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현장에서 CEO는 무수히 던져지는 사안에 대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신속하고 단호한 결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장고(長考)를 통해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할 때도 있다. 관건은 기업의 경영철학과 제품, 서비스를 고객에게 올곧이 전할 수 있는 총체적 역량 문제로 귀결된다. 이런 측면에서 LG하우시스 민경집 대표이사가 CEO로서 갖는 위치와 의미는 남다르다. 전공 분야를 살려 실무자로 시작해 LG에서만 30년 넘게 근속한 민 대표의 경영 노하우가 LG하우시스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까닭이다. 민경집 대표를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 여의도 국제금융로에 위치한 본사 집무실에서 만나, 30년 베테랑 LG맨이 전하는 경영철학과 기업에 얽힌 다양한 이슈를 이야기 나눴다.     

 

 

“LG하우시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장식자재이자 자동차소재부품과 고기능소재 기업입니다. 핵심기술을 통해 자동차 경량화 부품, 에너지 세이빙 창호, 생활소음저감 바닥재, 고성능 단열재, 솔리드 서피스 및 이스톤, 고기능 인테리어 필름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성장 동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펀더멘탈 강화를 통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주력 중입니다”
민경집 대표는 LG하우시스의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것에서 찾고 있다. 민 대표가 누차 강조한 펀더멘탈(Fundamental)은 경제 불황 속에서 기업경영과 실적향상의 돌파구를 외부보다는 내부 혁신과 탄탄한 구조화를 통해 일구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기초체력이 튼튼해야 장거리 레이스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민 대표의 일관된 경영철학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왜 LG하우시스가 1등인가
LG하우시스가 동종 업계 경쟁사 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업계 최고의 제조 및 R&D 역량에 있다. 그 원천은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제대로 만들어 내는 창조적 역량에 기인한다. 우선 제조 역량을 살펴보자.
국내 건자재 기업 중 LG하우시스는 가히 독보적인 가공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플라스틱 수지를 가공해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바닥재, 벽지, PVC창호, 인조대리석 등 다양한 건자재와 자동차 원단 같은 제품을 오랜 기간 만들어 온 기업이 LG하우시스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끝없는 제조혁신을 통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해 가고 있다.
특히, R&D와 디자인 부문에서 국내 최고 수준에 올라 있음을 자신한다고 민 대표는 설명했다. 민경집 대표의 말처럼 LG하우시스는 R&D와 디자인 부문에 꾸준하고 파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실적이 부진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R&D 투자는 줄인 적이 없습니다. 작년에만 R&D에 800억 원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매출액 대비 3%에 가까운 수치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민 대표는 이어 디자인 역량에서도 당당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디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LG하우시스는 국내 인테리어 기업 중 최초로 디자인 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입니다. 변화가 빠른 인테리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입니다. LG하우시스만의 독보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과 출시가 가능한 것 역시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뛰어난 디자인 역량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LG하우시스의 친환경 및 고단열 성능 제품은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기능성 제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는 ‘자연을 닮은, 사람을 담은 행복한 생활공간을 만듭니다’라는 LG하우시스의 캐치프레이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친환경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제공해 고객이 머무는 공간부터 움직이는 공간까지 신뢰와 감동을 주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LG하우시스의 성공 가도에는 기존의 틀을 깨는 신선한 시도도 한몫했다.
LG전자 베스트샵에 숍 인 숍(Shop-In-Shop) 형태의 LG하우시스 브랜드 지인(Z:IN) 매장을 입점시켜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보하는 등 경쟁사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추진 중이다.
