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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관심의 영향력

CEO Column, 조서윤 다원디자인 회장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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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관심의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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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윤 다원디자인 회장

 

 

우리는 타인에게 무척 관심이 많지만, 상당히 무관심하기도 하다. 관심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관심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일종의 관여라고 보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스스로 되물어보자. 나는 그들에게 관심을 주는 것인가, 관여하고 싶은 것인가. 관심이 없는 관여는 무관심만 못하다. 
사실 나는 인테리어 디자인과는 무관한 화학과에 진학하였으나, 나의 가능성과 잠재력에 관심을 가진 교수님의 권유로 인테리어 디자인에 눈을 떴다. 본격적인 디자인 공부를 위해 과감하게 미국 유학을 결심했고, 각종 국제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스스로 재능을 입증할 수 있었다. 지금 이 자리는 나의 관심 이전에 타인의 관심으로부터 시작된 셈이다. 
1995년 3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회사는 현재 250여 명의 직원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소수의 직원만 있을 때는 관심의 집중도를 높이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관심을 주어야 할 것들은 많아졌고, 어느 것 하나 소홀해지고 싶지 않은 욕심과 늘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욕심이 관심을 앞설 때가 있다.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관심을 관여로 바꾸어 놓는다. 돌이켜보면, 종이 한 장 차이의 그 경계가 무너지면 일도 어그러질 때가 많았다. 회사의 대표이자 직원들과 한배를 타고 가는 동행자로서 그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는 생각을 한다. 몇 년 전까지는 디자인 작업뿐 아니라 실무에 관여를 많이 했지만, 지금은 관심을 바탕으로 문제에 접근하려고 노력한다. 접근해야 할 문제에 지나치게 빠져있으면, 정작 그 실체를 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 발자국 뒤에서 관심의 눈으로 바라보면 프로젝트의 본질, 고객의 마음, 직원의 입장이 보인다.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암수살인>은 관심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인데 극적인 장치를 최대한 배제하고 진중하고 깊이 있게 관중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미제사건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형사가 다소 미련스럽다는 생각은 그의 말 한마디로 사라졌다. 아무도 모르게 범인에 의해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죽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대사가 우리의 무관심을 질타한다. 당장 자신 앞에 놓인 일에만 관심을 두고 사는 우리에게 하고픈 말이었으리라. 물론 도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나의 작은 관심과 말 한마디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다. 당장에는 별개의 문제로 보일지라도 결국 그 끝은 맞닿아 있어 주변을 바꾸고 사회를 바꾼다.
살기 좋은 사회는 결국 나의 행복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 말은 곧 나와 상관없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자신과 주변에 관심을 가져보자. 오늘 나의 하루는 어땠는지, 주변은 안녕한지. 관심이 모여 만들어진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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