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정은 우리를 뜻밖의 자리에 데려다 놓기도 한다. 새로운 자신의 모습과 조우하는 데는 본인 의지나 외부적 요인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관건은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현재에 최선을 다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충실함과 진정성에 있다. 이롬 김상민 대표의 새로운 도전이  그러하다. NGO 청년 활동가에서 국회의원으로, 그리고 이제 기업 CEO로서 출사표를 던진 김 대표를 만나 인생의 세 번째 막을 올린 감회와 지난 이야기,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비전을 들어 보았다.

  

 

김상민 대표는 2012년 제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는 고향인 수원에서 출마했으나 아쉽게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이후 작년 11월 건강식품 헬스 케어 전문기업인 이롬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세간의 주목을 모았다.
김 대표는 취임 당시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얻은 다양한 노하우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의약 지식을 경영 현장에 접목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이웃사랑 과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CEO 100일차, 할 일이 너무 많다

인터뷰 당시 이제 갓 대표이사 취임 100일을 맞은 김상민 대표는 어느 때 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국회의원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격무에 치이는 경우가 다반사였지만 기업 CEO로서의 일은 그것과는 전혀 다른 결을 지니고 있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근황이 궁금합니다. 약학 공부를 위해 대학원에 입학했다고 하던데?
4월 총선이 다가오니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이번 총선에 김상민이 출마하는 것 아니냐, 뭘 하고 지내는지 소식이 뜸하다, 뒤늦게 공부를 한다는데 약대에 진학했다고 하더라’ 등등 제 근황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정치인 김상민이 아닌 기업인 김상민의 모습으로, 이롬의 대표이사로 회사를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아주대학교 대학원 제약임상약학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받았고, 올해는 박사과정에 합격해 더 심도 있는 연구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위의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여러 도움을 주셔서 가능한 것이었지요. 지면을 빌어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작년 11월 이롬의 대표이사로 취임하셨습니다. 정치인에서 기업인으로의 뜻밖에 행보에 세간의 주목을 모았는데요. 이롬에 합류하게 된 특별한 인연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롬 창업자인 황성주 박사님과는 오랜 인연이 있습니다. 대학 시절 기독교 연합동아리(CCC)에서 활동할 당시에 황 박사님을 처음 알게 되었지요. 대학도 다르고 졸업 후에는 하는 일도 달랐지만 당시에도 황 박사님은 워낙 유명한 분이셨고, 모범적인 인생을 사셨기에 제가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20대 총선 낙선 후 정치를 그만두고 약학 공부를 시작하려 할 때 황 박사님이 저를 불러 “사회와 국가를 위해 기여하는 것은 굳이 정치인만이 아니라 기업인으로서도 가능하다”며 “내공을 더 쌓아 기업인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것은 어떠냐”고 이롬의 부회장 자리를 제안하셨습니다. 참 감사한 일이었죠. 기업인으로서는 경험이 많이 부족했지만 NGO 활동가, 정치인으로서의 장점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것이지요. 그 후 이롬 부회장으로 일하다 1년 만인 작년 11월 대표이사로 취임해 전문경영인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취임한지 이제 100일이 됐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그 동안 CEO 김상민은 이롬에서 어떤 일을 해 오셨습니까?