민 대표는 “고객이 가전과 인테리어 제품을 한 매장에서 원스톱 쇼핑할 수 있도록 유도한 기업과 기업, 브랜드와 브랜드 간의 신선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고 숍 인 숍 방식의 유통채널 확보로 인한 매출 성과는 물론 향후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렇듯 LG하우시스의 약진은 동종 업계의 전반적 부진 속에서도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도 입증된다. 작년부터 추진해 온 제조혁신 활동이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등의 가시적 성공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고성능 단열재, 엔지니어드 스톤 등 고수익 사업의 비중 확대와 함께 일부 부진한 사업 부문을 정리하는 등 기업 포트폴리오 정예화도 탄력을 받으며 좋은 실적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경집 대표 역시 일련의 실적 향상에 대해 같은 분석을 내놓는 동시에 해외 매출 비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LG하우시스는 해외 매출이 30%대를 차지합니다. 국내 건축자재 업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건설 경기침체로 인한 충격 여파를 최대한 여과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 비중이 높은 만큼 올해 상반기 원화약세 환율 효과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됐으며, 원재료의 가격하락 역시 실적 향상에 일정한 도움이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외길인생 30년 LG맨
학부와 대학원, 유학에 이르기까지 화학공학을 전공했으며, 그 중 플라스틱 가공과 고분자를 전문 분야로 공부한 민경집 대표는 1989년 럭키연구소에 입사해 LG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국내에서는 럭키가 고분자 분야에 강점이 있는 유일무이한 회사였고, R&D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등 기술개발에도 앞장서는 선도 기업이었다.
국내 최고 화학기업인 럭키에 입사한 민 대표는 연구원으로 출발해 현재의 기업명인 LG화학 기술전략담당과 산업재연구소장을 역임한 데 이어 2009년 LG하우시스 연구소장, 2015년 부사장을 거쳐 지난 해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LG에서 근무한 민 대표에게 추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물었다. 입사 초기 연구원 시절을 가장 먼저 떠올린 민경집 대표다.
“당시 자동차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소재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했습니다. 일주일간 집에 안가고 실험실을 지키기도 했고, 다른 연구원과 12시간씩 맞교대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함께 동고동락했던 그 연구원이 현재 LG하우시스 연구소장으로 있는 이민희 상무라는 점입니다. 고생도 많이 했지만 뜨거운 열정과 미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고생을 하면서도 회사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점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민 대표는 연구소를 안양으로 옮겼던 프로젝트도 손꼽는 추억이자 성과라고 밝혔다.
기존 연구소가 대전에 위치한 관계로 연구원들이 연고가 없는 타지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연구소가 지방에 있는 탓에 훌륭한 인재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이다.
“R&D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얼마나 좋은 인재를 확보하느냐, 그리고 그들의 능력을 어떻게 최대한 끌어 올리느냐’는 것입니다. 결국 제가 주도해 연구소를 안양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연구소를 이전한 후 R&D에 더 좋은 인력이 들어 올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현재 마곡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며, LG하우시스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한편, 민경집 대표는 CEO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통찰력과 덕목에 대해 의사와 교수 등 학자가 많은 집안에서 배출된 이단아 경영자라고 멋쩍게 소개하면서도 명쾌한 답변을 내놓았다.
“주위에 산재된 수많은 정보를 취사선택해 흡수한 후 면밀히 분석, 판단하는 통찰력이 CEO의 역량 중 가장 우선돼야 하지 않을까요? 이를 위해서는 중립적 입장에서 다양한 정보를 해석하고 회사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하는 현장경험이 누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 대표는 이어서 기업을 경영하는 CEO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덕목을 제시했다.
“응당 CEO라면 ‘내가 맡고 있는 회사의 핵심역량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비즈니스 가치의 연결고리 안에서 가장 핵심적인 아젠다를 추려낸 후 완벽히 이해해 어떤 방식과 형식으로 강화하고 그룹 지을 수 있는지 고민하는 노력 말입니다. 이는 경쟁사 보다 한 발 앞서 나가는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연결된다고 봅니다”
한편, 민경집 대표는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LG 고(故) 구본무 회장을 꼽았다.
“기업가 측면으로 볼 때 ‘사업적으로 옳다,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는 판단이 서면 단기간 손익에 상관없이 장기적 관점에서 뚝심을 갖고 단호하게 투자하는 강력한 의사결정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바라본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재 LG의 배터리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구 회장은 생전에 사원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어떤 직원에게도 반말을 하는 경우가 없었다고 한다. 임직원뿐 아니라 누구를 만나든 상대방을 귀한 인격체로 대하며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늘 가슴에 새겨둔다고 민 대표는 담담히 밝혔다.


