철학은 회사 운영 전반의 근간이며, 특히 인사 정책에서는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 사장의 집무실에 들어서면 ‘Integrity is bottom line’이라는 표어 액자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그가 얼마나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자 하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한국코닝은 사원부터 대표이사까지 임직원 전원이 참가하는 팀 주간 미팅과 월간 비즈니스 리뷰 미팅을 통해 회사의 영업 실적과 비용지출 현황, 목표 등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사장은 직원들과 모닝 티타임 등 1:1 미팅을 수시로 가지면서 일선 직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 및 사소한 불만들까지도 모두 경청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양성과 포용은 한국코닝이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다. 특히 여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영진과 여직원 간담회 및 세미나 개최를 정례화하고 있으며, 연초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D&I 서베이를 통해 그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다양성과 포용 관련 활동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다양성과 포용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는 대표이사가 여성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실제로 40%에 가까운 여직원 비율에서도 엿볼 수 있다. 

 

행복한 직원들이 만드는 리얼 더마코스메틱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이사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피부과학으로 세상을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자’는 미션 아래 설립된 더마코스메틱 기업이다. 2003년 대표 브랜드 닥터지(Dr.G) 론칭 후 20여 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피부 고민에 따른 솔루션을 제시한다. 탄탄한 글로벌 유통망을 기반으로 세계 14개국에 진출해 견실한 K-뷰티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매년 두드러진 성장을 바탕으로 사세가 확장됨에 따라 임직원의 복지와 성장, 그리고 워라밸을 위해 다양한 사내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직원들이 임신·출산·양육 과정 중 안정적으로 회사 생활을 이어가고 커리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모성보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신 중 일부 기간 근로시간을 2시간 단축하던 제도를 임신 기간 전체로 확장 운영한다. 아울러 임신과 출산 후 산후조리로 대부분 소진되는 법정 육아휴직 1년에 실제 양육을 위한 1년의 추가 육아휴직을 더해 총 2년의 육아휴직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직계가족을 위한 가족 건강검진, 자녀 입학 축하금 등의 혜택도 제공해 임신한 여직원들뿐 아니라 가족이 있는 모든 직원이 임신과 출산, 육아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워라밸 근무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운영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유연 근무제를 실시하면서 하루 7.5시간 근무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유연한 근무환경 외에도 직원들의 일을 통한 배움과 성장을 돕고,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특히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는 직급과 연차 구분 없이 운영되던 기존 교육 체계와는 달리 구성원 스스로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재 육성 교육제도다. 

 

사람을 우선하는 문화 구축이 혁신으로 이어지다 
애니루드 데브간 케이던스 CEO

케이던스(Cadence)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렉트로닉 디자인 분야에서 핵심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시스템 디자인 전략을 적용해 설계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IP를 제공하며, 고객사들은 소비재와 하이퍼스케일 컴퓨팅, 5G 커뮤니케이션, 자동차, 항공, 헬스케어 등 가장 역동적인 시장에서 반도체 칩부터 보드, 시스템에 이르는 최첨단 전자제품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애니루드 데브간(Anirudh Devgan) CEO는 2012년 케이던스에 입사한 후 업계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고 영감을 불어넣는 것을 사명으로 연구개발, 영업, 현장·고객 지원, 전략, 마케팅, 인수합병, 사업개발 등 IT 사업의 전 영역을 관리하면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기술 및 제품 로드맵을 주도하며 현재 업계 최고의 솔루션으로 꼽히는 다수의 혁신 기술을 설계했다. 그는 회사의 주요 사업인 전자 설계 자동화 부문을 넘어 더 넓은 시스템 영역으로의 확장을 가능하게 한 인텔리전트 시스템 디자인 전략 개발에 앞장섰고, 그 결과 케이던스의 진출 가능 시장 규모는 기존보다 3배 확장되어 300억 달러 시장을 바라보게 됐다.
케이던스는 혁신이 직원들로부터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에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직원들을 우선시하는 ‘원팀’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데브간 CEO는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율성과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높은 신뢰의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는 다양하고 포용적인 환경이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케이던스는 흑인, 라틴계, 성소수자(LGBTQ)를 비롯한 마이너리티 집단에 중점을 두고 청년들에게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장려하는 비영리 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미래 인재 풀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직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된 조직문화 
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이사

스트라이커는 세계 100여 개 이상의 나라에 의료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회사로, 1989년 한국 진출 이후 최첨단 인공관절 수술 로봇인 ‘마코’를 비롯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정형외과, 내과, 신경외과에 이르는 주요 의료 분야에 공급해 오고 있다. 
한국스트라이커는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도입함으로써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돕는 동시에 의료전문가와 국내 의료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심현우 대표이사는 소규모 미팅부터 대규모 타운홀 미팅까지 모든 미팅의 시작을 참여 직원에게 회사의 미션과 핵심 가치를 되새기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는 “수많은 병원과 환자들이 스트라이커의 제품과 서비스에 의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직원에게 우리 일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주며 큰 영감을 준다”고 말하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도전하고 신뢰하는 팀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Let’s Chat – Goal & Progress’라는 매니저와 직원의 1:1 방식의 상시적인 소통을 통해 회사 미션 달성을 위한 직원 개인의 역할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더불어 모든 직원에게 ‘Gallup - Strengths Finder’라는 온라인 재능 진단을 제공해 직원이 자신의 재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직과 팀의 기능에 강점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돕는다.
심 대표이사는 “편안한 마음으로 직원 본인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수평적인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회사의 전략과 선택에 직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국스트라이커는 이와 같은 스픽 업(Speak Up) 문화와 더불어 직원이 업무 효율성을 위주로 업무 시간, 장소, 방법 등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워크플레이스 플렉서빌리티(Workplace Flexibility) 환경을 제도화·체계화함으로써 자율성과 효율성, 성과 중심의 문화를 다져 나가고 있다. 