아시다시피 경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기업하기 어려운 시절이라고 하지요. 기업 입장에서 손실의 폭을 줄이기 위해 불경기에 행할 수 있는 가장 쉬운 해결책은 인력을 통한 구조조정입니다 그런데 그건 회사의 구성원과 가족의 삶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방법이고, 이롬의 기업철학과도 동떨어진 것입니다. 해서 사업 자체에 대한 조정과 조율을 적극적으로 시도했습니다. 필요 없는 지출을 줄이는데 주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관행 같던 원가상정, 수수료 지급 등을 새롭게 손봐 비즈니스의 구조적 절감을 실행한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함께 힘을 모으니 두 달만에 20억 원 정도의 비용절감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제 시작입니다. CEO는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더군요(웃음). 다양한 부문에서 이롬의 혁신과 쇄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급변하며 성장하는 분야가 건강식품 헬스 케어 바이오 시장입니다. 김 대표께서 미래전략기획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이롬의 성장을 위한 미래전략이 궁금합니다.
정치를 할 때는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했습니다. 제 아무리 준비해도 다양한 변수로 인해 혼선을 겪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반면, 기업은 방대한 데이터와 수치, 내외부 구성원과의 협업 등을 통해 미래에 대한 계획된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비즈니스 인프라와 시스템의 효율성도 담보되어야겠지요. 무엇보다 이롬을 구성하는 모든 사람의 힘까지 더해진다면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롬의 미래전략의 원동력은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롬은 황성주생식이란 브랜드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동종 업계에서 이롬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일까요?
이롬은 에센스가 훌륭한 기업입니다. 단순히 제품 에센스뿐 아니라 기업의 경영철학이 가진 에센스 역시 특별한 곳입니다. 이롬의 시작은 같은 건물에 있는 사랑의병원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면역요법을 통한 암 치료 권위자인 황성주 박사님이 고통이 큰 암 치료 탓에 잘 먹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져 사망하는 환자를 많이 접하시고 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를 되도록 많이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셨습니다. 오랜 연구 끝에 만들어 진 것이 바로 생식입니다. 환자에게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를 먹기 좋게 과학화해 한포에 정성스레 담아 만든 것이지요. 이롬의 두유 역시 양질의 단백질로 만들기 위해 원가가 아무리 비싸고 가격 안정성이 낮아도 국산콩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롬은 팔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먹게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연구하는 회사입니다. 그런 마음과 노력을 고객들이 아시는지 현재 생식과 국산콩 두유는 국내 시장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고객은 좋은 제품은 반드시 알아 봐주시고, 아무리 치열한 경쟁에서도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지켜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롬은 ‘건강한 행복의 아름다운 나눔’의 정신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기업입니다. 이에 걸맞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롬은 수익에 대한 사회적 환원, 기업의 사회적 공헌에 대한 개념이 명확한 회사입니다. 창립 당시부터 매년 순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으며, 국제사랑의봉사단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이웃, 소외 아동, 청소년 구호 활동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황성주 박사님은 우간다 쿠미대학교 이사장을 맡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다양한 의료 및 교육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랑의공동체에 소속된 사랑의병원, 꿈의학교, 책앤꿈 독서 클럽 등도 운영 중입니다.

