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과 기업에서 ‘규모의 경제’는 매우 중요하다. 이 용어는 규모나 물량에서 파생되는 이익을 말한다. 같은 투자에서 상당한 물량을 생산할 수 없는 저물량 기업의 경우 단위 비용이 항상 더 높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규모가 있는 기업에게는 산업이 무엇이든 간에 경쟁 우위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예를 들어 비슷한 규모의 연구개발비와 고정비용이 들어가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자동차를 두 배 생산한다면 절반만 생산한 경쟁업체보다 두 배의 물량에 공장 설립 비용과 개발비를 감가상각해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같은 가격에 판매한다고 가
COLUMN & ISSUE
월간 CEO&
2024.04.09 11:19
-
빨대, 부탄가스, 오토바이 헬멧. 3가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놀라지 마시라! 바로 우리나라 기업의 제품들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기업 위주의 경제 구조를 지닌 우리나라에 이러한 K-강소기업이 있다는 게 너무나도 자랑스럽지 않은가. 우리 일상생활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대. 이 빨대 하나로 세계를 휘저은 우리나라 기업 서일은 U자형 빨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친환경 트렌드에 맞추어 종이로 만든 U자형 빨대도 출시했다. 전 세계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했고 세계에서 가장 빨대를 많이 만드는 기업으로 우뚝섰다.
COLUMN & ISSUE
월간 CEO&
2024.04.09 11:19
-
글로벌 전기차 1위 테슬라의 올해 성장 속도가 작년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이미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는 주가가 급락했으며 인원 감축 등 어두운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초기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캐즘(chasm)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고 또 다른 호사가들은 어차피 혁신기술이 넘어야 할 절벽이나 트렌드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전기차의 거침이 없던 판매 행진에 왜 제동이 걸렸을까? 그 이유는 충전하기
COLUMN & ISSUE
월간 CEO&
2024.04.09 11:18
-
얼마 전 골드만삭스 글로벌 투자리서치에서 세계 경제순위 15위 전망을 발표했었습니다. 2022년 세계 12위를 자랑하던 한국이 2050년 이후에는 새롭게 부상하는 인도나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의 성장세에 밀려 순위 밖으로 하락한다는 암울한 전망이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의 또 다른 최근 분석에 따르면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미국의 절반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을 미흡한 주주환원, 정책 일관성 부족, 노사관계 불안, 회계 불투명성 등과 더불어 가장 큰 요인으로 ‘기업지배구조’를 꼽
COLUMN & ISSUE
월간 CEO&
2024.04.09 11:17
-
외투를 벗어 던지는 계절이 찾아오니 옷장마다 봄옷을 꺼내는 손길로 분주합니다. 코끝을 간지럽히는 싱그러운 봄기운이 거리에 생기를 선물합니다. 산과 들, 도로의 화단, 곳곳에 활짝 핀 꽃들이 한껏 맵시를 뽐내며 봄의 향연에 뒤늦은 사람들을 재촉합니다.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봄 차림, 드디어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기지개를 켜봅니다. 성장과 도약을 약속하는 몸짓이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월간CEO&] 4월호 첫 장을 열어 봅니다. 서릿발 같은 겨울의 압제를 이겨내고 매번 찾아오는 저력의 봄, 경의의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
COLUMN & ISSUE
월간 CEO&
2024.04.09 11:15
-
불확실성이 커진 갑진년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 속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다. 최근 달라진 부동산 정책을 잘 파악한다면 투자는 물론 불필요하게 새는 돈도 막을 수 있어 효율적인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 지갑의 두께를 바꿔줄 부동산 정책들을 꼼꼼히 살펴보자. 장기 주택저당 차입금 이자상환액 소득공제 확대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장기 주택저당 차입금 이자상환액 소득공제의 주택요건 및 소득공제 한도가 확대된다. 소득공제가 적용되는 주택 요건은 기준시가 5억원 이하에서 6억원 이하로 확대되며 소득공제 한도는 300~1800만원에서 600~2
COLUMN & ISSUE
손현욱
2024.03.22 11:48
-
새로운 해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경제 상황은 어려운 모습이다. 최근 정부와 금융권 등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겐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금융위원회 및 은행연합회의 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금리 부담 경감 프로젝트고금리 시대가 장기화 되면서 높은 대출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많아졌다. 정부와 금융권이 이런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자 환급’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확대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12
