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총 결정세액 기준 2021년 상속·증여 세수는 약 13조 8,84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4조 226억 원 증가한 것으로, 무려 40%가 늘어난 수치이다. 상속·증여 세수는 자산가액의 증가 때문에 자연스럽게 매년 늘어나는 구조지만, 전년 대비 40% 증가는 상당히 주목할만한 수준이다.2021년 이례적으로 증가한 증여상속세 결정 현황표에서 보는 것처럼 상속세 산출세액은 2017년 2조 4천억 원에서 2021년 4조 9천억 원으로 매년 10~20% 증가해왔다. 2019년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5.15 22:19
-
1929년 경제공황에 버금가는 세계적 수준의 경제 혼란이 2008년 금융위기라는 이름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몰아쳤다. 이 해의 스타벅스 창업자 하워드 슐츠는 직원에게 복귀를 예고하며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 전년 대비 주가가 50% 이상 곤두박질치며 최고의 위기를 맞고 있었으며 3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까지 하락했던 때였다. “우리는 성장에만 집착한 나머지 기업의 핵심가치를 점점 놓치고 있었다. 경영진의 결정에서, 각 매장에서 그리고 고객들의 모습에서, 스타벅스의 설립기반이 되어준 고유의 특성들이 점차 사라져 갔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5.15 20:31
-
최근 챗GPT로 인해 전 세계에 거센 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검색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적 사전학습 변환기)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시대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2014년에 개봉한 스파이크 존스 감독의 영화 ‘허(Her)’에 나오는 인공지능과의 사랑에 빠지는 다소 황당한 남자의 이야기는 이젠 더 이상 SF 영화 속 허구가 아니다. 인간의 감정과 교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챗봇의 등장은 그동안 인류가 겪었던 그 어떤 변화보다 더 큰 정서적 물리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5.15 20:10
-
효율적인 ESG경영을 위해 기업은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부문에서 이슈를 추출하고 기업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거버넌스 부문이 취약한 기업에게 내부고발 시스템은 조직 내부 문제에 선제적 대응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수요소인 내부고발 시스템 구축에 경영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ESG는 기업, 조직의 경영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효율적인 ESG 경영을 위해서는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부문에서 이슈들을 추출하고 기업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그런데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5.09 14:35
-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너무나 당연한 말일 수 있지만 필자는 건강이라 생각한다. 교정 치료를 하는 치과의사로서 환자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것은 필자에게 큰 보람이다. 교정 치료는 시간이 오래 걸리며 불편한 치료로 인식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하지만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보다 매력적인 치아 배열과 건강한 교합으로 남은 평생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는 치료다. 건강한 삶의 기본은 좋은 음식을 잘 먹는 것 아니겠는가. 교정 의사는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삶을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5.09 14:25
-
EU, 미국 등 주요국에서 공격적인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들을 입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수소 경제로의 이행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LG경영연구원에서 국가별 동향을 바탕으로 수소 경제의 미래를 예상해 봤다. 2002년 펜실베니아 대학의 제레미 리프킨 교수가 ‘탄소 경제보다 친환경적이며 영구적인 수소 경제’라는 아름다운 수사(修辭)를 제시한 지 벌써 20여 년이 흘렀다. 이후 탄소중립에 대한 목소리가 여느 때보다 높아지고 수소 경제의 필요성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가 형성되는 등의 진전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수소
COLUMN & ISSUE
이경숙
2023.05.09 14:21
-
EU 집행위원회는 〈제조물책임지침〉에서 결함의 대상인 제조물과 손해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안을 채택했다. 또 제조물의 결함을 보다 용이하게 입증할 수 있게 하는 등 무과실책임 법리를 현실에 맞게 보강해나가고 있다. ‘제조물 책임’은 제조되거나 가공된 제조물의 결함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발생한 손해에 대해 제조업자가 배상해야 하는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이와 관련한 사항을 「제조물책임법」으로 정하고 제도화하고 있다. 제조물 책임제도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제조물의 결함으로 인한 손해만 입증하면 제조업체의 과실이나 고의성에 관계없이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5.09 14:16