기초체력 있어야 장거리 승자될 수 있어
어느 덧 LG하우시스를 CEO로서 이끈 지 2년이 되어가는 민경집 대표다.
2018년 취임 때부터 가장 중점을 둔 경영상 핵심사안과 그 진행경과는 어떠한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취임 당시부터 전방산업인 건설과 자동차 부문 경기는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LG하우시스의 지향점을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Back to the Basic’으로 잡았습니다. 다시 말해 회사의 기초인 펀더멘탈 강화에 주력한 것입니다”
LG하우시스는 엄연히 제조업 주력 기업이다. 따라서 제조업의 기본 중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생산성 강화를 위한 제조혁신, 외형 확장 보다 내실 있는 성장에 집중하는 이익중심의 영업혁신 활동,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개발과 이를 위한 R&D 활동을 중점 사안으로 삼아 지금까지 지속해 오고 있다고 민 대표는 설명했다.
비유하자면 기초체력이 튼튼히 다져져 있어야 장거리 레이스에서 완주를 넘어 최상위 랭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LG하우시스의 제조혁신 활동은 생산뿐 아니라 R&D, 디자인, 영업 등 모든 부문이 전사적으로 참여하는데 의미가 있다. 다양한 제조혁신 과제와 함께 원가절감 전략을 추진 중이며, 생산라인 효율화, 설비생산성 개선, 모듈러 디자인(Modular Design : 조립형 설계) 등을 통한 가시적 성과가 서서히 표면화되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평가다. 또한,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기반으로 한 R&D를 위해 상품기획담당 조직 신설을 통한 상품화 검증 시스템을 구축, 신속한 개발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민경집 대표와 본지 손홍락 발행인이 함께 했다.


혁신과 협업의 전략

그렇다면 이러한 인프라 아래 민 대표는 올해 4/4분기와 2020년 관련 업계의 상황을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더불어 실적 반등을 위한 LG하우시스의 구체적 성장 전략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일까? 당면한 현실은 이렇다.
국내 건설과 부동산 경기는 장기적 침체 일로다. 자동차 산업은 내수와 수출 모두 동반 부진을 면치 못해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은 물론 내년 역시 국내와 글로벌 경기의 동반 하락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예측된다. 위기상황을 어떻게 헤쳐가야 하나? 민경집 대표는 앞서 언급한 펀더멘탈 강화를 다시금 강조했다.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앞서 언급했듯이 기초적인 펀더멘탈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제조혁신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업과 R&D의 상호협업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신속히 개발하는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개발된 제품은 다시 제조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원가의 제품으로 생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을 통해 원하는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이 원하는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영업혁신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추진되게끔 하는 것이 LG하우시스의 전략입니다”
여기에 LG전자 베스트샵에 지인(Z:IN) 매장 입점 같은 새로운 유통채널 개척을 통한 토털 인테리어 B2C(Business to Consumer) 사업 강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민 대표는 설명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대표적 환경친화적 기업이기도 하다. 바닥재 등이 6년 연속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민 대표에게 선정 소회를 물었다.
“6년 연속으로 고객이 직접 뽑아주신 올해의 녹색상품에 LG하우시스 제품이 선정됐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그동안 LG하우시스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친환경 경영가치를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LG하우시스가 2010년 업계 최초로 식물성 소재를 바닥재 표면에 적용한 지아(zea) 시리즈를 선보인 이래 현재까지 국내 인테리어 자재시장의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민경집 대표는 향후에도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보다 건강한 주거공간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외부에 흔들림 없는 강한 기업