COLUMN & ISSUE
이경숙
2024.03.22 11:44
-
지난 1월 전격 확대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르면 업종과 규모 상관없이 50인 미만 사업장도 처벌 대상이다. 질병·사고 사망 발생은 물론 아르바이트생 포함 종사자의 자살, 안전장비 미착용 등에 대한 처벌 기준도 엄격해졌다. 이에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유예를 재차 촉구하는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가 계속 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제대로 준비해 철저히 예방할 수 있도록 적용 대상부터 처벌 조건, 정부에게 받을 수 있는 지원 등을 자세히 알아보자. 지난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돼 50인 미만의 사업장도 처벌 대
COLUMN & ISSUE
손현욱
2024.03.13 22:32
-
통합투자세액공제는 정부가 2021년부터 기업투자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세법개정안을 통해 신설됐다. 이는 기업이 기계장치와 같은 사업용 고정자산에 투자한 경우 투자액의 일부를 법인세 또는 소득세에서 공제받을 수 있는 공제항목이다. 초기 설비 투자 비용이 큰 업종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제도다. 통합투자세액공제 관련해 공제대상 사업장과 공제대상 자산, 공제율 및 사후관리 등을 순서대로 살펴보자.조세제한특례법 제24조 제1항 (통합투자세액공제)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내국인이 제1호 가목 또는 나목에 해당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라면 제2호 각
COLUMN & ISSUE
월간 CEO&
2024.03.13 22:28
-
미국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되고 있는는 가운데 부동산 PF대출 부실사건 발생 등으로 여전히 국내 주택거래시장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가 주택거래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발표한 여러 부동산 정책 중 다주택자에 대한 조세정책 변화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급격히 상승시켜 국내 주택거래시장에 상당기간 찬바람을 불게 했다. 연초에 미국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부동산 PF대출 부실사건 발생 등으로 여전히 국내 주택
COLUMN & ISSUE
월간 CEO&
2024.03.13 22:19
-
성공한 사람들에게 꼭 있다는 루틴. 계획대로 꾸준히 실행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작심삼일, 포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럴 때 매일 원하는 행동을 기록으로 남긴다면 훌륭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나의 성공 루틴을 도와줄 기록앱을 알아보자. 칼로리 계산&다이어트 기록 인아웃 인아웃은 자신의 식단, 운동·걸음 기록, 칼로리 소모량 등을 기록할 수 있는 다이어트 보조 서비스다. 식단부터 물, 영양제 섭취 체크는 물론 간헐적 단식 타이머·기록, 주·월간 통계 기능도 구축됐다. 실시간 커뮤니티 기능으로 같은 고민을 하는 타인에게 자극
COLUMN & ISSUE
손현욱
2024.03.13 21:35
-
새봄을 맞아 와인에 입문한다면 와인을 즐기기 위해 무엇을 갖춰야 할지 궁금할 것이다. 다음 세 가지를 마련하면 가격 여하를 막론하고 어떤 와인이라도 그 가치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첫 번째는 잔이다. 초심자가 단 하나의 와인 기물에 투자한다면 필자는 주저없이 좋은 잔을 구비하라고 조언한다. 잔은 맛뿐 아니라 특유의 향을 알 수 있게 도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와인은 종류에 알맞은 잔에 담겨야 본연의 향이 유지된다. 레드 와인 잔은 향을 집중시키는 보르도 잔과 볼이 넓어 내부에서 와인의 향을 퍼뜨리는 피노누아 잔으로 나눌 수 있다. 화
COLUMN & ISSUE
월간 CEO&
2024.03.05 13:42
-
첨단재생의료법 개정안이 2024년 2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시행일은 2025년 2월이다. 2020년 8월부터 시행된 첨단재생의료법은 다른 치료제가 없는 질환 및 희소·난치질환에 연구 목적으로만 재생의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연구대상자가 아닌 환자도 재생의료 서비스를 받게 됐고 중증·희귀·난치성 질환 환자 역시 줄기세포 치료와 같은 첨단재생의료를 활용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가 아니어도 환자가 희망하는 경우 법이 정한 기준에 따라 세포치료를 받을 수 있는
COLUMN & ISSUE
월간 CEO&
2024.03.05 13:37