-
소통은 직장 문화 구축의 관문이다. 정보가 자유롭고 명확하게 그리고 투명하게 직원들에게 흘러갈 때, 직장 문화는 신뢰가 증가하고 향상된다. 정보를 개방적이고 정직한 방식으로 받고 있다고 신뢰할 때, 직원들은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한 참여 동기를 느낄 가능성이 높다. 여러분은 어떤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가. 직장에서 건강한 조직 문화는 단순히 재무 정보나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큰 사건을 공유하는 것만이 아니다. 가능하면 자주 소통하고 모든 측면에서 공개적이며 효과적으로 정보가 흐르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조직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개선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5.09 14:14
-
주역은 64괘로 이루어져 있다. 본 칼럼을 통해 CEO&의 독자들을 뵙게 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이었다. 본 칼럼도 어느덧 마지막인 64회차에 도달했다. 부족한 글인데도 그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독자 제현께 깊은 감사를 올린다. 주역의 마지막 괘는 “화수미제(火水未濟)”이다. 미제(未濟)란 완결짓지 못함, 미완성을 뜻하는 말이다. 미제 괘의 괘사에는 이런 말이 적혀있다. “미제는 통한다. 어린 여우가 강을 거의 다 건넜는데, 그 꼬리를 적신다. 좋은 일이 없다.” 마치 암호와 같은 글이 아닐 수 없다. 어린 여우는 무엇이고 또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5.09 14:09
-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물인 의 발견은 그야말로 드라마 그 자체다. 1966년 경주 불국사 석가탑 해체공사를 하던 중 2층 탑신부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유물이 나왔다. 바로 이다. 은 8세기에 제작되었는데, 1,300년 전 목판 인쇄된 ‘종이’가 고스란히 석가탑 속에서 숨 쉬고 있던 것이다. 1,000년 이상 버티는 종이가 아니었으면 영영 발견할 수 없었을 것이다. 2017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바이에른 막시앙 2세 책상의 자물쇠 손상 부위를 복원하는 데 한지를 사용했다.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5.09 14:07
-
인공지능(AI)을 매개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시대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연결이란 두 가지 이상의 유기체가 이어지고 합쳐지는 것을 뜻한다. 마치 유기체처럼 작동하는 하나의 기술이 AI에 의해 또 다른 기술과 연결되며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AI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지금 연결의 성질이 갖는 무궁무진한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오래전부터 산업 현장과 학계의 선두주자들은 ‘디지털은 연결이다’란 명제 하나로 시대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꿰뚫었다. 멈추지 않는 기술의 발전 속에 전례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5.09 14:06
-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었던 국제 에너지 가격이 진정 국면에 들었지만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은 좀처럼 완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포스코경영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추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향후 물가상승이 에너지와 식료품 등 대외 요인보다 서비스 등 내수 부문이 견인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2020년 OPEC+의 원유 감산의 여파로 2021년 에너지 제품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파른 물가상승이 시작됐다. 그리고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에너지 위기를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옥수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5.09 14:03
-
5월이 활짝 피었습니다. 풍경의 화려함이야 당연히 열두 달 중 으뜸이자 이런저런 사연의 풍성함이나 간절함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계절을 맞아 공연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소중한 이들에게 축복을 건네고 특별한 사람으로 기억하는 기념일이 유독 5월에 몰려있는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요?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성년의 날(15일)은 물론이고 스승의 날(15일), 부부의 날(21일)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데다가, 윤년 때문에 음력 4월 초파일인 부처님 오신 날(27일)마저 5월입니다. 기념일을 챙기느라 모아둔 용돈을 헐어도 기분만은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5.02 10:48
-
