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익 경영컨설턴트

 

 

선한 대기업과 혁신·벤처기업의 콜라보(협력·Collaboration)가 신성장동력이다.
대한민국의 대기업은 전통적으로 위험도가 낮거나 중간 정도인 기술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반면, 오늘날 벤처·스타트업들은 어차피 절박한 만큼 혁신적 기술에 탁월함을 보여야 하고, 또 그러한 벤처가 상당수다. 그래서 대기업이 선한 마음으로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자신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공을 향해 협력한다면 대박을 터트릴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벤처가 만든 신약후보물질을 유한양행이 쏘아 올렸다” 지난 11월 5일, 유한양행이 다국적 제약회사인 얀센과 폐암치료 신약후보물질인 레이저티닙(Lazartinib) 공동개발 계약을 했다고 발표하자 업계에서 나온 평가다.
1조 3,400억 원이란 기술수출 규모보다 전통적인 제약회사와 바이오벤처의 상생에 주목한 것이다.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 규모에 따라 두 자릿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는다. 기술 수출료와 경상 기술료를 받으면 40%를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에 배분하는 구조다.
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벤처인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에서 레이저티닙을 15억 원에 사들인 건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8년에 문을 연 오스코텍은 연구 중심의 회사로 단국대 치과대학벤처로 시작했다. 제노스코는 레이저티닙이란 신물질을 개발했지만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수 코스인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긴 역부족이었다.
유한양행은 지분 참여 등을 통해 제노스코에 68억 원을 투자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의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드디어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유한양행과 오스코텍, 두 회사의 협업과 개방으로 대표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이 이번 기술 수출로 이어진 것이다.
유한양행의 설립자 고 유일한 박사(1895~1971)는 가난한 유학생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공인형 CEO’다. 그는 세상을 떠나며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창업자의 철학과 유지를 받들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이어오는 유한양행의 쾌거인 만큼 국민들의 기쁨 또한 클 것이다.
이와 다르게 최근 S그룹 S바이오기업의 주가가 하루 사이에 20% 넘게 급락한 소식은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S바이오기업이 상장 과정에서 고의로 회계 부정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금융 당국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서다. 전통적인 제약회사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분식회계 논란. 아직까지 대한민국 기업이 겪는 두 얼굴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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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익 칼럼] 유한양행 vs S바이오기업

CEO Essay, 이해익 경영컨설턴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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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익 칼럼] 유한양행 vs S바이오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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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익 경영컨설턴트

 

 

선한 대기업과 혁신·벤처기업의 콜라보(협력·Collaboration)가 신성장동력이다.
대한민국의 대기업은 전통적으로 위험도가 낮거나 중간 정도인 기술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반면, 오늘날 벤처·스타트업들은 어차피 절박한 만큼 혁신적 기술에 탁월함을 보여야 하고, 또 그러한 벤처가 상당수다. 그래서 대기업이 선한 마음으로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자신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공을 향해 협력한다면 대박을 터트릴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벤처가 만든 신약후보물질을 유한양행이 쏘아 올렸다” 지난 11월 5일, 유한양행이 다국적 제약회사인 얀센과 폐암치료 신약후보물질인 레이저티닙(Lazartinib) 공동개발 계약을 했다고 발표하자 업계에서 나온 평가다.
1조 3,400억 원이란 기술수출 규모보다 전통적인 제약회사와 바이오벤처의 상생에 주목한 것이다.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 규모에 따라 두 자릿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는다. 기술 수출료와 경상 기술료를 받으면 40%를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에 배분하는 구조다.
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벤처인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에서 레이저티닙을 15억 원에 사들인 건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8년에 문을 연 오스코텍은 연구 중심의 회사로 단국대 치과대학벤처로 시작했다. 제노스코는 레이저티닙이란 신물질을 개발했지만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수 코스인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긴 역부족이었다.
유한양행은 지분 참여 등을 통해 제노스코에 68억 원을 투자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의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드디어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유한양행과 오스코텍, 두 회사의 협업과 개방으로 대표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이 이번 기술 수출로 이어진 것이다.
유한양행의 설립자 고 유일한 박사(1895~1971)는 가난한 유학생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공인형 CEO’다. 그는 세상을 떠나며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창업자의 철학과 유지를 받들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이어오는 유한양행의 쾌거인 만큼 국민들의 기쁨 또한 클 것이다.
이와 다르게 최근 S그룹 S바이오기업의 주가가 하루 사이에 20% 넘게 급락한 소식은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S바이오기업이 상장 과정에서 고의로 회계 부정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금융 당국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서다. 전통적인 제약회사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분식회계 논란. 아직까지 대한민국 기업이 겪는 두 얼굴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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