-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는 전통 언론의 유산을 물려받은 신문, 방송, 잡지 등을 뜻하며 한때 올드미디어로 불렸다. 이에 반해 온라인 기반의 미디어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통용됐던 뉴미디어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챗GPT(ChatGPT)의 출현 이후 올드미디어의 범위로 편입됐으나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용어가 됐다.AI가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파고들면서 미디어 환경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AI는 스스로 기사를 만드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스마트폰은 분초 단위로 출처를 알 수 없는 긴급 속보를 쏟아내며 동영상 플랫폼에서
COLUMN & ISSUE
월간 CEO&
2024.03.05 13:35
-
요즘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 한국증시 저평가)’가 큰 화제로 이미 다년간 논의되어 온 문제다. 왜 한국 내수 시장은 국내 기업들의 가치를 과소평가할까? 한국 시장 밖에서 국내 기업이 상장되면 왜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될까? 한국 기업이 가치 평가의 잠재적 최대치를 달성하는 것을 막는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전술적 문제점은 무엇일까?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관련 이슈들에 대해 필자는 30여년 전에 저술한 책 를 통해 밝혔다. 이 책은 경영 분야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바 있다. IMF 위기 이후
COLUMN & ISSUE
월간 CEO&
2024.03.05 13:12
-
대대로 고관대작을 지낸 최고의 명문 가문 여섯 형제가 경술국치가 되자 전 재산을 처분하고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명이 순국한 일가가 있으니 바로 우당 이회영 6형제가 그 주인공이다. 우당 가문은 오성과 한음으로 유명한 ‘이항복’의 후손이며 정승, 판서, 참판이 계속 배출된 소위 삼한갑족(三韓甲族, 대대로 문벌이 높은 집안)이었으며 특히 둘째 이석영은 남양주에서부터 서울 흥인지문까지 남의 땅을 밟지 않고도 왕래할 수 있을 정도로 당대 손꼽히는 대부호였다.그러나 이회영 6형제는 나라를 위해 부와 명예에 아랑곳
COLUMN & ISSUE
월간 CEO&
2024.03.05 13:11
-
1892년 설립된 코카콜라는 100년 역사를 지닌 기업으로 2012년까지 브랜드가치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성적을 내기까지 북극곰이 이바지한 바가 크다. 왜 코카콜라는 북극곰을 모델로 사용했을까? 결론은 하나다. 시원함. 갈증 해소에 북극곰을 연상시킨 것이 효과를 본 것이다. 특정 기업 또는 제품을 떠올릴 때 주저 없이 연상되는 브랜드의 이미지, 가치의 효과가 그만큼 중요하다. 이미지를 보는 순간 소비자는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프로세스가 작동한다. 소비자는 외부 자극에 대한 노출, 주의, 해석을 다루는 지각과 기
COLUMN & ISSUE
월간 CEO&
2024.03.05 13:10
-
0.7%대로 낮아진 세계 최저의 출생률이 자칫 대한민국 소멸로 이어질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론 교육체계에 관한 변화가 답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들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70% 중반에 이릅니다. 40% 중반대인 OECD 국가의 평균 진학률과 비교하면 상당한 학력인플레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해도 번듯한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렵게 큰 그룹사에 취직을 해도 1~2년 내에 적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직을 하는 비율이 20%가 넘는다고 합니다. 당연히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기피현상도
COLUMN & ISSUE
월간 CEO&
2024.03.05 13:09
-
3월의 코앞까지 와서야 한파의 기세가 누그러졌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 매서운 경제 환경마저 겹쳐서 마음이 얼어붙기 직전, 문 두드린 훈풍의 예고가 반갑습니다. 온기의 힘으로 누그러져야 할 게 비단 날씨만일까요.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자 확대 적용 유예안에 평정심을 잃고 성난 마음을 잠시 누그러뜨리며 혜안을 부릅떠야 할 계절이 찾아옵니다. CEO의 이성을 바탕으로 가장 지혜로운 선택을 기대합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각종 데이터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도 판단을 헛갈리게 만드는 것은 풍문입니다. 어떤 시각에서 해석하느
COLUMN & ISSUE
월간 CEO&
2024.03.05 13:06
-
올해부터 바뀌는 세제·금융 및 복지 정책 중에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들이 많다. 모르면 손해보기 십상이니 주의깊게 살펴보자. 기업·경영인을 위한 세제/금융/복지 정책해외자원개발 투자 세액공제 부활핵심 자원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대한 과세 특례가 10년 만에 부활한다. 2026년까지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투자나 출자를 진행할 시 투자 혹은 출차 금액의 3%를 법인세나 소득세에서 공제한다.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확대K-콘텐츠 제작을 위해 출연료, 인건비, 세트제작비 등의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가 확대된다. 대기
COLUMN & ISSUE
손현욱
2024.02.13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