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기(企)를 업(業)으로 하는 법적 생명체, 법인(法人)이다. 기(企)는 사람(人)이 머무는(止) 곳이다. 그 사람을 섬기고 지도하는 이가 CEO다. 따라서 CEO는 ‘사람’이 전공이다. 인재를 모으고 듣고 평가하고 지원하고 또 인재의 속뜻을 꿰뚫는 게 CEO의 전공이다.
‘기업이 열량이면 CEO는 아홉량’이라 늘 주장하는 이유다. 이 CEO가 바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물론, 한국의 10대 차세대 동력으로 전통산업인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중공업에 더해 지능형 로봇,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이동통신 및 바이오 신약 등을 제대로 경영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떻게(Know How), 무엇을 해(Know What) 먹고 사느냐도 긴요하지만 누가 하느냐(Know Who)가 더 절실한 과제다. 굳이 피터 드러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사지육신을 통해 먹고 사는 산업사회는 지나갔다. 머리로 먹고 사는 지력사회, 창조사회는 기계로 대치하지 못할 창조적 인간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기업과 마찬가지로 나랏일을 하는 공직자라면 깨끗하고 유능하면서도 헌신적인 인재가 간절하다. 그런데 인재(人才)는 재앙 재(災)의 인재(人災) 아니면 찌꺼기 재(滓)의 인재(人滓)가 허다하다. 인재(人災), 말하자면 재앙(災殃)이나 재난(災難)이 되는 인재란 뜻이다.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까지 날아가 성추행으로 나라망신, 정권망신을 시켰던 청와대 대변인이나 말썽 많았던 십상시가 바로 인재(人災) 아니겠나. 고매한 인품이라 내세운 총리 후보도 땅투기 의혹과 탈세 의혹으로 청문회조차 못가보고 자진 사퇴한 경우도 인재(人災)이면서 재물 재(財), 인재(人財)인 것이다.
반면, 중국 한(漢)나라 고조의 재상이었던 소하는 또 다른 인재(人財)면서 재상 재(宰), 인재(人宰)다. 나라의 재산과 돈을 잘 경영한 인재(人財)란 뜻이다. 기업에서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바로 인재(人財)다. 그렇다면 찌꺼기 재(滓), 인재(人滓)란 뭔가? 젊디젊은 세습 CEO에게 대대로 충성하는 늙은 인재들을 보라. 그게 인재(人滓) 아니고 무엇이랴?
대통령 앞에서 수첩에 받아 적고 황송해하는 장관이 또한 인재(人哉)다. 토시 재, 감탄사 재(哉), 있으나마나한 ‘토씨’ 같은 인재나 감탄사나 읊으며 아부나 하는 인재 말이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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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는 ‘사람’이 전공

CEO Essay, 이해익 경영컨설턴트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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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는 ‘사람’이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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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기(企)를 업(業)으로 하는 법적 생명체, 법인(法人)이다. 기(企)는 사람(人)이 머무는(止) 곳이다. 그 사람을 섬기고 지도하는 이가 CEO다. 따라서 CEO는 ‘사람’이 전공이다. 인재를 모으고 듣고 평가하고 지원하고 또 인재의 속뜻을 꿰뚫는 게 CEO의 전공이다.
‘기업이 열량이면 CEO는 아홉량’이라 늘 주장하는 이유다. 이 CEO가 바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물론, 한국의 10대 차세대 동력으로 전통산업인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중공업에 더해 지능형 로봇,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이동통신 및 바이오 신약 등을 제대로 경영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떻게(Know How), 무엇을 해(Know What) 먹고 사느냐도 긴요하지만 누가 하느냐(Know Who)가 더 절실한 과제다. 굳이 피터 드러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사지육신을 통해 먹고 사는 산업사회는 지나갔다. 머리로 먹고 사는 지력사회, 창조사회는 기계로 대치하지 못할 창조적 인간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기업과 마찬가지로 나랏일을 하는 공직자라면 깨끗하고 유능하면서도 헌신적인 인재가 간절하다. 그런데 인재(人才)는 재앙 재(災)의 인재(人災) 아니면 찌꺼기 재(滓)의 인재(人滓)가 허다하다. 인재(人災), 말하자면 재앙(災殃)이나 재난(災難)이 되는 인재란 뜻이다.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까지 날아가 성추행으로 나라망신, 정권망신을 시켰던 청와대 대변인이나 말썽 많았던 십상시가 바로 인재(人災) 아니겠나. 고매한 인품이라 내세운 총리 후보도 땅투기 의혹과 탈세 의혹으로 청문회조차 못가보고 자진 사퇴한 경우도 인재(人災)이면서 재물 재(財), 인재(人財)인 것이다.
반면, 중국 한(漢)나라 고조의 재상이었던 소하는 또 다른 인재(人財)면서 재상 재(宰), 인재(人宰)다. 나라의 재산과 돈을 잘 경영한 인재(人財)란 뜻이다. 기업에서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바로 인재(人財)다. 그렇다면 찌꺼기 재(滓), 인재(人滓)란 뭔가? 젊디젊은 세습 CEO에게 대대로 충성하는 늙은 인재들을 보라. 그게 인재(人滓) 아니고 무엇이랴?
대통령 앞에서 수첩에 받아 적고 황송해하는 장관이 또한 인재(人哉)다. 토시 재, 감탄사 재(哉), 있으나마나한 ‘토씨’ 같은 인재나 감탄사나 읊으며 아부나 하는 인재 말이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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