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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빠르게 행동은 더 빠르게, 겟차 정유철 대표 인터뷰

Start-up Interview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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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빠르게 행동은 더 빠르게, 겟차 정유철 대표 인터뷰

자동차를 똑똑하게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어떤 차를, 어떻게 구매할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겟차’ 정유철 대표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ditor 박지현   Photographer 권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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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구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가장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겟차(Getcha)는 내가 원하는 차를 나에게 가장 합리적인 구매방식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차 구매 파트너이다. 신차 구매를 위한 정확한 솔루션 제공은 물론 스마트한 소비를 도와주는 이 서비스가 세상에 공개된 건 2년 반 남짓. 햇수로 3년 차에 접어든 겟차는 어렵다는 국내 스타트업 시장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으며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대기업 출신의 젊고 똑똑한 CEO
겟차 정유철 대표 인터뷰를 위해 3월의 어느 날 역삼동에 위치한 패스트파이브를 찾았다. 인터뷰를 위해 대동한 사진기자와 함께 마주한 정 대표의 첫 인상은 젊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불과 3년 전까지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의 타이틀을 달고 있었던 그는 2015년 스타트업 CEO가 되었다.
“6년 전, 우연히 직장 선배의 제안으로 스타트업의 일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막 SNS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이 부상하던 시기였고, 제가 참여했던 곳 역시 소셜네트워크 관련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던 곳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속했던 대기업은 명확한 조직화를 통해 업무가 효율적이긴 했지만 연차를 거듭해 나가지 않으면 의견이 피력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경험하게 된 스타트업은 달랐습니다. 동료들이 동등하게 의견을 피력하고 그 의견이 반영되어 소비자와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 정 대표는 그 후로 3년 간 주말을 포기하고 관련 업무에 매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대기업 직장인이었던 그는 그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업무에 한계를 느끼게 되고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복귀했다.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화를 모색하다
그쯤 정 대표는 연식이 오래된 차량을 운행중이었는데,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면서 차량이 교체 시기에 이르렀음을 직감하게 된다. 당시 그의 예산에서 구매가 가능한 차량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주변의 권유로 더욱 다양한 선택지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겟차를 창업하기 전까지, 저도 한명의 직장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차를 바꾸려고 마음먹고 보니 저와 같은 소비자가 신차 구매에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한대를 사기 위해서 겪는 불편함이 너무 많았죠. 어떤 딜러를 만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인 차량 실구매가와 재고 확보여부 및 너무나 복잡하고 거품이 많은 금융상품까지, 자동차 구매시장의 불편함을 겪으면서 이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정 대표는 차량을 교체하려고 마음 먹은 그 과정에서 신차 구매를 진행하는 소비자들이 겪게 될 문제점을 파악하게 되었다. 이 문제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정 대표는 7~8개월 간 500명에 이르는 딜러들을 만나며 관련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퇴직금을 정산받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곧바로 기획, 디자인, 영업, 마케팅 까지 진행을 하며 프로토 타입을 완성했다. 그리고 이를 세상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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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모델 10배 성장까지 걸린 시간, 3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동료들에게 인사를 이메일로 대신 할 정도로 빠르게 퇴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정 대표가 기획하고 고안해 낸 플랫폼 겟차는 관련 업계를 놀라게 했다. 겟차의 비즈니스 핵심은 딜러간의 경쟁이 아닌, 정보를 취합하여 소비자가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있었다.
사업이 시작된 2015년 6월 부터 연말까지 거래량이 총 160대 판매였다. 당시에는 월 30대 판매라는 것이 큰 성과였다. 3년이 지난 지금 월 평균 250대 가량이 겟차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 짧은 시간 내 사업모델이 10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그리고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서비스로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저희는 한분 한분의 딜러를 모두 저희의 파트너라고 생각하며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정보의 비대칭성을 타파하기 위해 투명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최근 ‘겟차 시세’를 론칭하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원하는 차량의 실거래가를 전국 어디서나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국내에서 판매중인 20개 자동차 브랜드의 실거래가를 정리하여 실시간 업데이트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 모델별 상세페이지에는 지난 6개월간 가격변동 그래프와 이를 바탕으로한 구매매력도를 보여주고 10개 금융사의 상품비교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자동차 금융상품 추천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타겟팅, 그리고 날카로운 분석이 성공 비결
실제 겟차를 이용하는 주고객층은 30대에서 40대 초반이다. 사업 초반 목표 정 대표가 설정한 페르소나는 바로 자신의 모습이었다. ‘대기업 30대 대리’, 자동차가 필요한 시기의 연령대에 차량 구매 시 여신에 대해 기회가 열려있는 명확한 타겟팅을 목표로 사업의 전반적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겟차 서비스의 전체적인 톤 매너를 보시면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로 이용하시는 고객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 그리고 IT기반의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40대 얼리어답터들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플리케이션이라는 플랫폼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객들에게 가격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성격을 명확하게 잡아 잠재적인 고객들에게 계속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근 겟차의 트래픽이 다시 한 번 폭주했다. ‘겟차 시세’라는 서비스를 공개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어필이 된 것이다. 가입자 수가 무려 20배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온 이 서비스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것을 찾다가 겟차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른바 ‘찌라시 전략’을 펼쳤죠. 시세를 공개하던 날 서버를 증설해 운영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동시접속자 뿐 아니라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며 좋은 서비스가 곧 최고의 마케팅이라는 다시 한 번 검증했습니다.”

 

많이 그리고 빠르게 시도해 보아야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
햇수로 3년 차, 직장인에서 CEO가 된 정 대표에게도 어려움이 닥쳐왔다.
“저도 대표는 처음이었습니다. 시작은 저 혼자였지만, 조직을 갖춰가며 오로지 제품과 서비스 관점에 많은 에너지가 집중되다 보니 부가적인 문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본질에 집중했던 에너지들이 분산이 되면서 조직운영, 자금운용,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 등이 겹치면서 성장통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위기를 정 대표는 그만의 방식으로 헤쳐나갔다. 어플리케이션을 하루에도 몇 번씩 수정해 가며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아 과감하게 선택과 집중을 이어갔다.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움직임, 명확한 비전을 갖고 움직이는 스타트업의 핵심을 운영에 반영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창업하는 과정부터 지금까지 숨돌릴 틈 없이 바쁘게 성공가도를 달려온 겟차 정유철 대표는 여전히 열정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가 그리는 겟차의 최종 목표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겟차를 처음 만들 때부터 생각했던 것인데, 저희는 지금의 ‘판매’라는 것이 단지 하나의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판매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지만 자동차와 함께하는 인생이라는 주제에 맞춰 더 넓고 깊은 꿈을 현실에 옮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겟차의 꿈이 저의 꿈입니다. 아울러 온라인 신차 구매 플랫폼인 겟차가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눈 감는 시간을 빼고는 지속적으로 겟차 서비스에 대한 고민만 하고 있다는 정유철 대표의 번뜩이는 다음 서비스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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