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이 하이엔드 남성복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로, 창립자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두 아들인 안젤로(Angelo)와 알도(Aldo) 제냐에 의해서였다. 1980년대에는 수직통합체계를 구축하며 세계 최고의 글로벌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오늘날까지도 최고의 퀄리티를 고수하기 위한 노력과 리테일 사업의 확장, 혁신과 시장 개발에의 꾸준한 투자 활동을 지속하며 타임리스하고 모던한 남성복을 소개하고 있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은 럭셔리 남성복 시장의 선도적인 브랜드로 현재 전 세계 6,5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탈리아 북부의 트리베로(Trivero)에서 젊은 창업자인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가 설립한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은 설립 시점부터 현재까지 변함없는 가족 경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원산지에서 최상의 원료를 확보하고 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 품질의 원단을 윤리적으로 생산하겠다는 창업자의 비전을 이어가고 있다. 수직적 통합 구조로 수출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으로 전 세계 267개의 직영 매장을 포함, 총 48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은 사회 환원을 가장 주요한 기업 사명 중 하나로 여기며 1910년 라니피시오 제냐(Lanificio Zegna)의 설립과 함께 가치 실현을 본격화했고, 박애주의적 비전 및 사회와 환경의 관심을 바탕으로 한 대대적인 재식림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환경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는 제냐 가의 3대손인 질도 제냐(Gildo Zegna)와 파올로 제냐(Paolo Zegna)가 각각 CEO와 회장으로 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안나 제냐(Anna Zegna)가 운영하고 있는 제냐 재단은 2020년에 20주년을 맞이하며, 매년 수익의 5%를 기부함으로써 문화와 환경,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기업의 오랜 사명을 지켜나갈 예정이다.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 CEO 
에르메네질도 제냐(질도 제냐)는 1955년 토리노에서 태어났다. 런던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도 수학했다. 그는 1989년부터 제냐 그룹의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하다가 1997년부터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Ermenegildo Zegna Group)의 CEO가 되었으며, 제냐 그룹의 여성 명품 패션/직물 브랜드인 아뇨나(Agnona)의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이전에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 중역을 역임했다.

세계 최고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현재 브랜드 총괄 아티스틱 디렉터인 알레산드로 사르토리(Allesandro Sartori)가 이끄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은 장인정신과 모던함을 결합한 진보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는 동시에,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다양한 고객 체험의 기회와 디지털 옴니채널 전략을 전개하며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제냐 브랜드의 정체성을 진화시키고 있다.
지난 수년간,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은 사업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장해왔다. 1999년 럭셔리 여성 패션 브랜드인 아뇨나(Agnona)의 인수를 시작으로, 2003년에는 향수 사업에 진출하여 에스티로더 그룹(Estée Lauder Companies)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에는 세계적인 아이웨어 그룹인 마르콜린(Marcolin) 사와 손잡고 에르메네질도 제냐 브랜드의 선글라스와 아이웨어의 생산 및 유통에 관한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2016년에는 이사(Isa SpA) 사와의 협업을 통해 에르메네질도 제냐 남성 언더웨어를 전개하였다. 특히 2013년에는 마세라티(Maserati)와 장기적인 협업을 약속하고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에르메네질도 제냐’ 리미티드 에디션 세단을 공개했다.
제냐 그룹은 럭셔리 제품군을 강화하고 다양화하기 위해 텍스타일 회사인 보노또(Bonotto SpA)와 직조 방식의 가죽으로 잘 알려진 펠레 테스타(Pelle Tessuta), 비엘라(Biella) 지역의 역사적인 모자 브랜드인 카페이피시오 세르보(Cappellificio Cervo)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최고 품질의 이탈리아 저지 패브릭 회사인 돈디 그룹(Dondi Group)의 지분 대부분을 매입하였고, 2018년 8월에는 독보적인 브랜드 정체성과 균형있는 지역별, 성별 고객층을 바탕으로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톰 브라운(Thom Browne)을 인수함으로써 개척적인 기업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2014년에는 더 높은 수준의 생산량을 달성하고 완전한 통합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메리노 양을 사육하는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New South Wales) 지역에 위치한 아킬 울(Achill Wool) 농장의 지분 대부분을 매입하였고, 이는 제냐 그룹이 원자재의 생산 과정에 직접적인 책임을 맡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또한, 그룹이 오랫동안 지원해 온 울 산업에 대한 확신을 주었고, 이를 통하여 기업의 수직적 결합을 달성하여 높은 수준과 독보적인 품질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2014년, 창립자의 뜻을 기리며 ‘에르메네질도 제냐 장학재단(Ermenegildo Zegna Founder’s Scholarship)’을 출범했다. 이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대학원에서 연구를 계속하거나 해외에서 유학하는 경우 학업을 마치고 이탈리아로 귀국하는 것을 전제로 매년 1백만 유로를 지원하는 획기적인 장학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총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모국에 대한 남다른 자선 활동으로도 잘 알려진 그룹의 창업자, 에르메네질도 제냐에 헌정하는 이 프로젝트는 25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2019년 겨울 컬렉션부터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USETHEEXISTING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제냐 원단사업부와 아티스틱 디렉터인 알레산드로 사르토리가 리드하는 이 프로젝트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원단을 혁신적인 방식으로 재가공하거나 특정 소재를 재활용하여 생산한 울과 기능성 원단을 컬렉션에 적용하였다. 뿐만 아니라 2020 여름 컬렉션에서는 전체 룩의 10%를 ‘낭비 없이(no waste)’ 가공하였고 앞으로도 환경 보호를 위한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지고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냐는 FW 19 시즌부터 진행 중인 캠페인을 통해 남성복뿐만 아니라 현대 남성의 라이프스타일과 남성상에까지 관심의 폭을 넓히고 있다.
2019년 가을, What Makes A Man 캠페인을 런칭하며 배우 마허샬라 알리와 함께 ‘오늘날의 새로운 남성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SS 20시즌에는 현대 남성의 책임감과 소신을 강조했으며, 작년 FW 20시즌에는 제냐의 유산과 미래를 위해 환경 보호에 앞장섰던 창립자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SS 21시즌에는 개개인의 개성에 관한 고찰을 주제로, 보다 인간에 관한 근본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배우 이자벨 아자니와 그녀의 아들 가브리엘 케인 데이-루이스가 캠페인의 글로벌 리더로 함께한다.  

2021 S/S Campaign
2021 S/S Campaign
이번 S/S 시즌 새로 출시된 제냐의 밀리터리 그린 필드 재킷. 코튼과 나일론 혼방 소재로 착용감이 가벼우며 활동성과 고급스러움, 실용성까지 갖춘 레저 웨어에 좋은 아이템이다.
F/W 21 collection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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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21 collection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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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21 collection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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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민정  Cooperation 에르메네질도 제냐

 

 CEO& March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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