LG하우시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자재 기업으로서, 고유의 사업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충시설 개보수와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활동 등을 중심으로 하는 애국사회공헌활동이다.
나라를 사랑하는 선조의 정신이 후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2015년부터 지금까지 도산안창호기념관, 안중근기념관 등 국내외 노후된 독립운동 관련 시설 8곳을 개보수했으며, 독립유공자 후손을 비롯해 국내외 한국전쟁 참전용사 19명의 자택 개보수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민경집 대표는 LG그룹의 경영철학인 LG Way에 대한 신념과 실행력을 겸비한 임직원을 바람직한 인재상으로 여기고 있다. 꿈과 열정으로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팀워크를 이루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사람,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 꾸준히 실력을 배양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람이 LG하우시스에 어울리는 인재라는 게 민 대표의 지론이다. 여기에 전문성을 덧붙여 강조했다.
“무엇보다 전문성을 확보한 인재를 원합니다. 자신이 맡고 있는 분야에서 회사에서는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없어야 하고, 나아가서는 국내 경쟁사를 통틀어 최고여야 합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까지 겸비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인재라 생각합니다”
민 대표의 인재상은 ‘사람이 제일 중요한 자산’이라는 본인의 인재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때문에 구성원이 창의와 자율의 수평적 조직문화 속에서 성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LG하우시스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업 및 미래기술 관련 내용을 함께 연구하는 학습 동아리, 구성원 협의체 그린보드 및 위하여(We하女) 등이 대표적인 실천 사례다.
무엇보다 민경집 대표는 R&D 인재 육성과 발굴을 손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구개발이 곧 회사의 미래’라는 일념으로 R&D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R&D 인재 채용 행사에 연구소장 시절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온 민 대표다.
마지막으로 민 대표에게 LG하우시스 향후 3년에서 5년 사이 단기적 비전에 대해 물었다.
“어떠한 외부환경과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수익을 창출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가는 단단하고 견고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 단기적 비전입니다. 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LG하우시스 전 부문이 참여하는 제조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새로운 B2C 유통채널 개척을 통한 국내 토털 인테리어 시장 선도, 고객에게 인정받는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차별화 제품 출시, 다양한 신소재를 통한 새로운 사업군 확보 등 다가올 미래에 대처하는 핵심역량 마련에 집중하겠습니다”
누차 언급한 것처럼 민 대표는 제조, 영업, R&D 분야에서의 토털혁신을 기본으로 한 펀더멘탈 강화를 우선적 과제로 삼았다.  LG하우시스의 모든 제품이 고객에게 ‘괜찮다’라는 심심한 평가를 넘어 ‘대체 불가능한 탁월한 제품’이라는 전폭적인 신뢰를 받도록 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라고 민 대표는 강조했다.
하지만 단순히 고객 기대 수준에만 부흥하거나 기술적 진보 속도에 일정하게 맞춰 가는 것은 아니라고 민 대표는 덧붙였다. 그 모든 사안을 넘어, 아니 그조차도 앞질러 박차고 나가는 비즈니스 혁신과 변화가 LG하우시스와 30년 LG맨 민경집에게 주어진 명예로운 지상과제라 하겠다.  

 


Interview 손홍락 발행인   Editor 문효근   Photographer 박희진  




 

학력 서울대학교 및 동대학원 화학공학 학사·석사 / 미국 RPI(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화학공학 박사  경력 1989 LG화학 입사 / 1998 LG전자 전자기술원 기획그룹장 / 2001 LG화학 기술전략담당 / 2005 LG화학 산업재 연구소장(상무) / 2011 LG하우시스 연구소장(전무) / 2015 LG하우시스 자동차소재부품 사업부장(부사장) / 2018 LG하우시스 대표이사  수상 1992 국가포상 장관상 장영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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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홍락 발행인의 휴먼 인터뷰]외형보다 내실 우선, 펀더멘탈에서 핵심역량 찾는다

