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예방백신 개발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크고 작은 전문기업들이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시점에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주 빌 게이츠가 설립한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는 국내 기업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올해로 창립 10년을 맞은 백신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다. 유바이오로직스 백영옥 대표를 신사동 서울 본사에서 만나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 진행 과정, 백신 전문기업으로서 그동안의 성장 과정과 최근 현황, 그리고 백 대표가 그리는 향후 비전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제 방역용 백신, 신종 전염병,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는 세균 백신 파이프라인 구축에 집중하며, 경구용 콜레라 백신 이외에도 신종 감염병 대응 백신 등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는 백신 개발 전문기업이다. 백영옥 대표는 고품질을 담보한 저가 백신 개발 및 생산으로 인류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을 경영의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백신 및 단백질 치료제 등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상품화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백신 연구에 있어 기업 본연의 목적인 상업화를 겨냥한 전주기 지원에 적합하도록 디자인된다는 점, 출시제품의 품질 개선은 물론, 경쟁력 확보를 감안한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뛰어난 백신 전문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게이츠 재단 지원 받는 강소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세간의 이목을 모으는 이유 중 하나는 빌 게이츠와 멀린다 부부가 설립한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의 인연에 있다. 게이츠 재단은 콜레라 백신 재조성과 관련해 작년 10월 국제백신연구소(IVI)에 5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새로 조성된 공정을 활용해 국제백신연구소에 임상시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와 게이츠 재단은 콜레라 백신 표준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국제백신연구소를 주축으로 영국 국립생물제제표준화연구소와 유바이오로직스가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국제적으로 표준이 될 완제품의 함량 표준품 제조를 수행 중이다. 여기에 유바이오로직스는 얼마 전 게이츠 재단을 통해 치료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백신 제조기업 7곳을 선정해 공장 건립 지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지난 3월 말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을 위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바이오노트, 씨티씨백, 카브 등 4개 법인과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오송재단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수성이 있는 자체 보유 영장류를 통한 면역원성 효능평가를 지원하기로, 예방백신에 사용될 특정 단백항원들은 국내에서 가장 신속한 항원 제조능력을 보유한 바이오노트에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씨티씨백은 백신의 항원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세포주와 더불어 백신 전달체계 개발 등 백신후보 물질도출의 초기 연구를 맡았습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렇게 도출된 백신후보 항원물질에 대해 저희의 핵심기술인 EuIMT(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을 접목시켜 선천면역 및 세포면역을 강화하는 포물레이션 연구단계부터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후 비임상 및 임상시료 GMP생산, 임상 등 제반 허가사항과 실질적인 사업화 부문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지라
남다른 감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컨소시엄 업무협약의 의미는 이미 백신 개발용 항원단백을 확보한 상태라는 점, 조기에 영장류 시험을 통해 자체기술을 접목한 면역증강제 조합 후보백신의 유효성 확인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면역원성 효능평가에 사용되는 영장류인 마모셋 원숭이에서 바이러스 공격에 따른 방어능 입증 및 비임상 안전성연구를 예정기간인 올해 연말까지 완료하면, 내년 초에는 본격적인 임상을 시작하게끔 임상승인을 위한 임상시험승인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사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개발 및 제조로 대내외적 인정을 받는 기업입니다. 지난 2015년 12월, 세계에서 3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 적격성 평가승인을 받은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2016년 5월부터 유니세프와 장기 계약을 체결해 백신을 공급 중인 것으로 압니다.
네, 맞습니다. 콜레라는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시아 등 상대적으로 위생이 취약한 국가에서는 여전히 심각한 질병으로 취급 받고 있습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비콜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의 장기계약 체결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2018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갈 수 있었습니다. 작년 말에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콜레라 백신 업그레이드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게이츠 재단은 2000년대부터 전 세계 질병 퇴치를 위한 후원에 전념하며, 예방치료활동을 지원해 왔는데, 그 중 예방백신으로 상업화된 것은 유바이오로직스의 경구용 콜레라백신 유비콜이 최초입니다. 저희의 콜레라 백신제조시설 증설을 비롯해 백신 재조성, 표준품 제작, 주사제형 콜레라 접합백신 개발에 게이츠 재단의 직간접적 지원이 확대되는 중입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콜레라 백신 공공시장의 80~90%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경구용 콜레라 백신이 저희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며, 유니세프에 해당 제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콜레라 백신 공급량은 2016년 125만 도즈에서 2018년 1,645만 도즈, 작년에는 2,000만 도즈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콜레라 백신 사업은 공공성이 높은 영역입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제백신연구소의 백신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비임상 및 임상을 거쳐 2015년 WHO의 승인을 받은 바 있습니다. 2016년 아이티에 100만 도스를 선적하며 글로벌 콜레라 방역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고, 작년까지 약 4,000만 도스 이상을 유니세프에 공급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백신은 단독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게이츠 재단을 비롯해 다양한 기관의 지원 및 협력, 관련 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효능과 효과가 개선된 콜레라 백신을 대량 공급해 전 세계의 콜레라 퇴치에 유바이오로직스가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로 준공한 공장에서 코로나19 등 백신 수탁제조 준비를 마쳤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현재 저희는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백신에 대한 임상용 시료 및 시판용 생산을 위한 자체 GMP생산 시스템 구축과 수탁생산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해 5월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의 제조업체 섭외명단에도 등록을 완료했는데, CEPI는 정부를 비롯해 민간과 공공 영역을 아우르는 백신 분야 국제연합체입니다. 현재는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에 코로나19 예방백신을 포함한 CEPI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시료 및 허가 후 상업화 생산기업을 모집하는 제안요청서가 발행될 예정인데, 유바이오로직스도 응찰할 계획에 있습니다.
한편, 작년 4월에는 동춘천산업단지에 신공장을 준공했는데, 2020년 3월 현재 4개의 생산라인에서 시험생산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기존 춘천1공장의 1000ℓ 규모 동물세포배양 제조라인에 추가해 신축 2공장에서 200ℓ, 500ℓ, 1000ℓ 규모의 다양한 미생물배양 제조라인을 구비한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임상시료 생산을 목표로, 중장기적으로는 상업화 생산을 위한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사업(CMO) 유치를 적극 진행할 예정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우동