탁월한 리더십, 그리고 하는 것과 되는 것

김상민 대표는 수원에서 나고 자란 수원 토박이다. 어린 시절부터 유독 호기심이 많은 탓에 초등학교 시절 담임선생이 “너는 왜 그리 질문이 많냐”고 할 만큼 궁금한 것으로 넘쳐나던 때가 어린 시절의 김상민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프로야구 어린이 회원에 가입하기 위해 수원에서 서울 용산까지 난생 처음 지하철을 타고 홀로 길을 나설 정도였다고 한다. 어린 김상민의 넘치는 호기심은 하고 싶은 일은 꼭 하고야 마는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성향으로 키워졌고, 이런 면모는 자연스럽게 탁월한 리더십으로 이어지기에 충분했다.

1999년 아주대학교 총학생회장을 맡았습니다. 본격적인 민주주의 시대로 향하던 시기임을 고려할 때 총학의 지향점도 기존과는 달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 IMF 직후인 만큼 당시에는 이념적 갈등 보다는 취업과 복지, 문화 등 다채로운 분야에 대한 요구가 많던 시절이었습니다. 총학생회가 운동권 일에만 주력할 수 없던 시기인 것이지요. 저는 소위 X세대의 출발입니다. 새로운 대중문화의 시작, 개방적이고 합리적인 시대의 흐름에 따라 총학생회가 해야 할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대학 본연의 가져야할 학문적 가치와 지향점에 대해 전국의 다른 대학을 돌며 이해와 설득을 이끌어 냈죠. 당시의 이런 경험이 NGO 활동과 정치인으로서의 행보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만큼 인생에서의 남다른 철학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인생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도전 앞에 늘 직면하게 되고, 끊임없이 용기를 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의 힘만으로 인생을 살아내는 건 불가능한 일이죠. 그래서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며 아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밖에 살 수 없는 인생이기에 그 기회를 사랑하고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사는 인생이 행복한 인생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기업의 CEO로서 반드시 가져야할 덕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CEO 경력 100일차가 답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웃음). 굳이 말씀 드리자면 전문경영인이 가져야할 우선적 덕목은 청지기적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경영인은 회사의 흥망성쇠를 결정할 수도 있는 중대한 권한을 부여 받은 사람입니다. 그것은 기업을 더욱 잘되게 하라고 위임 받은 권한이지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해 보라고 부여 받은 권한이 아닙니다. 그래서 기업의 자금을 내 돈보다 더 아끼며 신중하게 집행해야하고, 자신의 몸처럼 회사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성장 시켜야합니다. 두 번째는 정직함입니다. 결과를 내기 위해 일하다 보면 과정의 정직함에 소홀할 수 있습니다. 결과도 정직해야 하고 과정도 정직해야 하며, 불리한 결과에 대해서도 정직해야 합니다. 결국,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에 대해 투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연결의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복잡 다양해지고 예측불가의 시대에서는 외부적 자원, 특정적 자원을 회사 내에 즉시적이고 적합하게 연결해 재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라 생각합니다.

2018년에는 뒤늦게 모교인 아주대학교 대학원 제약임상약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석사학위 취득 후 올해부터는 약학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됐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의정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이들의 소망이 참으로 소박했습니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었어요. 바야흐로 100세 시대입니다. 수명은 길어진 반면 건강하지 않게 사는 기간도 덩달아 늘어났습니다. 국회의원 당시 여기에 대한 정책적인 해답을 찾기 위해 헬스 케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관련된 분야 전문가들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약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3년 국내에 초미세먼지의 위험성이 크게 제기된 바 있습니다. 제가 국회 환경위원회를 통해 첫 번째로 발의한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미세먼지 대책 강화 촉구 결의안’이 가결된 이후 관련 법과 정책들이 연이어 만들어 졌습니다. 대학원을 진학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제가 시작한 미세먼지 해결방안을 직접 찾아보려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실제 미세먼지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연구하다 도토리가 효과가 크다는 것을 밝혀냈고, 이 주제로 석사학위까지 받았습니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박사과정에서는 이 연구를 더욱 심화시킬 예정입니다. 도토리 추출물로 미세먼지를 막는 제품을 개발하는 성과물이 나올 때까지 학업을 계속 할 생각입니다.


롤 모델로 삼는 기업인이 있다면 누구일까요?
대우그룹을 이끌던 고(故) 김우중 회장님입니다. 1980년대 말 90년대 초, 이제 막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고 우물 안 개구리 같던 우리 경제에 ‘세계경영’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던 분이 바로 김우중 회장입니다. 정말 놀라운 것이지요. ‘세계경영’이라는 화두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대한민국 기업의 지침 같은 것 아닐까 합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그 원대한 도전정신이야말로 기업하는 사람이 끝까지 품고 가야할 경영인의 호연지기(浩然之氣)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롬의 글로벌 시장 운영도 빼놓을 수 없겠는데요.
이롬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도 본사를 두고 캐나다, 일본, 중국, 호주, 유럽 등 세계 20여 개국에 이미 진출해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생식과 국산콩 두유는 국내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내 1등이 아니라 세계 1등을 목표로 뛰고자 합니다. 당연히 사업과 브랜드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품군도 LED 마스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졌습니다. 자회사인 이롬플러스에서 판매하는 LED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고등급인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이롬은 지금보다 더욱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브랜드와 제품으로 더 확장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1京 달하는 시장, 도전은 시작됐다