Cover Story, LG하우시스 민경집 대표이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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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홍락 발행인의 휴먼 인터뷰]외형보다 내실 우선, 펀더멘탈에서 핵심역량 찾는다

경영 현장에서 CEO는 무수히 던져지는 사안에 대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신속하고 단호한 결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장고(長考)를 통해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할 때도 있다. 관건은 기업의 경영철학과 제품, 서비스를 고객에게 올곧이 전할 수 있는 총체적 역량 문제로 귀결된다. 이런 측면에서 LG하우시스 민경집 대표이사가 CEO로서 갖는 위치와 의미는 남다르다. 전공 분야를 살려 실무자로 시작해 LG에서만 30년 넘게 근속한 민 대표의 경영 노하우가 LG하우시스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까닭이다. 민경집 대표를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 여의도 국제금융로에 위치한 본사 집무실에서 만나, 30년 베테랑 LG맨이 전하는 경영철학과 기업에 얽힌 다양한 이슈를 이야기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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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장식자재이자 자동차소재부품과 고기능소재 기업입니다. 핵심기술을 통해 자동차 경량화 부품, 에너지 세이빙 창호, 생활소음저감 바닥재, 고성능 단열재, 솔리드 서피스 및 이스톤, 고기능 인테리어 필름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성장 동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펀더멘탈 강화를 통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주력 중입니다”
민경집 대표는 LG하우시스의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것에서 찾고 있다. 민 대표가 누차 강조한 펀더멘탈(Fundamental)은 경제 불황 속에서 기업경영과 실적향상의 돌파구를 외부보다는 내부 혁신과 탄탄한 구조화를 통해 일구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기초체력이 튼튼해야 장거리 레이스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민 대표의 일관된 경영철학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왜 LG하우시스가 1등인가
LG하우시스가 동종 업계 경쟁사 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업계 최고의 제조 및 R&D 역량에 있다. 그 원천은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제대로 만들어 내는 창조적 역량에 기인한다. 우선 제조 역량을 살펴보자.
국내 건자재 기업 중 LG하우시스는 가히 독보적인 가공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플라스틱 수지를 가공해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바닥재, 벽지, PVC창호, 인조대리석 등 다양한 건자재와 자동차 원단 같은 제품을 오랜 기간 만들어 온 기업이 LG하우시스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끝없는 제조혁신을 통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해 가고 있다.
특히, R&D와 디자인 부문에서 국내 최고 수준에 올라 있음을 자신한다고 민 대표는 설명했다. 민경집 대표의 말처럼 LG하우시스는 R&D와 디자인 부문에 꾸준하고 파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실적이 부진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R&D 투자는 줄인 적이 없습니다. 작년에만 R&D에 800억 원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매출액 대비 3%에 가까운 수치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민 대표는 이어 디자인 역량에서도 당당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디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LG하우시스는 국내 인테리어 기업 중 최초로 디자인 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입니다. 변화가 빠른 인테리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입니다. LG하우시스만의 독보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과 출시가 가능한 것 역시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뛰어난 디자인 역량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LG하우시스의 친환경 및 고단열 성능 제품은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기능성 제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는 ‘자연을 닮은, 사람을 담은 행복한 생활공간을 만듭니다’라는 LG하우시스의 캐치프레이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친환경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제공해 고객이 머무는 공간부터 움직이는 공간까지 신뢰와 감동을 주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LG하우시스의 성공 가도에는 기존의 틀을 깨는 신선한 시도도 한몫했다.
LG전자 베스트샵에 숍 인 숍(Shop-In-Shop) 형태의 LG하우시스 브랜드 지인(Z:IN) 매장을 입점시켜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보하는 등 경쟁사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추진 중이다.
