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비대면 생활이 급격하게 늘고 근무의 형태 또한 자택 근무로 진행되는 것이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닌 일상이다. 출퇴근길이나 식당 방문, 헬스장 등 서서 활동하는 시간이 크게 제약되면서 생각지 못하게 목이나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를 개선하지 않고 방치하게 된다면 신경까지 건드려 더욱 악화하기도 한다. 척추 수술법 중 한 방법인 최소침습척추수술을 국내에 보급하는데 앞장선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병원장을 만나보았다.

 

박춘근 병원장은       
現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 이사장, 윌스기념병원 병원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원 의학 석·박사, 신경외과 전문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교수 역임,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교환교수, 용인대학교 객원교수,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연구회 6대 회장,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연구회(KOMISS) 고문, 대한줄기세포·조직재생학회 부회장, 척추치료기기명품화연구회 초대 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서울경인지회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 경기도병원회 부회장,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보험위원장,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 고문, ISASS(국제척추학회) South Korea - Cadaver Lab Co-Chair, 대한신경외과학회 서울경인지회 지회장, 대한병원협회 대외협력이사, 대한척추신기술학회(KOSASS) 대외협력 및 홍보 위원장, 대한의료법인연합회 부회장,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개원의 상임이사, 대한병원협회 보험 부위원장


B&H코리아 박보현 대표(이하 박보현) 안녕하세요. 병원장님의 간단한 소개와 윌스기념병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병원장(이하 박춘근) 안녕하세요.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의 이사장이자, 윌스 기념병원 병원장 박춘근입니다. 수원에 위치한 윌스기념병원은 2002년 개원 이래 2011년부터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3회연속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병원이면서 아시아·태평양 최소침습척추수술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되어 해외 의료진들에게 의술을 전수하는 등 활발한 국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고, 교류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박보현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재택근무 등 실내에서의 생활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허리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늘면서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의자병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하였습니다. 실재 내원객들이 흔하게 호소하는 척추질환은 어떤 것이 있나요?
박춘근 추워진 날씨와 바이러스 때문에 운동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습니다. 말씀처럼 재택근무 등 걷거나 서있는 시간이 줄며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일으키는 다양한 질환을 의자병이라고 하는데, 직장인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의자병으로 인해 허리나 엉덩이, 손목, 목 등 신체의 여러 부분에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의자병으로 조심해야 할 증상으로는 거북목 증후군이나 손목터널증후근이 나타나기도 하고 몸이 붓기도 합니다.
특히, 허리디스크는 가장 대표적인 척추질환입니다. 디스크는 척추 뼈와 척추 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이라는 연골을 말하는데요, 이 추간판은 척추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지만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추간판이 비정상적으로 압력과 자극을 받아 팽윤(부풀어남)하거나 추간판 안의 젤리같은 수핵이 빠져나오게 됩니다. 빠저나온 수핵이 척추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나 근력저하 등 여러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추간판 탈출증, 즉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허리디스크’입니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시간 가량 앉아 있었다면 5분정도는 꼭 일어나는 것이 좋고, 스트레칭이 도움이 됩니다.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앉아있는 시간을 조금 줄여 서서 무언가를 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식으로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박보현 말씀주신 거북목 증후군은 목디스크와 다른 질환인가요? 두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박춘근 정상적인 목뼈는 앞면이 볼록한 C자 곡선을 유지해 스프링처럼 충격을 분산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지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안좋은 자세로 목뼈를 잡아주는 근육이 약해지면 변형이 발생하는데요, 정상적인 C자 곡선이 무너지면서 목이 앞으로 쑥 나오면 ‘일자목’, ‘거북목’이 되는 겁니다. 고개가 1cm앞으로 나올 때마다 목뼈에는 2~3kg의 하중이 더해지는데, 많게는 15kg까지도 하중이 가해져 뒷목과 양쪽 어깨가 뻐근하고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심한 경우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요, 서서히 자세가 틀어지면서 디스크에 신경이 눌려 다리까지 힘이 빠지고 걷기 힘들어지는 상황까지 될 수 있습니다.
거북목증후근 초기라면 통증완화제와 물리치료, 자세교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져 목디스크로 악화되었다면, 주사치료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박보현 즉 거북목 통증 등 방치되면 디스크 등 신경계통까지 질환이 확장되는 것이군요. 코로나로 운동이 제한되는 요즘, 척추건강을 위한 관리 팁을 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춘근 자신이 사는 집 주변을 산책하며 햇볕을 쬐는 것을 추천합니다. 햇볕 쬐는 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근골격계 건강을 위해 햇볕을 받으면서 걷는 것만큼 좋은 운동이 없습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는 1주일에 2~3회 30분 정도 햇볕을 쬐면 충분합니다.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창가에서라도 쬐는 것이 좋습니다. 의자병과도 관계가 있지만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한 시간에 5분 정도 서서 간단한 스트레칭 만으로도 척추나 어깨, 목 근육이 풀리고 복부나 엉덩이, 허벅지 근육에 힘이 들어갑니다. 앉아 있는 것이 건강에 안 좋은 이유는 신체 활동이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휴대폰으로 전화를 할 때는 걸어 다니고,휴지통이나 물 등은 책상과 멀리 두어 필요할 때마다 일어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박보현 예전에는 척추수술 하면 미루고 미루다 어쩔 수 없이 하는 수술로 인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거와 비교한 척추수술법 발전이 궁금합니다.
박춘근 최소침습척추수술이란 주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최소화한 절개로 감염위험을 낮춰 환자의 회복이 빠른 장점을 가진 수술법입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고령의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을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내시경 척추수술은 한 구멍 안에 내시경과 수술도구가 함께 들어가다 보니 수술 시 어려움이 있었고, 수술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이라 하여 1cm가 안되는 2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한쪽으로 초정밀 내시경을 삽입하고, 한쪽에는 수술기구를 넣어 세밀한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허리통증 유발원인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술의 발전으로 통증과 같은 휴유증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일상으로 복귀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박보현 마지막으로 병원장님의 목표가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춘근 앞으로 365일 24시간으로 운영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추가 개설하여 척추·관절 외상환자분들에 대한 치료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아울러 내과 외과 진단 검사의학과 등 기초 진료과를 보강하여 국내 최고 수준의 척추/관절을 중심으로하는 종합병원급 척추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Interview 비앤에이치코리아 박보현 대표   Editor 문효근    
Cooperation 비앤에이치코리아 곽정연 과장

 

비앤에이치코리아 박보현 대표

비앤에이치코리아는 블록체인 메디컬 SNS 플랫폼 ‘메디우스’를 통해 병원평판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의 개인 조건과 상태에 적합한 병원과 의사를 추천해주는 메디컬 IT기업이다. 박보현 대표는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부 자문위원을 맡아 활발히 활동해 왔다. 현재 [월간 CEO&] 의료전문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CEO& Januar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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