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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 육성하는 사고력 콘텐츠, 로운교육 이기영 대표

Focus Interview, 로운교육 이기영 대표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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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 육성하는 사고력 콘텐츠, 로운교육 이기영 대표

지금 자라는 아이들은 나중에 어떤 일을 하며 살게 될까? 구체적인 예상은 어렵지만, 지금과는 다를 것이라는 사실만큼은 확실하다. 미래형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역량 강화 콘텐츠를 공급하는 로운교육 이기영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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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인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가오는 시대에 어떤 능력이 요구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로운교육은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서 제대로 적응하는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교육 콘텐츠 공급 기업이다. 로운교육 이기영 대표는 가장 큰 쟁점이 될 일자리 문제를 예로 들며 로운교육이 추구하는 목표를 이야기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가장 큰 이슈가 일자리입니다. 로운교육은 세상에 이로운 교육을 하겠다는 포부로 만들어진 기업으로 향후 변화될 일자리에 대비해 미래 인간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명(社名)인 로운교육의 ‘로운’은 ‘이로운’, ‘슬기로운’에서 따온 단어로, ‘현재와 미래 세대에 널리 이로운 교육을 펼치겠다’는 교육 이념이 담겨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요 역량
인류 역사에서 몇 차례의 산업혁명은 기존에 존재하던 직업을 대신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왔다. 1784년 증기기관의 발명을 계기로 촉발된 1차 산업혁명은 기계화를 거쳐 가내수공업 장인들을 공장의 라인 노동자로 대체하는 결과를 낳았다. 제2차 산업혁명은 전기 에너지로 인해 대량생산으로 필요한 노동력이 줄어들었고, 3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역할을 생산라인 점검 및 컨트롤로 변화시켰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결합이다. 사물인터넷과 3D 프린팅 기술, 드론 등 제조 현장에 혁명을 불러일으킬 다양한 기술들은 이미 많이 발전되었지만, 그로 인해 어떤 일자리가 생겨나고 어떤 일자리가 없어질지는 아무도 함부로 예측하지 못한다. 이기영 대표는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어떤 상황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제 아이가 올해로 일곱 살입니다. 그런데 지금 어떤 공부를 해서 나중에 판검사나 의사를 하라고 조언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30년 후에 그 직업들이 존재할지조차 장담하지 못합니다. 나중에 어떤 직업이 생기고 어떤 역량이 필요하더라도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누군가는 미래의 일자리에 대해 낙관적이고 다른 누군가는 비관적이지만, 지금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전망은 모든 전문가의 공통된 예측이다. 이기영 대표는 2015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y Forum)에서 언급된 ‘미래 인간을 위한 핵심역량’ 5가지를 토대로 로운교육이 추구하는 미래인재상을 설명했다.
“2015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미래 인간을 위한 16가지 스킬 중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창의성, 의사소통, 협력을 핵심 역량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는 로운교육이 아이들에게 키워주고자 하는 미래 역량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미래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인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로운교육은 어떤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왔을까? 로운교육은 직접 학업을 운영하거나 학습지 교사를 파견하지 않고, 학원 등 교육기관에 교재를 공급하고 교습법을 전파하는 CP(Contents Provider) 역할을 하고 있다. ‘크다고’는 로운교육이 전개하는 대표 브랜드로, ‘크리에이티브 다빈치 창의융합사고력 수학’의 줄임말이다. 이기영 대표는 6살 된 자녀가 학습지를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교육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갖췄다.
“아이가 학습지를 푸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안타까웠어요. 3 더하기 2는 5, 4 더하기 2는 6, 6 더하기 2는 8 같은 문제를 기계처럼 반복해서 풀고 있더라고요. 몇 장 풀다 보면 생각하기보다는 요령을 가지고 베껴 쓰게 되죠. 가끔 문제를 틀리는 경우에도 몰라서가 아니라 지겨워서 실수하는 상황이 많더라고요. 더 좋은 교육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소문한 끝에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다빈치 교육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지분을 전체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교육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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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을 키우는 미래 교육
크다고는 7세~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크다고 교재를 살펴보면 문제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고 그림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 아이큐 테스트 문제나 대기업 입사시험 문제와 유사하고, 때로는 스도쿠와 비슷한 퍼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tvN의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남자>에 나오는 문제와도 흡사한 면이 있다.
“많은 시청자가 <문제적 남자>에 나오는 문제를 보고 수학으로 규정하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저희 크다고 문제들도 수학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모호한 부분이 많죠. 수학능력뿐 아니라 공간지각력과 논리력, 독해력을 모두 필요로 하는 문제들입니다.”
이기영 대표가 설명회나 현장에서 학부모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크다고 프로그램을 하면 수학 실력이 향상되는가”하는 것이다. 이기영 대표는 수학능력뿐 아니라 발표력이 높아지고 집중력이 향상되며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문제해결 능력도 크다고 프로그램을 통해 향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역량이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웹 서핑으로 모든 걸 알아낼 수 있는 검색의 시대다. 하지만 어떤 검색어를 입력해야 정보를 찾을 수 있는지는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과거에는 암기 위주의 학습이 주를 이루었지만 지금은 키워드를 찾기 위한 문제해결 능력이 중요하죠. 우스갯소리로 저희 크다고 프로그램의 부작용을 하나 꼽으면 말대꾸가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아이들이 주관을 가지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며 조리 있게 설명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죠.”
CEO 입장에서 기업의 미래를 보장할 미래형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어떤 면접 방법을 사용해야 할까? 이기영 대표는 문제를 던져주었을 때 정답보다는 문제를 대하고 풀어나가는 태도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정형화된 문제에 익숙해진 젊은이들일수록 족보에서 벗어난 문제를 보았을 때 자신의 역량을 고스란히 드러내기 때문이다.
“면접자에게 생각지도 못한 문제를 던졌을 때 어떻게 풀어 가는지 과정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황한 나머지 아무 말도 못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받아치면서 생각할 시간을 버는 경우도 있겠죠. 오답을 말하더라도 논리적인 사람은 좌충우돌하는 사람보다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죠.”