민 대표는 “고객이 가전과 인테리어 제품을 한 매장에서 원스톱 쇼핑할 수 있도록 유도한 기업과 기업, 브랜드와 브랜드 간의 신선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고 숍 인 숍 방식의 유통채널 확보로 인한 매출 성과는 물론 향후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렇듯 LG하우시스의 약진은 동종 업계의 전반적 부진 속에서도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도 입증된다. 작년부터 추진해 온 제조혁신 활동이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등의 가시적 성공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고성능 단열재, 엔지니어드 스톤 등 고수익 사업의 비중 확대와 함께 일부 부진한 사업 부문을 정리하는 등 기업 포트폴리오 정예화도 탄력을 받으며 좋은 실적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경집 대표 역시 일련의 실적 향상에 대해 같은 분석을 내놓는 동시에 해외 매출 비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LG하우시스는 해외 매출이 30%대를 차지합니다. 국내 건축자재 업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건설 경기침체로 인한 충격 여파를 최대한 여과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 비중이 높은 만큼 올해 상반기 원화약세 환율 효과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됐으며, 원재료의 가격하락 역시 실적 향상에 일정한 도움이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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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인생 30년 LG맨
학부와 대학원, 유학에 이르기까지 화학공학을 전공했으며, 그 중 플라스틱 가공과 고분자를 전문 분야로 공부한 민경집 대표는 1989년 럭키연구소에 입사해 LG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국내에서는 럭키가 고분자 분야에 강점이 있는 유일무이한 회사였고, R&D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등 기술개발에도 앞장서는 선도 기업이었다.
국내 최고 화학기업인 럭키에 입사한 민 대표는 연구원으로 출발해 현재의 기업명인 LG화학 기술전략담당과 산업재연구소장을 역임한 데 이어 2009년 LG하우시스 연구소장, 2015년 부사장을 거쳐 지난 해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LG에서 근무한 민 대표에게 추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물었다. 입사 초기 연구원 시절을 가장 먼저 떠올린 민경집 대표다.
“당시 자동차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소재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했습니다. 일주일간 집에 안가고 실험실을 지키기도 했고, 다른 연구원과 12시간씩 맞교대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함께 동고동락했던 그 연구원이 현재 LG하우시스 연구소장으로 있는 이민희 상무라는 점입니다. 고생도 많이 했지만 뜨거운 열정과 미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고생을 하면서도 회사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점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민 대표는 연구소를 안양으로 옮겼던 프로젝트도 손꼽는 추억이자 성과라고 밝혔다.
기존 연구소가 대전에 위치한 관계로 연구원들이 연고가 없는 타지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연구소가 지방에 있는 탓에 훌륭한 인재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이다.
“R&D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얼마나 좋은 인재를 확보하느냐, 그리고 그들의 능력을 어떻게 최대한 끌어 올리느냐’는 것입니다. 결국 제가 주도해 연구소를 안양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연구소를 이전한 후 R&D에 더 좋은 인력이 들어 올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현재 마곡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며, LG하우시스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한편, 민경집 대표는 CEO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통찰력과 덕목에 대해 의사와 교수 등 학자가 많은 집안에서 배출된 이단아 경영자라고 멋쩍게 소개하면서도 명쾌한 답변을 내놓았다.
“주위에 산재된 수많은 정보를 취사선택해 흡수한 후 면밀히 분석, 판단하는 통찰력이 CEO의 역량 중 가장 우선돼야 하지 않을까요? 이를 위해서는 중립적 입장에서 다양한 정보를 해석하고 회사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하는 현장경험이 누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 대표는 이어서 기업을 경영하는 CEO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덕목을 제시했다.
“응당 CEO라면 ‘내가 맡고 있는 회사의 핵심역량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비즈니스 가치의 연결고리 안에서 가장 핵심적인 아젠다를 추려낸 후 완벽히 이해해 어떤 방식과 형식으로 강화하고 그룹 지을 수 있는지 고민하는 노력 말입니다. 이는 경쟁사 보다 한 발 앞서 나가는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연결된다고 봅니다”
한편, 민경집 대표는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LG 고(故) 구본무 회장을 꼽았다.
“기업가 측면으로 볼 때 ‘사업적으로 옳다,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는 판단이 서면 단기간 손익에 상관없이 장기적 관점에서 뚝심을 갖고 단호하게 투자하는 강력한 의사결정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바라본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재 LG의 배터리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구 회장은 생전에 사원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어떤 직원에게도 반말을 하는 경우가 없었다고 한다. 임직원뿐 아니라 누구를 만나든 상대방을 귀한 인격체로 대하며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늘 가슴에 새겨둔다고 민 대표는 담담히 밝혔다.


