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인 라코스테의 브랜드 철학은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의 도시 남녀를 모티브로 한다. 반박할 수 없는 월드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피케 셔츠를 기반으로 남성복과 여성복 외에 가방, 신발, 향수 등을 소개하는 토털 패션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피케 셔츠에서 시작된 자부심 넘치는 역사
라코스테의 위대한 유산은 창업자인 르네 라코스테가 꿈꿔온 브랜드 가치와 철학에서 비롯된다. 그는 역사와 전통을 함유한 고귀한 가치에 충실하면서도 20세기 중반을 향해 관통하는 시대적 모던함을 스포츠라는 장르에서 얻어냈다. 다시 말해 전통의 가치를 건전한 스포츠맨십과 결합시켜 본인의 이름을 딴 스포츠웨어 개발로 성공시킨 것이다.
1933년 첫 선을 보인 라코스테의 피케 셔츠는 L.12.12이라는 스타일 코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 불세출의 쁘띠 피케(Petit Piquet) 셔츠는 자부심 넘치는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이 갈망하는 특별하고 남다른 가치관에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이었다.
1925년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1927과 1928년 미국 데이비스컵 우승을 차지한 후 르네 라코스테는 테니스의 전설로 추앙 받는 위치에 올라선다. 그는 테니스 코트에서 게임 중 열기를 견디기 위한 개인적 용도로 가벼운 매쉬 쁘띠 피케 소재의 면 셔츠를 디자인해 입었다. 이것이 모티브가 돼 브랜드의 첫 피케 셔츠가 대중에게 선을 보였고, 테니스 선수로서 라코스테의 활약과 맞물리며 빠르게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대중과 호흡하는 일상의 품격
창립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라코스테는 스포츠라는 에너지 넘치는 장르와 분리할 수 없는 파트너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창업자 르네 라코스테가 스포츠와 맺은 인연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견고하고 유려해져 간 것이다.
1991년 데이비스컵 우승자 기 포르제-앙리 르꽁트로 시작해 2001년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한 아르노 클레망, 2001년 데이비스컵 우승자인 파브리스 산토로, 그리고 콜린 몽고메리, 호세 마리아 오라자발 등의 골프선수에 이르기까지 라코스테 브랜드 앰버서드에 이름을 올린 금세기 최고 스포츠 스타들이 이를 증명해 준다.
라코스테의 피켜 셔츠를 입은 스포츠 선수들은 스포츠맨십에 더욱 충실하며, 깨끗하고 정직한 게임을 준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다고 한다. 엄선된 기준에 맞는 스타일을 존중하고, 신사적 게임을 추구하는 것은 라코스테가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과 이미지, 그 안에 담긴 가치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고귀한 품격, 스포츠를 대하는 진정성, 높은 수준의 기술, 집중력과 인내력, 명확함과 지구력, 그리고 절제와 겸손은 테니스는 물론 골프나 요트 같은 종목에서 라코스테라는 브랜드의 철학을 투영시키기에 충분하다.
관건은 라코스테가 지향하는 대중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일부 특권계층에 쏠린 폴로 같은 귀족 스포츠와는 엄연히 차별화된다는 것이다. 편안함에 실린 품격과 섬세함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룬, 누구나 입을 수 있는 브랜드가 바로 라코스테라는 브랜드라 하겠다. 물론 기능적인 면에서도 라코스테 제품은 탁월한 우수성을 자랑한다. 최고급 품질에서 나오는 편안한 착용감은 양질의 원자재 선정과 제조 공정에서의 엄격함에 기인하는 것이다.
라코스테는 대중사회에 속한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잠재된 진정성과 그 안에서도 자신만의 정체성과 가치, 개성을 찾는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특별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해왔다. 더불어 이제는 자기표현에 있어 또 다른 독창적 방식을 제시하며, 이전 세대와 지금 세대, 그리고 다음 세대를 견고히 이어가고 있다.  
 

Editor 문효근   Cooperation 라코스테

November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