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edical Interview, 김선만 화서연세가족사랑의원 원장

온열치료를 중심으로 면역력을 증진시켜 코로나 팬데믹을 종식시키고자 출범한 글로벌 협력체 IVRA(International Virus Research Alliance, 국제바이러스연구협력단)의 부위원장 김선만 화서연세가족사랑의원 원장을 만났다. 김선만 원장은 통증치료, 암 환자 면역치료, 기능의학, 줄기세포 분야 등 다양한 의료 신기술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김선만 원장은

現 화서연세가족사랑의원 원장, 現 IVRA(국제바이러스연구협력단) 부위원장, 現 대한의사협회 응급의료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 現 대한응급의학의사회 고문, 現 대한개원의협의회 상임위원회 사업이사, 대한응급의학회 정회원, 대한스포츠의학회 정회원, 대한노인병학회 정회원, 대한밸런스의학회 정회원, 대한기능의학회 정회원,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응급의학과 외래교수, 前 국민대 스포츠대학원 교수, 前 서울보건대학교 교수, 前 동남보건대학교 교수, 前 서울소방학교 교수, 前 중앙소방학교 교수, 前 경기소방학교 교수, 前 분당 제생병원 응급센터 응급실장, 원주기독병원 전공의,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학사

 

박보현 B&H코리아 대표(이하 박보현) 안녕하세요.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현재 다양한 분야의 진료도 하시면서 지역사회 활동도 활발하게 하시고, 최근 IVRA(International Virus Research Alliance, 국제바이러스연구협력단)의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계신 김선만 원장님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원장님의 간단한 소개와 화서연세가족사랑의원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선만 화서연세가족사랑의원 원장(이하 김선만) 1990년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의업에 종사했기에 올해가 의사로서 환자를 본 지 33년째가 됩니다. 처음 영월의료원에서 공중보건의를 하면서 주로 응급실에서 근무했습니다. 그 경험을 계기로 응급의학과를 전공했고,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분당 제생병원의 초창기 멤버로 응급센터를 세팅하고 응급센터장을 역임한 후 현재는 수원 화서동에서 화서연세가족사랑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서연세가족사랑의원은 2003년 현재 위치에 개원했으며 올해가 개원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초창기에는 내과와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등의 진료를 주로 하였으나, 현재는 통증치료, 기능의학, 항암치료 등에 비중을 두어 진료하고 있습니다. 한 곳에 개업한 지 꽤 되다 보니 지역 주민들과는 가족 주치의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박보현 최근 IVRA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IVRA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온열치료의 항바이러스 효과에 관한 연구도 진행 중이신데, 원장님께서 온열치료가 어떤 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그 치료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선만 IVRA는 세계적인 위기인 코로나 팬데믹의 종식을 위해 온열치료를 중심으로 면역을 증진시켜 코로나19를 치료하자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전 세계 30여 개국의 의료진 및 석학들과 함께 출범시킨 단체입니다. 온열치료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는 2021년 5월부터 코로나 환자 전담병원인 충남 서산의료원에서 코로나 양성환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했고,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얻게 된 것이 그 출발점입니다. 초기 코로나 환자의 치료에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아직 없는 상황에서 온열치료는 대단히 고무적인 치료법이며, 이를 전 세계 의료진과 공유하고 치료에 적용하면서 향후 다국적 확대 임상도 준비 중입니다. 2021년 12월 30일에는 코로나19의 진단 및 온열치료를 이용한 구체적인 치료지침을 IVRA 연말 총회를 통해 제시했습니다. 온열치료는 기원전부터 다양한 질환에 사용되던 치료법이었으며, 본격적으로 의료 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 것은 100여 년 전부터입니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을 통해 안전하게 심부열을 올릴 수 있게 된 장비들이 개발되어 그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온열치료는 통증 분야에서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암 치료의 병합치료에도 사용되어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각종 감염성 질환, 특히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 효과가 탁월합니다. 온열치료의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온열치료의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한 논문은 무수히 많으며, 이에 대한 적용 기전은 크게 2가지로 제시할 수 있습니다. 첫째,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 효과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는 대부분의 호흡기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33도에서 37도 사이의 온도에서 가장 잘 증식하며, 열에 취약한 병원체(Heat-Susceptible Pathogen)입니다. 실제로 온열치료가 바이러스의 증식을 90% 이상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됐으며, 작용기전으로 바이러스의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기보다는 합성된 단백질의 구조적 성숙을 방해하여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둘째, 고주파로 인한 체내열의 증가로 인한 면역증진 효과입니다. 체내열 증가는 말초림프구(Peripheral Lymphocyte)를 자극하여 인터페론-감마의 합성을 증가시킴으로써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며, 체내열 상승의 정도에 따라 인터페론-감마의 활성이 4~16배 이상 증가합니다. 또 종양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NK 세포의 활성도가 체내열 상승으로 인해 극단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수많은 실험실 연구, 동물실험, 임상시험 등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고주파 온열치료는 고주파 전류(High Frequency Current: 100,000Hz 이상의 교류전류)를 우리 몸에 통전시킬 때 빠른 진동의 전류 에너지가 그 경로 안에서 열에너지로 변환되는 특성을 성질을 이용한 것입니다.

박보현 최근 환자맞춤형 기능의학 치료, 대학병원 수준의 통증치료, 암 면역 치료실 운영 등 원장님께서는 꾸준히 신의료기술을 습득하여 진료 범위를 확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연구 중이시거나 앞으로 좀 더 확장하고자 하시는 분야(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선만 줄기세포 치료 분야에 관심이 있으며 배양을 통한 줄기세포 치료를 2018년부터 해오고 있습니다. 2020년 8월 하이스템셀이라는 줄기세포 연구 및 치료 관련 회사를 설립했고 충남 예산에 연구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가 바이러스나 항암과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고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아직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지 못하고 있는데, 올 하반기부터는 시간을 내서 활동할 생각입니다.

박보현 원장님께서는 인근 학교와 노인정에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시거나 어려운 학생들의 멘토, 건강 강좌 등 지역사회에서 여러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이처럼 진료·연구와 관련된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활발히 소통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김선만 병원이 지금처럼 잘 되는 것은 저의 진료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지역 주민들이 우리 병원을 찾아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도 지역사회에 작게나마 기여를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박보현 마지막으로 원장님께서 개인적으로 목표하신 일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선만 현재 보육원에서 자란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1인당 500만 원을 받고 사회로 나간다고 합니다. 500만 원은 수십 년이 지났지만 그대로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자신이 한 일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고아들은 본인들이 고아가 되려고 결정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사회가 이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이 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치인들은 표가 되지 않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일선 행정에서도 이들에게 귀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사업을 통해 여유가 생긴다면 이들이 적어도 25세(우리 아이들이 군대를 갔다 오고 대학을 졸업하는 나이)까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생활하는 동안 교육을 통해 직업을 갖게 해주고 사회에 나가서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싶습니다. 여러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가치 있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인터뷰 비앤에이치코리아 박보현 대표 

 

비앤에이치코리아 박보현 대표  
비앤에이치코리아는 블록체인 메디컬 SNS 플랫폼 ‘메디우스’를 통해 병원평판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의 개인 조건과 상태에 적합한 병원과 의사를 추천해주는 메디컬 IT기업이다. 박보현 대표는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부 자문위원을 맡아 활발히 활동해 왔다. 현재 [월간 CEO&] 의료전문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CEO& Februar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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