현재 전 세계 헬스 케어 바이오 시장의 규모는 1경(京) 원을 넘어 선 상태다. 가장 각광 받는 산업이기도 하며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서 지금 보다 더 큰 규모로 성장할 엄청난 잠재적 가치를 지녔다. 김상민 대표는 이롬의 제품을 세계 1등의 위치에 올려놓겠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롬의 CEO로서 글로벌 1등 제품을 만드는 것,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네, 세계 1등을 할 수 있는 브랜드와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헬스 케어 바이오 시장은 이미 엄청난 규모로 성장했고 앞으로도 잠재적인 성장세가 무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제품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시스템과 인프라, 우수한 인재들이 있으니까요. 저 역시 이롬의 CEO로서 비전과 목표를 크게 가지고 세게 무대를 겨냥해 최고의 브랜드,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약학 공부가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는 이롬의 경영에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 같은데요?
네, 맞습니다. 현재 연구하기 너무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롬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 받은 동물실험실과 세포배양실험실, 분자생물학실험실 등 제가 하는 연구에 필요한 최고의 시설과 인력을 갖춘 생명과학연구원이 있습니다. 저의 약학박사과정이 이롬의 R&D 역량을 증진시키고 여기에 공동연구까지 더해진다면 좋은 시너지를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롬의 창립자인 황성주 박사님은 의학박사신데, 대표이사인 제가 약학박사가 된다면 야구로 비유할 때 원투 펀치가 결성되는 것이죠(웃음). 지금 보다 더 크고 멋진 꿈을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민감한 질문이기는 합니다만 낙선에 이어 안타까운 가정사까지 겹친 바 있습니다. 
바른정당 창당 과정에서 사무총장까지 했지만 정치적 판단의 이견 등으로 어려움이 많않았습니다. 함께 일 하던 사람들과 헤어지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과연 정치라는 것은 뭘까?”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제가 져야할 책임과 더불어 또 다른 대안을 만들어 보려 노력했지만 여러모로 부족했고, 거기까지가 저의 역할이고 역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일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반려자와의 헤어짐까지 겹치게 되었죠. 제 스스로에 대해 많을 걸 뒤돌아보게 되더군요. 살다 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할 일과 마주하게 되는 법입니다. 좋은 일일 수도 나쁜 일일 수도 있죠. 중요한 건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게끔 좋은 자양분으로 만드는 것은 올곧이 본인의 몫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완전히 새롭게 맞이한 현재의 삶에 충실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지금의 삶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업 CEO로서의 도전과 성취감을 느낀다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입니다. 지나간 시간들이 내어준 여러 경험들은 제 인생의 소중한 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곧 총선입니다. 이제 정치는 안하십니까?

정치는 자기가 해야겠다고 혼자만 노력해서 되는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대와 사회, 국가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먼저 되는 게 지금 저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는 반드시 정치가 하고 싶어서, 또 정치만을 하고자 살아 왔던 것이 아닙니다. 김상민이라는 사람의 역할과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정치였기 때문에 그 길을 걸었을 뿐입니다. 제 인생이 앞으로 어떤 여정을 밟게 될지 알 수 없고, 또 예상치 못한 여러 변수들이 생기겠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자리에 있든 현실에 충실하며, 정직한 도전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라 봅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미래의 일은 알 수 없으나 저는 이롬의 CEO로서 헬스 케어 바이오 사업에 전력투구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그리고 행복하게 오랜 시간을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실질적인 대안과 성과를 만들어 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본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 드립니다.
월간 씨이오앤 독자 여러분, 지금 보다 더 건강한 삶을 누리고 영위하길, 그리고 아름답고 행복한 인생을 오래 살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이롬 역시 ‘이롬의 제품이라면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고객의 믿음과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뷰 후 함께 한 김상민 대표와 본지 손홍락 발행인

 

 

학력 2020~ 아주대학교 대학원 약학박사 과정 / 2018~2020 아주대학교 대학원 제약임상약학과 졸업 / 1992~2001 아주대학교 사학과 졸업  경력 2019~ 이롬 대표이사 부회장 / 2018 이롬 부회장 / 2012~2016 제19대 국회의원 / 2015 제19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 2013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 / 2011~2012 대통령실 국민소통비서관실 정책자문위원 / 1999 아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수상 2015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정대상 / 2015 제10회 대한민국나눔대상 대회장상 / 2015 새누리당 국정감사 우수의원 / 2014 제2회 대한민국우수국회의원대상 

 

 

Interview 손홍락 발행인   Editor 문효근   Photographer 박상현  

 






 

[손홍락 발행인의 휴먼 인터뷰]김상민 대표, CEO 출사표 던지고 인생 3막 열다 > COVER STORY |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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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홍락 발행인의 휴먼 인터뷰]김상민 대표, CEO 출사표 던지고 인생 3막 열다