경남 거창이 고향인 백영옥 대표는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시골에서 자란만큼 어린 시절 가축을 많이 접한 탓에 자연스레 수의학도로의 삶을 동경했다고 한다. 이채롭게도 백신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대학에서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부터다. “대학 시절 미생물학을  공부하면서 백신에 대해 더욱 깊이 연구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백 대표는 “일반적인 반려동물과 달리 가축은 질병에 한번 걸릴 경우 치료가 어려운데, 백신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고 사전에 예방할 필요성을 깨닫게 된 시기”라고 전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0년 유바이오로직스가 창립되었습니다. 바이오 벤처기업의 CEO가 된 특별한 동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졸업 후 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에서 18년 동안 백신을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학문적 내공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2004년 고려대 생명공학 박사과정에 입학해 박사학위까지 받았습니다. 이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산하에 있는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에서 4년 간 바이오공정 실장으로 근무했습니다. 나름대로 안정적인 직장에서 무탈한 샐러리맨 생활을 해온 제가 유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한 결정적 동기는 일종의 책임의식 때문이었습니다. 
콜레라 백신 개발을 위해 2010년 3월 유바이오로직스가 창립됐을 당시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도움을 줬고, 이것이 계기가 돼 바로 부사장으로 합류했습니다. 2년 뒤인 2012년 3월에는 대표이사로 취임했지요. 이전까지 회사의 직원으로 근무할 때는 제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일했고, 연구소에서는 국가와 사회를 위한다는 소명감을 가졌습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대표가 되고부터는 개발도상국 등 아직까지 콜레라로 고통 받는 국가와 인류의 건강에 미력하나마 힘이 돼야겠다는 책임감이 우선됐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1960년대와 70년대 UN의 원조를 받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국제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벤처기업 특성상 창업 초기 어렵고 힘든 점도 많았을 것으로 봅니다.
힘든 시절이 제법 있었지요. 백신 개발이라는 분야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 반해 결과물이 나오기까지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니까요. 회사에 돈이 없어 직원들 급여가 밀린 적도 있었습니다. 연말쯤으로 기억되는데, 통장을 탈탈 털어 모든 직원들에게 20만원씩 나눠주며, “고생들 하는데, 어디서 따뜻한 우동이라도 한 그릇 사먹으라”고 했습니다. 마음이 참 좋지 않았어요. 힘든 시절을 보내는 직원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으니, 그렇게 해서라도 제 진심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참으로 감사한 사실은 우동 값 20만원을 받은 직원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아직까지 유바이오로직스 식구로 남아있다는 겁니다. 저도 그렇고 직원들도 그렇고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귀한 우동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웃음).  

