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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구 더존비즈온 솔루션사업부문 대표
지용구 더존비즈온 솔루션사업부문 대표

스마트폰의 확산은 우리의 일과 삶에 큰 영향을 끼치며 모바일 혁명을 촉발했다. 개인의 입장에서 자신이 소유한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현상이 번지며 사적 영역과 업무의 공적 영역이 융합되기 시작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모든 산업 분야가 모바일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시대가 도래했다.
PC에서 모바일로 무게중심이 옮겨 간 모바일 퍼스트 시대는 이제 다시 ‘모바일 온리(Mobile Only)’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모바일 온리는 비즈니스뿐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모두 모바일로만 처리할 수 있는 시대를 말한다. 이전에는 모바일이 여러 플랫폼 중 하나(One of Them)에 머물렀다면, 모바일 온리 시대에는 가장 강력한 단 하나(Only One)의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동시에 클라우드의 확산이 뒷받침되면서 모바일 온리 시대가 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필자는 모바일과 클라우드의 결합을 가장 단적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사례로 꼽는다. 다만 모바일과 클라우드가 모든 기업에게 항상, 확정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비대면 업무환경 등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많은 기업들이 스스로의 일하는 방식과 업무 환경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는 매우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모바일과 클라우드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도 널리 수용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어떻게 디지털 전환을 수용하고 올바른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하느냐다. 상대적으로 역량이 부족해 디지털 전환 앞에서 고민에 빠진 기업들은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필자 역시 디지털 전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그 경험이 녹아든 솔루션과 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 이제는 제품과 서비스 간 기능과 경계를 허물고 융합시켜서 공유·연결하는 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시대도 준비하고 있다. 혁신의 과정에서 체득한 경험을 솔루션과 서비스에 반영한 만큼 많은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좀 더 빠르게 디지털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끝으로 모바일 온리는 퍼스트 무버의 전략이다. 그동안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모바일과 클라우드를 10여 년간 지켜봤다면 이제는 퍼스트 무버로서 그 위에 올라타야 한다. 퍼스트 무버는 시행착오도 겪겠지만 경험 속에서 얻는 수많은 노하우는 결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위기를 ‘위대한 기회’로 만들고 싶다면 먼저 시작하라. 

 

CEO& March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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