Cover Story, 이롬 김상민 대표이사 부회장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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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홍락 발행인의 휴먼 인터뷰]김상민 대표, CEO 출사표 던지고 인생 3막 열다

삶의 여정은 우리를 뜻밖의 자리에 데려다 놓기도 한다. 새로운 자신의 모습과 조우하는 데는 본인 의지나 외부적 요인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관건은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현재에 최선을 다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충실함과 진정성에 있다. 이롬 김상민 대표의 새로운 도전이  그러하다. NGO 청년 활동가에서 국회의원으로, 그리고 이제 기업 CEO로서 출사표를 던진 김 대표를 만나 인생의 세 번째 막을 올린 감회와 지난 이야기,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비전을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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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대표는 2012년 제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는 고향인 수원에서 출마했으나 아쉽게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이후 작년 11월 건강식품 헬스 케어 전문기업인 이롬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세간의 주목을 모았다.
김 대표는 취임 당시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얻은 다양한 노하우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의약 지식을 경영 현장에 접목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이웃사랑 과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CEO 100일차, 할 일이 너무 많다

인터뷰 당시 이제 갓 대표이사 취임 100일을 맞은 김상민 대표는 어느 때 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국회의원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격무에 치이는 경우가 다반사였지만 기업 CEO로서의 일은 그것과는 전혀 다른 결을 지니고 있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근황이 궁금합니다. 약학 공부를 위해 대학원에 입학했다고 하던데?
4월 총선이 다가오니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이번 총선에 김상민이 출마하는 것 아니냐, 뭘 하고 지내는지 소식이 뜸하다, 뒤늦게 공부를 한다는데 약대에 진학했다고 하더라’ 등등 제 근황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정치인 김상민이 아닌 기업인 김상민의 모습으로, 이롬의 대표이사로 회사를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아주대학교 대학원 제약임상약학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받았고, 올해는 박사과정에 합격해 더 심도 있는 연구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위의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여러 도움을 주셔서 가능한 것이었지요. 지면을 빌어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작년 11월 이롬의 대표이사로 취임하셨습니다. 정치인에서 기업인으로의 뜻밖에 행보에 세간의 주목을 모았는데요. 이롬에 합류하게 된 특별한 인연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롬 창업자인 황성주 박사님과는 오랜 인연이 있습니다. 대학 시절 기독교 연합동아리(CCC)에서 활동할 당시에 황 박사님을 처음 알게 되었지요. 대학도 다르고 졸업 후에는 하는 일도 달랐지만 당시에도 황 박사님은 워낙 유명한 분이셨고, 모범적인 인생을 사셨기에 제가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20대 총선 낙선 후 정치를 그만두고 약학 공부를 시작하려 할 때 황 박사님이 저를 불러 “사회와 국가를 위해 기여하는 것은 굳이 정치인만이 아니라 기업인으로서도 가능하다”며 “내공을 더 쌓아 기업인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것은 어떠냐”고 이롬의 부회장 자리를 제안하셨습니다. 참 감사한 일이었죠. 기업인으로서는 경험이 많이 부족했지만 NGO 활동가, 정치인으로서의 장점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것이지요. 그 후 이롬 부회장으로 일하다 1년 만인 작년 11월 대표이사로 취임해 전문경영인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취임한지 이제 100일이 됐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그 동안 CEO 김상민은 이롬에서 어떤 일을 해 오셨습니까?