 

포용적 리더십의 실천으로 직원과 회사의 동반성장 실현 
송지훈 빔산토리코리아 대표이사

빔산토리코리아는 2018년 한국에 설립된 이후 매년 최고 성과를 갱신하고 있다. 노재팬, 주세법 변경, 코로나19 등 매년 예상치 못한 난관 앞에서도 전 직원이 하나가 되어 유연하게 대처한 결과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회사 임직원들은 설립 준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준 송지훈 대표의 리더십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입을 모은다.
송 대표는 매년 전 직원과의 1:1 면담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포용적 리더십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는 “결국 성과는 직원 개개인이 내는 것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은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송 대표는 매월 타운홀을 통해 회사의 비전, 전략 목표 및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매 분기마다 빔산토리 행동 양식의 모범을 보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개최하는 등 끊임없이 소통과 축하의 장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2020년 2월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유연근무 제도와 재택근무 옵션을 상설화한 것도 그의 포용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회사가 직원들을 최우선순위로 두게 되면, 이는 결국 직원 개개인의 몰입도 향상으로 연결돼 비즈니스 결과로 돌아온다는 것이 송 대표의 지론이다.
이러한 사람에 대한 관심과 투자에 대해 직원들은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와 열정으로 화답했다. 위스키에 탄산수와 얼음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가쿠빈 산토리 위스키와 짐빔 위스키가 모두 빔산토리코리아가 판매하는 제품이다. 또 삼겹살, 장어구이 등과 같은 한국적인 메뉴에 이례적으로 하이볼 명가 제도를 도입하여 음용 형태 하이볼의 저변을 넓히기도 했다. 

 

인재 우선주의로 고객과의 신뢰를 굳건히 하다 
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

EY한영은 박용근 대표의 지휘 아래 2020년 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 기준 매출 5287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EY한영의 사업 영역은 회계감사, 세무, 재무 자문, 컨설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에서 특히 회계감사 부문은 디지털 감사 기능 활용에 따른 고품질 감사 역량에 힘입어 1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컨설팅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등 디지털 전환 영역에서 시장을 이끌면서 특히 금융컨설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전략·재무 자문은 조선, 항공, 해운 산업의 구조조정과 대기업, 중견기업들의 성장전략 자문에서 성과를 올렸다. 특히 EY한영은 올해 1월 대표적인 국내 전략컨설팅 기업인 T-플러스를 EY-파르테논에 합류시켜 전략컨설팅 분야 강화의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EY한영의 비전은 ‘보다 나은 세상 만들기(Building a Better Working World)’로 요약된다. 그리고 이 핵심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원칙이 바로 ‘인재 우선주의(People Value)’다. 박 대표는 “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인 만큼 우리의 핵심적인 경쟁력은 다름 아닌 사람”이라면서 “구성원 모두가 좋은 업무 환경에서 훌륭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차원에서 EY한영은 안전한 업무 환경 조성과 임직원 건강 관리 지원은 물론, 장기근속 리프레시 휴가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특히 입사 후 매 7년 근속마다 2주의 유급 휴가와 휴가 지원금을 제공하는 리프레시 프로그램은 국내 빅4 회계법인 중 EY한영이 최초로 도입해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또 EY 배지(Badge)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임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 직무 경험, 내외부 전문가 활동을 통해 애널리틱스와 신기술 영역 등의 직무 역량을 인증할 수 있는 제도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 이끄는 소통의 리더십 
문석환 앤시스코리아 사장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 앤시스는 시뮬레이션에 대한 열정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상 및 디지털 세계에서 현실화하여 국내 자동차, 항공기, 전자제품은 물론 산업 장비, 헬스케어에 이르는 다양한 산업군에 제공하고 있다. 시뮬레이션이라는 분야에만 집중하며 50년이라는 긴 시간을 묵묵히 걸어온 앤시스는 보다 많은 제조업에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앤시스코리아에 합류한 문석환 대표는 20년 이상 공공, 금융, 유통, 제조, 의료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쌓은 독보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앤시스코리아의 양적, 질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의 합류 이후 앤시스코리아는 3년 연속 매 분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문 대표는 제품 설계 및 제조, 건설, 항공·우주, 반도체,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친 솔루션 비즈니스 전략 개발과 고객 관계 강화에 주력하며 앤시스코리아의 성장을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또 산학연 및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로봇 등 새로운 산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더욱 지속가능하고 균형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확립 중이다.
문 대표는 성숙한 사내 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성별이나 직무에 관계없이 유연 근무제를 도입함으로써 일과 개인의 삶을 보다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또 경력직 채용이 많은 업계 특성에도 불구하고 밀레니얼 세대 직원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해 2020년 52%에서 2022년(1월 기준) 60%까지 높아졌는데, 문 대표는 다양한 연령대의 임직원들이 협력할 수 있는 더욱 자유롭고 혁신적인 업무 환경과 문화를 만드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료 Great Place to WorkⓇ Korea

 

CEO& March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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