기초체력 있어야 장거리 승자될 수 있어
어느 덧 LG하우시스를 CEO로서 이끈 지 2년이 되어가는 민경집 대표다.
2018년 취임 때부터 가장 중점을 둔 경영상 핵심사안과 그 진행경과는 어떠한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취임 당시부터 전방산업인 건설과 자동차 부문 경기는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LG하우시스의 지향점을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Back to the Basic’으로 잡았습니다. 다시 말해 회사의 기초인 펀더멘탈 강화에 주력한 것입니다”
LG하우시스는 엄연히 제조업 주력 기업이다. 따라서 제조업의 기본 중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생산성 강화를 위한 제조혁신, 외형 확장 보다 내실 있는 성장에 집중하는 이익중심의 영업혁신 활동,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개발과 이를 위한 R&D 활동을 중점 사안으로 삼아 지금까지 지속해 오고 있다고 민 대표는 설명했다.
비유하자면 기초체력이 튼튼히 다져져 있어야 장거리 레이스에서 완주를 넘어 최상위 랭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LG하우시스의 제조혁신 활동은 생산뿐 아니라 R&D, 디자인, 영업 등 모든 부문이 전사적으로 참여하는데 의미가 있다. 다양한 제조혁신 과제와 함께 원가절감 전략을 추진 중이며, 생산라인 효율화, 설비생산성 개선, 모듈러 디자인(Modular Design : 조립형 설계) 등을 통한 가시적 성과가 서서히 표면화되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평가다. 또한,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기반으로 한 R&D를 위해 상품기획담당 조직 신설을 통한 상품화 검증 시스템을 구축, 신속한 개발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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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집 대표와 본지 손홍락 발행인이 함께 했다.


혁신과 협업의 전략

그렇다면 이러한 인프라 아래 민 대표는 올해 4/4분기와 2020년 관련 업계의 상황을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더불어 실적 반등을 위한 LG하우시스의 구체적 성장 전략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일까? 당면한 현실은 이렇다.
국내 건설과 부동산 경기는 장기적 침체 일로다. 자동차 산업은 내수와 수출 모두 동반 부진을 면치 못해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은 물론 내년 역시 국내와 글로벌 경기의 동반 하락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예측된다. 위기상황을 어떻게 헤쳐가야 하나? 민경집 대표는 앞서 언급한 펀더멘탈 강화를 다시금 강조했다.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앞서 언급했듯이 기초적인 펀더멘탈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제조혁신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업과 R&D의 상호협업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신속히 개발하는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개발된 제품은 다시 제조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원가의 제품으로 생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을 통해 원하는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이 원하는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영업혁신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추진되게끔 하는 것이 LG하우시스의 전략입니다”
여기에 LG전자 베스트샵에 지인(Z:IN) 매장 입점 같은 새로운 유통채널 개척을 통한 토털 인테리어 B2C(Business to Consumer) 사업 강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민 대표는 설명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대표적 환경친화적 기업이기도 하다. 바닥재 등이 6년 연속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민 대표에게 선정 소회를 물었다.
“6년 연속으로 고객이 직접 뽑아주신 올해의 녹색상품에 LG하우시스 제품이 선정됐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그동안 LG하우시스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친환경 경영가치를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LG하우시스가 2010년 업계 최초로 식물성 소재를 바닥재 표면에 적용한 지아(zea) 시리즈를 선보인 이래 현재까지 국내 인테리어 자재시장의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민경집 대표는 향후에도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보다 건강한 주거공간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외부에 흔들림 없는 강한 기업