아시다시피 경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기업하기 어려운 시절이라고 하지요. 기업 입장에서 손실의 폭을 줄이기 위해 불경기에 행할 수 있는 가장 쉬운 해결책은 인력을 통한 구조조정입니다 그런데 그건 회사의 구성원과 가족의 삶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방법이고, 이롬의 기업철학과도 동떨어진 것입니다. 해서 사업 자체에 대한 조정과 조율을 적극적으로 시도했습니다. 필요 없는 지출을 줄이는데 주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관행 같던 원가상정, 수수료 지급 등을 새롭게 손봐 비즈니스의 구조적 절감을 실행한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함께 힘을 모으니 두 달만에 20억 원 정도의 비용절감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제 시작입니다. CEO는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더군요(웃음). 다양한 부문에서 이롬의 혁신과 쇄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급변하며 성장하는 분야가 건강식품 헬스 케어 바이오 시장입니다. 김 대표께서 미래전략기획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이롬의 성장을 위한 미래전략이 궁금합니다.
정치를 할 때는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했습니다. 제 아무리 준비해도 다양한 변수로 인해 혼선을 겪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반면, 기업은 방대한 데이터와 수치, 내외부 구성원과의 협업 등을 통해 미래에 대한 계획된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비즈니스 인프라와 시스템의 효율성도 담보되어야겠지요. 무엇보다 이롬을 구성하는 모든 사람의 힘까지 더해진다면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롬의 미래전략의 원동력은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롬은 황성주생식이란 브랜드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동종 업계에서 이롬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일까요?
이롬은 에센스가 훌륭한 기업입니다. 단순히 제품 에센스뿐 아니라 기업의 경영철학이 가진 에센스 역시 특별한 곳입니다. 이롬의 시작은 같은 건물에 있는 사랑의병원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면역요법을 통한 암 치료 권위자인 황성주 박사님이 고통이 큰 암 치료 탓에 잘 먹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져 사망하는 환자를 많이 접하시고 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를 되도록 많이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셨습니다. 오랜 연구 끝에 만들어 진 것이 바로 생식입니다. 환자에게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를 먹기 좋게 과학화해 한포에 정성스레 담아 만든 것이지요. 이롬의 두유 역시 양질의 단백질로 만들기 위해 원가가 아무리 비싸고 가격 안정성이 낮아도 국산콩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롬은 팔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먹게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연구하는 회사입니다. 그런 마음과 노력을 고객들이 아시는지 현재 생식과 국산콩 두유는 국내 시장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고객은 좋은 제품은 반드시 알아 봐주시고, 아무리 치열한 경쟁에서도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지켜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롬은 ‘건강한 행복의 아름다운 나눔’의 정신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기업입니다. 이에 걸맞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롬은 수익에 대한 사회적 환원, 기업의 사회적 공헌에 대한 개념이 명확한 회사입니다. 창립 당시부터 매년 순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으며, 국제사랑의봉사단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이웃, 소외 아동, 청소년 구호 활동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황성주 박사님은 우간다 쿠미대학교 이사장을 맡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다양한 의료 및 교육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랑의공동체에 소속된 사랑의병원, 꿈의학교, 책앤꿈 독서 클럽 등도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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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리더십, 그리고 하는 것과 되는 것