오랫동안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함께 로봇으로 대체 가능한 영역에서의 다양한 서비스 로봇의 수요 증가되고 대기업과 빅테크의 로봇 개발 경쟁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로봇 산업 및 로봇 서비스 비즈니스에 대해 짚어봤다. 로봇은 스스로 특정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된 기계로, ‘인지-판단-구동’의 매커니즘을 거쳐 ‘자율적 작동’이 가능한 것을 지칭한다. 최근 대부분의 기계가 자동화되면서 로봇과 기계의 구분이 모호해진 가운데, 현 로봇 산업은 기존 산업용 수요를
COLUMN & ISSUE
이경숙
2023.04.25 19:09
-
준비 없는 상속과 과다한 상속세 부담은 기업을 위태롭게 한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상담의 90%를 차지하는 가업승계 사례를 통해, 대표적 가업승계 지원제도인 ‘가업상속공제’와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몇 년간 국내 굴지 기업 오너의 부고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었다. 오랜 기간 가업을 승계하기 위해 준비했던 분도 있지만,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고 상속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승계가 진행된 경우도 있었다. 준비 없는 상속과 과다한 상속세 부담으로 기업이 휘청거리고 심지어 기업을 매각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4.18 14:36
-
영국 선박 박물관에는 로이드 보험회사가 기증한 배 한 척이 전시되어 있다. 1894년 대서양을 오간 이 배는 특이하게도 116번의 암초와 138번의 빙산을 만났으며, 13번 화재를 당하였고 심지어 강한 풍랑에 270번이나 돛대가 부러지는 상황을 겪기도 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것은 이 배가 기증되기 전까지 한 번도 침몰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사랑에 실패하거나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은 이 배를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폭풍을 만나지 않은 배는 없다. 고로 바다로 들어온 이상 온전한 배는 없다.’ 201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4.18 14:36
-
1994년, 필자가 한국판 편집장으로 재직할 때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영희 한복 패션쇼가 열렸다. 그 당시 전 세계는 일본 젠(禪) 스타일의 매력에 푹 빠져있었다. 1980년대부터 요지 야마모토, 이세이 미야케, 다카다 겐조 등 일본 브랜드들은 기모노를 앞세워 세계 패션 시장의 주류로 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뒤늦은 출발이지만 파리에서의 첫 한복 패션쇼는 현지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현지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특히 한국 고유의 소재인 누비 한복은 한국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4.18 14:36
-
전 세계적으로 경제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아직은 기대감보다 불확실성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쉽사리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으로 타격을 받은 소비심리 또한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기업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칸타코리아는 지난해 초부터 인플레이션, 전쟁, 엔데믹 등 글로벌 주요 이슈가 현재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인지하고,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9개국 소비자 1만 1천 명을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쳐 ‘글로벌 이슈 바로미터(Global Issues Barometer)’ 대규모 글로벌 트래킹 연구조사를 실시했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4.11 12:20
-
최근 기업을 경영하는 대표에겐 가장 큰 세 가지 숙제가 있다. 첫째가 숙련된 노동자의 부족이고, 두 번째는 3년 동안 지속된 팬데믹의 종결, 마지막으로 엔데믹 이후 변화한 경제 환경에서 늘어나는 자발적 퇴사의 물결이다. 기업이 직원의 말을 적극적으로 들어야 하는 이유다. 구글(Google)에 ‘숙련공 부족’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732만 개의 결과가 나온다. 몇 년 동안 이 문제는 지속적인 이슈였으며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다. KfW-Ifo 숙련 노동자 지표는 현재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숙련된 노동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4.11 12:05
-
대한민국이 경제 선진국으로 발돋음하는 사이, 안전에 대한 의식이나 사회적 안전시스템은 크게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기업의 대응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서 ‘중대재해 안전준수 인증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산업화를 통한 경제발전이 한창이던 1981년 사업주와 근로자의 기본적인 안전의무규정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법률 제3532호)이 제정되긴 했지만, 산재 사망은 끊임없이 지속되었다. 기업인 처벌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며, 결국 2021년 1월 26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다. 기업의 현장은 업종별 고유한 특성에 따라서 산업재해가 발
COLUMN & ISSUE
월간 CEO&
2023.04.11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