LG하우시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자재 기업으로서, 고유의 사업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충시설 개보수와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활동 등을 중심으로 하는 애국사회공헌활동이다.
나라를 사랑하는 선조의 정신이 후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2015년부터 지금까지 도산안창호기념관, 안중근기념관 등 국내외 노후된 독립운동 관련 시설 8곳을 개보수했으며, 독립유공자 후손을 비롯해 국내외 한국전쟁 참전용사 19명의 자택 개보수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민경집 대표는 LG그룹의 경영철학인 LG Way에 대한 신념과 실행력을 겸비한 임직원을 바람직한 인재상으로 여기고 있다. 꿈과 열정으로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팀워크를 이루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사람,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 꾸준히 실력을 배양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람이 LG하우시스에 어울리는 인재라는 게 민 대표의 지론이다. 여기에 전문성을 덧붙여 강조했다.
“무엇보다 전문성을 확보한 인재를 원합니다. 자신이 맡고 있는 분야에서 회사에서는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없어야 하고, 나아가서는 국내 경쟁사를 통틀어 최고여야 합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까지 겸비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인재라 생각합니다”
민 대표의 인재상은 ‘사람이 제일 중요한 자산’이라는 본인의 인재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때문에 구성원이 창의와 자율의 수평적 조직문화 속에서 성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LG하우시스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업 및 미래기술 관련 내용을 함께 연구하는 학습 동아리, 구성원 협의체 그린보드 및 위하여(We하女) 등이 대표적인 실천 사례다.
무엇보다 민경집 대표는 R&D 인재 육성과 발굴을 손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구개발이 곧 회사의 미래’라는 일념으로 R&D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R&D 인재 채용 행사에 연구소장 시절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온 민 대표다.
마지막으로 민 대표에게 LG하우시스 향후 3년에서 5년 사이 단기적 비전에 대해 물었다.
“어떠한 외부환경과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수익을 창출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가는 단단하고 견고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 단기적 비전입니다. 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LG하우시스 전 부문이 참여하는 제조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새로운 B2C 유통채널 개척을 통한 국내 토털 인테리어 시장 선도, 고객에게 인정받는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차별화 제품 출시, 다양한 신소재를 통한 새로운 사업군 확보 등 다가올 미래에 대처하는 핵심역량 마련에 집중하겠습니다”
누차 언급한 것처럼 민 대표는 제조, 영업, R&D 분야에서의 토털혁신을 기본으로 한 펀더멘탈 강화를 우선적 과제로 삼았다.  LG하우시스의 모든 제품이 고객에게 ‘괜찮다’라는 심심한 평가를 넘어 ‘대체 불가능한 탁월한 제품’이라는 전폭적인 신뢰를 받도록 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라고 민 대표는 강조했다.
하지만 단순히 고객 기대 수준에만 부흥하거나 기술적 진보 속도에 일정하게 맞춰 가는 것은 아니라고 민 대표는 덧붙였다. 그 모든 사안을 넘어, 아니 그조차도 앞질러 박차고 나가는 비즈니스 혁신과 변화가 LG하우시스와 30년 LG맨 민경집에게 주어진 명예로운 지상과제라 하겠다.  

 


Interview 손홍락 발행인   Editor 문효근   Photographer 박희진  




 

학력 서울대학교 및 동대학원 화학공학 학사·석사 / 미국 RPI(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화학공학 박사  경력 1989 LG화학 입사 / 1998 LG전자 전자기술원 기획그룹장 / 2001 LG화학 기술전략담당 / 2005 LG화학 산업재 연구소장(상무) / 2011 LG하우시스 연구소장(전무) / 2015 LG하우시스 자동차소재부품 사업부장(부사장) / 2018 LG하우시스 대표이사  수상 1992 국가포상 장관상 장영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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