김상민 대표는 수원에서 나고 자란 수원 토박이다. 어린 시절부터 유독 호기심이 많은 탓에 초등학교 시절 담임선생이 “너는 왜 그리 질문이 많냐”고 할 만큼 궁금한 것으로 넘쳐나던 때가 어린 시절의 김상민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프로야구 어린이 회원에 가입하기 위해 수원에서 서울 용산까지 난생 처음 지하철을 타고 홀로 길을 나설 정도였다고 한다. 어린 김상민의 넘치는 호기심은 하고 싶은 일은 꼭 하고야 마는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성향으로 키워졌고, 이런 면모는 자연스럽게 탁월한 리더십으로 이어지기에 충분했다.

1999년 아주대학교 총학생회장을 맡았습니다. 본격적인 민주주의 시대로 향하던 시기임을 고려할 때 총학의 지향점도 기존과는 달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 IMF 직후인 만큼 당시에는 이념적 갈등 보다는 취업과 복지, 문화 등 다채로운 분야에 대한 요구가 많던 시절이었습니다. 총학생회가 운동권 일에만 주력할 수 없던 시기인 것이지요. 저는 소위 X세대의 출발입니다. 새로운 대중문화의 시작, 개방적이고 합리적인 시대의 흐름에 따라 총학생회가 해야 할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대학 본연의 가져야할 학문적 가치와 지향점에 대해 전국의 다른 대학을 돌며 이해와 설득을 이끌어 냈죠. 당시의 이런 경험이 NGO 활동과 정치인으로서의 행보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만큼 인생에서의 남다른 철학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인생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도전 앞에 늘 직면하게 되고, 끊임없이 용기를 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의 힘만으로 인생을 살아내는 건 불가능한 일이죠. 그래서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며 아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밖에 살 수 없는 인생이기에 그 기회를 사랑하고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사는 인생이 행복한 인생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기업의 CEO로서 반드시 가져야할 덕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CEO 경력 100일차가 답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웃음). 굳이 말씀 드리자면 전문경영인이 가져야할 우선적 덕목은 청지기적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경영인은 회사의 흥망성쇠를 결정할 수도 있는 중대한 권한을 부여 받은 사람입니다. 그것은 기업을 더욱 잘되게 하라고 위임 받은 권한이지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해 보라고 부여 받은 권한이 아닙니다. 그래서 기업의 자금을 내 돈보다 더 아끼며 신중하게 집행해야하고, 자신의 몸처럼 회사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성장 시켜야합니다. 두 번째는 정직함입니다. 결과를 내기 위해 일하다 보면 과정의 정직함에 소홀할 수 있습니다. 결과도 정직해야 하고 과정도 정직해야 하며, 불리한 결과에 대해서도 정직해야 합니다. 결국,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에 대해 투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연결의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복잡 다양해지고 예측불가의 시대에서는 외부적 자원, 특정적 자원을 회사 내에 즉시적이고 적합하게 연결해 재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라 생각합니다.

2018년에는 뒤늦게 모교인 아주대학교 대학원 제약임상약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석사학위 취득 후 올해부터는 약학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됐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의정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이들의 소망이 참으로 소박했습니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었어요. 바야흐로 100세 시대입니다. 수명은 길어진 반면 건강하지 않게 사는 기간도 덩달아 늘어났습니다. 국회의원 당시 여기에 대한 정책적인 해답을 찾기 위해 헬스 케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관련된 분야 전문가들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약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3년 국내에 초미세먼지의 위험성이 크게 제기된 바 있습니다. 제가 국회 환경위원회를 통해 첫 번째로 발의한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미세먼지 대책 강화 촉구 결의안’이 가결된 이후 관련 법과 정책들이 연이어 만들어 졌습니다. 대학원을 진학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제가 시작한 미세먼지 해결방안을 직접 찾아보려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실제 미세먼지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연구하다 도토리가 효과가 크다는 것을 밝혀냈고, 이 주제로 석사학위까지 받았습니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박사과정에서는 이 연구를 더욱 심화시킬 예정입니다. 도토리 추출물로 미세먼지를 막는 제품을 개발하는 성과물이 나올 때까지 학업을 계속 할 생각입니다.


롤 모델로 삼는 기업인이 있다면 누구일까요?
대우그룹을 이끌던 고(故) 김우중 회장님입니다. 1980년대 말 90년대 초, 이제 막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고 우물 안 개구리 같던 우리 경제에 ‘세계경영’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던 분이 바로 김우중 회장입니다. 정말 놀라운 것이지요. ‘세계경영’이라는 화두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대한민국 기업의 지침 같은 것 아닐까 합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그 원대한 도전정신이야말로 기업하는 사람이 끝까지 품고 가야할 경영인의 호연지기(浩然之氣)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롬의 글로벌 시장 운영도 빼놓을 수 없겠는데요.
이롬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도 본사를 두고 캐나다, 일본, 중국, 호주, 유럽 등 세계 20여 개국에 이미 진출해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생식과 국산콩 두유는 국내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내 1등이 아니라 세계 1등을 목표로 뛰고자 합니다. 당연히 사업과 브랜드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품군도 LED 마스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졌습니다. 자회사인 이롬플러스에서 판매하는 LED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고등급인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이롬은 지금보다 더욱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브랜드와 제품으로 더 확장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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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京 달하는 시장, 도전은 시작됐다