 

부모 교육관이 바뀌면 아이의 미래가 변한다
크다고의 전신인 다빈치 프로그램은 본디 서울과학관, 부천과학관, 인천과학관 등에서 영재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던 교재였다. 이기영 대표는 다빈치 프로그램이 소위 말하는 천재나 영재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크다고의 대상을 일반 아이들로 확장했다.
“단순히 ‘영재를 키워드립니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평범한 아이들을 교육해서 똑똑하게 만들고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굉장히 한정된 인재들에게 했던 교육을 대중적으로 전파하는 과정이죠.”
아무리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라도 자녀의 교육을 대신해줄 수는 없다. 또한, 아무리 의욕 있는 자녀라도 어떤 교육을 받을지 스스로 결정하기는 힘들다. 부모의 교육관이 아이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이유다.
“부모가 어떤 교육관을 가지냐에 따라 자녀가 어떤 교육을 받게 되는지가 결정됩니다. 그 차이에 따라 아이들의 역량은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니 곧 미래가 바뀐다고 볼 수 있죠. 실제로 자녀가 더욱 좋은 교육을 받기 원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현장에서 콘텐츠를 공급받는 학원의 관계자보다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은 것을 체감할 정도니까요.”
로운교육은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크다고’를 시작으로 앞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사고력 향상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것을 기획하고 있다. 시니어를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치매 예방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도 기획 중 하나다. 치매국가예방제 시행과 관련한 많은 입법안이 발효되는 가운데, 치매를 예방하는 두뇌 자극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한다는 목표다.
“노인들에게는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듯이 두뇌 자극활동이 필요합니다. 로운교육의 시니어콘텐츠는 기억력과 인징능력을 자극하고 집중력을 향상하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퇴직한 교육자 및 공무원에게 시니어 일자리도 제공할 수 있죠.”
공교육 및 사교육과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도 로운교육이 준비하고 있는 사업 영역 중 하나다. 교육 기관 및 교육 회사와 제휴해 공교육의 교사연수 프로그램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대학과 제휴를 맺어 사교육 지도자들에게 창의 지도사 자격증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공교육 및 사교육에  바뀌기 위해서는 참신한 콘텐츠와 스마트 교육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교육자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기영 대표가 그리는 로운교육의 청사진에는 해외 진출도 포함되어 있다. 텍스트가 많은 교재에 비해 번역이 용이한 콘텐츠이기에 로운교육이 미국과 인도, 베트남,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해외에 진출하기도 용이하다.
“아직은 해외 업체로부터 제안을 받고 접촉하는 초기 단계입니다. 하지만 외국을 먼저 찾아가 투자를 받고 외국 브랜드로 알려져서 국내에 역수출되어 들어오고 싶지는 않아요. 한국에서 성공한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싶습니다. 인도수학이 그 자체로 하나의 교육법이자 브랜드로 인정받듯이 말이죠.”
하나의 잘 만든 콘텐츠는 국경과 시대에 관계없이 꾸준히 사랑받으며 소비된다. 로운교육의 교육 콘텐츠가 한국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소개되며 세계인에게 주목받는 그날을 기대한다.


Editor 박인혁   Photographer 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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