얼마 전 대표이사를 백 대표님과 최석근 대표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했습니다. 해외사업 및 신제품 개발의 효율적 의사결정 및 책임경영 등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선임으로 보이는데, 각자 대표체제가 가져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 개발 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석근 전 부사장은 제가 유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하면서부터 줄곧 함께 한 임원으로, 일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분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유바이오로직스를 중견 백신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일조한 바 있습니다. 최 대표 취임을 계기로 유바이오로직스는 연구개발과 해외사업 부분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임상단계의 장티푸스, 폐렴구균, 수막구균 백신의 조기출시와 면역증강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백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최석근 신임대표의 선임을 통해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년을 넘어 또 다른 10년을 이끌 최고의 적임자를 찾았다 하겠습니다.

 

 

세계 무대서 인정받는 백신 기업의 꿈

유바이오로직스는 작년 연말 제56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2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해 1월에는 미국의 팝 바이오테크와 합작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국내에서보다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 중인 유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백영옥 대표의 비전은 확고하다.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통하는 유바이오로직스의 기술로 만든 백신 개발이 바로 그것이다.


올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 중 미국의 팝 바이오테크와 조인트벤처 설립에 대한 텀시트(Term Sheet : 세부계약 조건을 담은 문서)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플랫폼 기술인 면역증강제기술과 팝 바이오테크의 SNAP(항원전달) 플랫폼 기술을 접목한 프리미엄 백신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이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설립된 조인트벤처는 미국 현지에 설립신고를 하는 한편, 1차 목표로 RSV(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 VZV(대상포진 바이러스) 및 알츠하이머 등에 대한 백신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RSV는 전 세계 1세 미만 영유아에게서 말라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고, 알츠하이머는 선진국 65세 인구 중 약 10% 가까이에 발병하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상업화된 백신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개발이 완료될 경우 난치병 퇴치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수 조원 이상의 막대한 규모의 매출이 기대됩니다.
양사의 조인트벤처는 일단 프리미엄 백신 개발 파이프라인을 추가한 후 본격적인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인데, 앞으로도 항암제 및 백신 전달 기술을 보유한 팝 바이오테크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작년 창립 이래 최대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될 수밖에 없는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지난 3월 18일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은 총 331억 원, 영업이익은 98억 원이었습니다. 매출의 경우 전년 249억 원 대비 82억 원(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53억 원 대비 45억 원(85%)이 늘어나 최대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입니다.
유니세프에 공급하는 콜레라 백신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전 3년 동안 매해 100% 이상의 매출성장을 달성한 것이 주요했습니다. 또한, 제2공장(V-Plant) 관련 판관비가 일부 자산 처리돼 비용 부분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이 증가한 면도 있습니다. 관건은 이제부터입니다. 올해 역시 콜레라 백신의 지속적인 성장과 스웨덴 SBH사의 임상시료 및 다수의 CMO 매출을 기대하고 있어 2020년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가 어느덧 창립 10주년입니다. 다음의 10년을 준비하는 유바이오로직스와 백 대표님의 비전이 궁금합니다.
저는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백신은 안전성과 효능뿐 아니라 우수한 품질경영시스템을 입증하는 창조적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대한민국 바이오 벤처기업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감염병 예방백신을 신속히 개발, 공급하기 위해 유바이오로직스는 국내외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공공시장에 그치지 않고 선진시장으로의 진출에 거듭 박차를 가해 매출 1천억 원 달성이라는 목표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백신 개발 및 제조에 있어서도 세계 수준의 기술과 품질유지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인류가 가진 감염병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한편 더욱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유바이오로직스 임직원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0년 6월호]


Interview 손홍락 발행인   Editor 문효근   Photographer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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