현재 전 세계 헬스 케어 바이오 시장의 규모는 1경(京) 원을 넘어 선 상태다. 가장 각광 받는 산업이기도 하며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서 지금 보다 더 큰 규모로 성장할 엄청난 잠재적 가치를 지녔다. 김상민 대표는 이롬의 제품을 세계 1등의 위치에 올려놓겠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롬의 CEO로서 글로벌 1등 제품을 만드는 것,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네, 세계 1등을 할 수 있는 브랜드와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헬스 케어 바이오 시장은 이미 엄청난 규모로 성장했고 앞으로도 잠재적인 성장세가 무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제품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시스템과 인프라, 우수한 인재들이 있으니까요. 저 역시 이롬의 CEO로서 비전과 목표를 크게 가지고 세게 무대를 겨냥해 최고의 브랜드,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약학 공부가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는 이롬의 경영에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 같은데요?
네, 맞습니다. 현재 연구하기 너무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롬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 받은 동물실험실과 세포배양실험실, 분자생물학실험실 등 제가 하는 연구에 필요한 최고의 시설과 인력을 갖춘 생명과학연구원이 있습니다. 저의 약학박사과정이 이롬의 R&D 역량을 증진시키고 여기에 공동연구까지 더해진다면 좋은 시너지를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롬의 창립자인 황성주 박사님은 의학박사신데, 대표이사인 제가 약학박사가 된다면 야구로 비유할 때 원투 펀치가 결성되는 것이죠(웃음). 지금 보다 더 크고 멋진 꿈을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민감한 질문이기는 합니다만 낙선에 이어 안타까운 가정사까지 겹친 바 있습니다. 
바른정당 창당 과정에서 사무총장까지 했지만 정치적 판단의 이견 등으로 어려움이 많않았습니다. 함께 일 하던 사람들과 헤어지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과연 정치라는 것은 뭘까?”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제가 져야할 책임과 더불어 또 다른 대안을 만들어 보려 노력했지만 여러모로 부족했고, 거기까지가 저의 역할이고 역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일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반려자와의 헤어짐까지 겹치게 되었죠. 제 스스로에 대해 많을 걸 뒤돌아보게 되더군요. 살다 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할 일과 마주하게 되는 법입니다. 좋은 일일 수도 나쁜 일일 수도 있죠. 중요한 건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게끔 좋은 자양분으로 만드는 것은 올곧이 본인의 몫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완전히 새롭게 맞이한 현재의 삶에 충실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지금의 삶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업 CEO로서의 도전과 성취감을 느낀다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입니다. 지나간 시간들이 내어준 여러 경험들은 제 인생의 소중한 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곧 총선입니다. 이제 정치는 안하십니까?

정치는 자기가 해야겠다고 혼자만 노력해서 되는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대와 사회, 국가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먼저 되는 게 지금 저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는 반드시 정치가 하고 싶어서, 또 정치만을 하고자 살아 왔던 것이 아닙니다. 김상민이라는 사람의 역할과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정치였기 때문에 그 길을 걸었을 뿐입니다. 제 인생이 앞으로 어떤 여정을 밟게 될지 알 수 없고, 또 예상치 못한 여러 변수들이 생기겠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자리에 있든 현실에 충실하며, 정직한 도전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라 봅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미래의 일은 알 수 없으나 저는 이롬의 CEO로서 헬스 케어 바이오 사업에 전력투구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그리고 행복하게 오랜 시간을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실질적인 대안과 성과를 만들어 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본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 드립니다.
월간 씨이오앤 독자 여러분, 지금 보다 더 건강한 삶을 누리고 영위하길, 그리고 아름답고 행복한 인생을 오래 살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이롬 역시 ‘이롬의 제품이라면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고객의 믿음과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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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후 함께 한 김상민 대표와 본지 손홍락 발행인

 

 

학력 2020~ 아주대학교 대학원 약학박사 과정 / 2018~2020 아주대학교 대학원 제약임상약학과 졸업 / 1992~2001 아주대학교 사학과 졸업  경력 2019~ 이롬 대표이사 부회장 / 2018 이롬 부회장 / 2012~2016 제19대 국회의원 / 2015 제19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 2013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 / 2011~2012 대통령실 국민소통비서관실 정책자문위원 / 1999 아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수상 2015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정대상 / 2015 제10회 대한민국나눔대상 대회장상 / 2015 새누리당 국정감사 우수의원 / 2014 제2회 대한민국우수국회의원대상 

 

 

Interview 손홍락 발행인   Editor 문효근   Photographer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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